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오마카세 한국추리문학선 20
황정은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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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무송빌딩의 건물주 최무송이 의문의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최현성이 새로운 무송빌딩의 건물주가 된다. 망나니 최현성이 건물주가 된 후, 무송빌딩의 임차인들은 그의 횡포에 힘들어한다. 그러다 결국 사망하게 된 최현성.


무송건물의 무법자 최현성을 사이가 좋지 않던 임차인들의 알리바이를 파헤치면서 진실에 가까워져 가는데.. 과연 무송빌딩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 이상하리만치 평화로웠던 무송빌딩. 건물주 최무송일 땐, 과하게 임차인들을 배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최무송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송건물을 자연스레 물려받게 된 아들 최현성. 그는 무송빌딩 임차인들의 작디작은 월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쫓고 싶어도 계약서 때문에 내쫓지 못하는 상황. 그에 최무현은 본인이 할 수 있는 한에서 개진상을 떨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심 내가 당하는 것처럼 느껴져 너무나도 화딱지 났던 인물.


🖋 임차인들마다 개성도 강하고 특색 있어서 임차인들이 소개될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인물들이 등장할까 했던 기대감을 가지고 읽은 소설. 인물들의 내면과 타인이 그 인물을 바라본 시각까지 바라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 추리소설의 묘미는 범행수법과 범인 추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형사들이 임차인들을 심문할 때 나도 함께 추리를 했는데 와.. '이 사람이 범인이야!' 싶었는데 그냥 빙산의 일각이었음. 내가 알지 못한 속내가 있었는데 1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머리가 띵-! 함. 역시 추리 소설은 이런 재미에 읽는 게 아닌가 싶다.


🖋 무송빌딩을 둘러싼 범인이 궁금하다면, 범인만 알고 끝날 게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를 읽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강추!!


🖋 이래서 내가 추리/미스터리 장르 소설을 놓을 수 없다. 끊임없이 재밌는 소설이 나오쟈나~~!!



강력 1팀은 용의자 6명을 추려 동기와 기회 면에서 그들의 용의점을 따져 보았다. 여타의 임차인들은 알리바이가 명확하고 혐의점이 없어 용의자 군에서 배제되었다. 최현성의 사망 시간은 9월 22일 08시로 추정되었다. - P142

"그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두 사람한테 공통된 병력 따윈 없었습니다. 있었다고 해도 둘이 같은 실수를 범할 리 없잖아요."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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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올 데가 월급밖에 없는 당신을 위한 진짜 쉬운 재테크 - 사회 초년생과 초보를 위한 월급 투자 시나리오
우용표 지음 / 이데일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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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용표 작가님은 재테크 관련 지식을 장착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사(IFP), 생명보험, 손해보험, 변액보험 판매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부동산공인중개사 자격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살려 현재는 직장인 재테크 교육기업 ‘코칭컴퍼니’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테크 관련 도서를 집필했다.


🖋 『돈 나올 데가 월급밖에 없는 당신을 위한 진짜 쉬운 재테크』 제목처럼 돈 관리의 길에 갓 들어선 사회 초년생과 투자 초보들이 읽기에 매우 좋은 입문서 같은 느낌의 재테크 도서다. 특히, 직장 다니면서 재테크를 하고 싶은데 어디에 어떻게 재테크를 하면 좋을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강추드리고 싶다. :)


🖋 나 또한, 재테크를 하고 싶어 기웃기웃 거리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해 헤매다 이 책을 접했는데 너무나도 와닿는 글들이 많았다. 우선 3개월치 급여를 모은 후, 재테크를 하면 좋다는 것과 신용카드와 마통, 리볼빙의 위험성, 그리고 주식과 펀드, ETF까지 기본적인 지식을 알 수 있었다.


작가님은 큰 금액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닌 꾸준함과 계획적으로 재테크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제일 와닿았던 챕터는 직장인 필수 통장 3종 세트와 월급별 목돈 만들기 부분!! 월급별 목돈 만들기 부분이 뭔가 디테일하게 표로 제작되어 있으니까 이대로 따라 해볼 법한데? 란 생각이 들었다. 


🖋 '작고 소중한 급여로 어떻게 살지..?' 란 생각을 할 시간에 이 책을 읽고 재테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게 더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진심 재테크 고민인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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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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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퇴근길』은 주인공 '고대리'가 희망퇴직을 당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회사에서 잘린 이야기를 아내에게 숨기고 계속해서 출근하는 척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다 퇴근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는 '고대리'.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그의 '고대리'의 고뇌와 갈등을 볼 수 있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직장'과 '가정',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대리'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이 많은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에 다니면 '가정'에 소홀해지고, 돈은 많이 벌지 않지만 '가정'에서 충분히 시간 보낼 수 있는 '직장' 사이 딜레마. 그리고 '꿈'을 쫓는다는 게 어렵다는 것까지 너무 와닿았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 아닌 인간극장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적나라한 현실이 잘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근과 회식, 권고사직 당한 사람들의 고뇌, 가족들 사이에 고뇌 등 다양한 고뇌를 안고 살아가는 '고대리'를 통해 보통의 현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만, '고대리' 주인공이 약간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생각과 달리 아내에게 말을 험하게 지른다는 것. 그리고 자격지심과 거들먹거리는 것의 환장의 콜라보. 찐후배를 만날 땐 거들먹거림, 분리수거남은 무시하고, 본인 생각으로 지레 짐작하고 생각하는 점들이 너~~무 찌질했다. 그 절정은 아이가 사고 났을 때가 와.. 장난 아니었다.. ㅠ


 🖋 '고대리'의 가정은 '아내'의 무한한 애정이 있기에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대리'는 '아내'에게 종종 폭언을 한다. 퇴사했다고 말도 못 해, 속으로만 미안해하고 사과도 못해, 가정을 따뜻하게 도와주지도 못해, 본인이 힘든 것에 심취해 불평불만만 내뱉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 않았지만... 완벽한 사람이 어딨겠나란 생각도 들었다. '고대리'의 가정에 평안이 깃들길 바랄뿐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너무도 흔한, 평범한 저녁 식사를 같이했을 뿐인데… 왜 나는 미안한 마음부터 드는 걸까? 다른 남편들도 이럴까?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이 먹먹한 미안함은 도대체 뭘까….’
- P24

언젠가부터,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고 대리에게 아이든 아내든 가족은 언제나 직장보다 뒷순위였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회사 다닐 적에는 잘난 월급과 성과, 승진 같은 회사 생활과 그 잘난 사수, 선배, 후배, 팀장 같은 사람들 눈치를 먼저 챙기는 거야말로 가장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믿었다. 이렇게 하루아침에 잘리고 그 모든 게 무용지물이 될 줄은 몰랐다. - P71

500개가 넘는 이름이 있는데 누구 하나 자신을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아니, 위로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술이나 한잔 같이하고 싶을 뿐인데 아무도 자신과 먹고 싶어 하지 않을 것만 같다. 회사에서 잘린 자신은 하루 만에 그 사람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마음이 서글퍼져 애꿎은 깨톡 창 스크롤을 다시 올려 버린다. 결국 아무도 자신의 곁에 남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인간관계가 다시 한번 정리되는 건가?’.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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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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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네 인물이 옛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수첩을 얻으면서 겪게 되는 기나긴 일대기를 다룬 오컬트 스릴러 장편 소설 『드리머』.


과거 중화권에서 엄청난 세력을 키웠던 사이비 종교 '가리교'의 교주 렁황웨이가 항상 지니고 있던 수첩을 필립이 가지고 있었는데 '명우'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수첩'에 홀리게 된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명우', '필립', '여정', '기철' 4명의 친구들은 '수첩'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데..


🖋  『드리머』의 주인공 4명. 게임 회사 CEO이자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추앙받는 ‘명우’, 사고로 딸의 잃은 슬픔에 잠긴 ‘필립’, 냄새를 맡는 것마다 온 세상의 고통이 느껴지는 ‘여정’, 노숙자 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취미이지만 동시에 망나니 기질로 넘쳐나는 ‘기철’. 이 4명의 인물들은 '수첩'을 가지기 위해 친구의 사이가 깨지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 각자의 사정이 있는 네 인물들은 저주인지 축복인이 모를 기이한 힘을 지닌 수첩을 중심으로 각종 욕망의 투쟁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투쟁의 결말은 최악으로 치닫아 결국엔 파국으로 마무리되는데.. 읽는 내내 숨을 멈추고 읽었다. 인물들이 살고 있는 현실은 꿈이었을까? 현실이었을까? 그 애매모호함 속에서 나 또한 혼돈이 올 정도였다.


거기에 또 다른 4명의 도사 같은 인물들은 과연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그 부분도 여전히 궁금하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원해서 명우에게 접근한 것인지. 그리고 과연 그 도술은 어떻게 부리는 것인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 읽고 나서도 책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소설! 다시 한번 더 읽어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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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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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80여 년의 세월 동안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며 그 세월의 굴곡과 함께 이어져 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첫 공식 자서전이 한국에 출간!!  『나의 인생』 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앙고백이면서 자신의 인생을 기반으로 써 내려간 역사서이기도 하다.


세 살 때 겪은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학살부터 글로벌 경제 위기, 달착륙, 베를린 장벽 붕괴, 911 테러, 코로나19 팬데믹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짚으며, 그 시대에 펼쳐진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서전 에세이 『나의 인생』. 천주교 신자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도서!


🖋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란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살아 있는 역사책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 살 때 겪은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전쟁 종료, 베를린 장벽 붕괴 등 제법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보면서 자란 것이다.


🖋 단순 종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타인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평화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신실함을 가지고 계속해서 정진해 가는 모습이 멋졌다. 이런 분이기에 교황님이 되신 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진심 존경할 인물이다.


또한, 도서를 읽으면서 교황님의 가치관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평소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어느 정도 희석해 주신 분이기도 하다.


🖋 나만 읽기 아까워서 천주교 믿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진심 좋아할 듯! 천주교를 믿지 않아도 타인의 인생을 간접 경험하는 느낌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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