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개인주의 같은 개인의 자유나 신념만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개인주의와 협동 정신 사이를 왕복하는 진자振라고 보면 됩니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민을 한데 묶는 집단주의적 사고가 맹위를 떨치지만, 그 뒤 개인주의적 이기주의 시대가 도래하죠. 그러나 국난國難이 일어나거나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면 다시 협동이 중심이 되었죠. 대표적인 협동정신이 새마을운동입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처럼 집단적인 사회 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신이라기보다 이데올로기에 가깝죠. -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