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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붙잡힌 사람을 위한 책 - 복합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삶을 되찾는 법
아리엘 슈워츠 지음, 김준기 외 옮김 / 수오서재 / 2024년 6월
평점 :
PTSD. 과거의 충격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현재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회피, 침투, 우울, 감정조절 장애, 해리증상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고 대인관계나 자아인식에 영향을 받게 된다. <과거에 붙잡힌 사람을 위한 책>에는 다양한 환자의 사례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이해와 증상에 따른 치유 방식을 설명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라우마'라고 까지 하기에는 조금 거창하지만, 어린시절 약간의 상처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부모의 강력한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했던 순간에 돌아온 힐난이 몇 십년을 괴롭히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순간이 있었다. 신이 모든인간에게 있을 수 없어 보내 준 것이 부모라지만, 부모는 24시간 365일 나를 물리적으로 지켜주긴 힘들고, 그들도 사람인지라 아무 의도 없이 나를 상처입히기도 했다. 내가 겪고 있는 정신적 어려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약간씩은 있으리라 생각한다)을 극복해 나가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의 경우는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 어떤 상황인지, 그 때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지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았고, 그 문제의 경험에서 내가 바란 건 어떤 반응이었는지 생각해보라는 지침에 큰 위안을 받았다. 그때 남겨져 있었던 건 나쁜 아이가 아니라 그냥 상처 받은 아이였다. 그 아이는 30년 전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힘 없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내 감정을 알아채고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나는 그 힘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반드시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이 아니라도 나의 감정과 정신적 문제를 되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고, 혹여 살면서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곁에서 그를 응원하는 데 지침이 될 만한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현대인들은 주기적으로 이런 책을 곁에 두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힘든 세상, 단단히 잘 살아내고 있으니까.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