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순간의 감정부터 일생의 변화까지, 내 삶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모든 것
막스 니우도르프 지음, 배명자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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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탓이 아니에요! 호르몬 때문이라구요!!!" 언젠가 보았던 미국 드라마에서 다른 사람에게 엄청 짜증을 내던 한 등장인물이 저런 대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와아~ 어떻게 저런 말을 뻔뻔스럽게 내뱉지?'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호르몬이 강력하다.


호르몬이 있어서 임신도 가능한 거라고 하지만, 임신 기간 내내 나는 호르몬의 노예였다.  초기에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토할 것 같더니, 중기가 되자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팠다. 살은 무섭게 쪘고, 몸이 본능적으로 음식을 원하는 것 같았다. 아이를 낳고난 뒤에도 나는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닌 양, 살이 찐 이 몸이 내 몸이 아닌 양 살았다. 이 모든게 호르몬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우울증 치료를 중단하기 까지, 나는 항우울제를 오래 복용했다. 이때 체중이 15kg이나 불어났는데, "많은 항우울제가 세로토닌 효과 이외에 식욕을 자극하여 과체중을 촉진하는 데서 우리는 이것을 알 수 있다. 세로토닌, 기분, 식욕, 이 셋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219페이지)고 한다. 그러니까 우울증하고 싸우느라 살이 찐 건 내 탓이 아니다. 그거 다 호르몬 탓인거다. 


그렇다면 이대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하는 뻔한 이야기 외에 나는 '장 건강'이 호르몬과 큰 영향이 있다는데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대변을 이식하면 장내미생물 구성이 개선되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니 내 똥도 어디 쓸모가 있는지 한번 잘 생각해봐야 될 문제다. 기분 조절에 중요한 영향을 하는 세로토닌도 장에서 95%가 만들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태어나기 전부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인체에 호르몬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준다. 왜 갱년기 엄마들은 그리 땀을 흘리고 짜증이 많은지, 왜 나이가 들면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찌는지,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지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적게 먹고, 잘 자고,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 하는 것이 왜 건강과 직결되는지도 보여준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이제 호르몬과 동행하며 나를 잘 돌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필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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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북클럽 A.B.C 활동으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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