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인식이 되는 즐거움, 산꼭대기를 보고 종소리를 듣고 공기의 냄새를 맡는 형태로만존재하는 축복을. - P118
시간은 지속적인 가려움이 되었다. - P19
그 순간 나는 그저 아무도 모르게 울고 싶어졌다. - P136
‘족벌주의죠 안정을 지향하는 모든 사회에 퍼져 있는 병.재능이 유전되기라도 한다는 듯 <누구누구의 아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거. - P137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승객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둥글게 원을 만들어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다는 거 알아요?얼어 죽은 사람들이 원에서 빠져나가도 계속 노래를 불렀다고해요.」 「그렇게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오래 버틸 수 있었을 거예요.그게 바로 집단의 힘이죠.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게해주는 것.」 - P141
꿈을 포기할 결심이 서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지금도 어떻게 해야 꿈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말하자면 짝사랑에 빠진 심정이에요.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이라는것을 잘 알면서도 잊지 못하고 있는. -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