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아침에게
윤성용 지음 / 멜라이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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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기분 상하는 일도 많이 겪게 되고, 우리는 상처받은 영혼이 되어 다음 날 아침을 맞기가 두려워지는 경험을 종종 한다. 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봐야 아무것도 나아질 것 같지 않고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고 싶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 


윤성용 작가가 쓴 <친애하는 아침에게>는 그런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에세이였다.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은 에세이에서 나의 모습을 본다.


"대부분 내 몸을 괴롭혔던 것은 현실 자체가 아닌 그것을 확대해서 바라보고 왜곡해서 해석하는 나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26페이지) 처럼 지금 나의 괴로움을 꿰뚫어 보기도 하고, "기다림은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주된 방식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건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다툼도, 이별도, 좌절도, 부끄러움도 모두 시간이 지나면 저 먼 밑바닥에 짙게 가라앉았다." (149페이지) 처럼 살아가면서 힘든 경험을 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도 알려준다.


그렇게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용기를 얻는다. 나의 못남과 힘든 마음으로 가득 찬 나의 일상을 다시 마주할 용기. 힘들었지만 하루 푹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희석된 어제의 감정 위에 아침의 기운이 올라 앉는다. 이 책을 읽노라면 마치 아늑한 공간에서 한 숨 푹 자고 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내 마음의 앙금이나 부스러기는 어느 새 사라지고 살짝 설레는 기분마저 생긴다. 모든 게 새로 시작하는 아침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나는 그런 기분으로 아침마다 책을 읽는다. 아침이 힘든 날, 아침 처럼 살아가지 못하는 날이라면 이 책이 새로운 아침을 선사해 줄 것이다. 




*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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