[100자평] 쇼펜하우어 문장론

쇼펜하우어 문장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 지훈 / 2019년 3월

성철스님은 수행자에게 ‘책 보지 말라’는 가르침을 내렸다. 지식에 묻혀 지혜를 그르치지 말라는 뜻이다. 쇼펜하우어의 ‘독서를 금하노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작가는 올바른 글쓰기와 그 바탕인 사색 및 독서에 대해 다그치고 있다. 타인의 지혜를 구걸하는 독자를 향해 매섭게 호통치고 있다

[100자평] 두려움의 재발견

두려움의 재발견 - UCLA 의과대학 25년간의 연구보고서
로버트 마우어.미셸 기포드 지음, 원은주 옮김 / 경향BP / 2016년 9월

경영개발서 쯤으로 과소평가했다. 실제 내용도 두려움에 대한 규명보다 일과 인간관계에 집중하여 평범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임상심리학자로서 개인의 스트레스, 두려움, 내면의 목소리, 도움요청에 대한 견해를 설득력있게 견지하고 있다.같은 임상심리학자인 조던피터슨의 책보다 따뜻하다

[100자평] 아웃라이어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아웃라이어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19년 4월

성공은 재능이 아닌 기회와 유산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운이다. 빌게이츠의 1만 시간 노력은 어머니들의 치맛자락 영향이고, 오펜하이머의 성공은 집안이 부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과연 부유하지 못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노력은 무의미하게 된다

[100자평] 12가지 인생의 법칙 (3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12가지 인생의 법칙 (3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혼돈의 해독제,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한정판
조던 B. 피터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메이븐 / 2018년 10월

난 무신론자지만 작가에게 다음 문구를 전하고 싶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옵헤일레마)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거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압히에미)하여 주시고’ -마태복음6:12,
작가는 이데올로기에 허우적거리지 말고 위 성경 말씀의 참 뜻을 되새기길 바란다.

[100자평] 질서 너머

질서 너머 -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 김한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임상심리학자가 아닌 이데올로기의 신봉자로서 여전히 보수주의라는 이념에 메몰되어 상대 이념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전작인 12가지 인생법칙과 동일하다.
삶이 혼동과 질서의 경계에 서 있듯이 작가도 이념간의 경계에 위치하여 상대를 포용하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