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로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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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문도』, 『이누가미 일족』, 『삼수탑』 등 추리 소설로 저명한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님의 신작 『신주로』가 출간됐다. 평소 작가님의 소설 표지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욱 호기심이 갔던 도서🌷


📖 대학 강사 시나 고스케는 동료 오쓰코쓰와 함께 신슈 N 호빈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러 간다. 숙소를 찾다가 조카딸과 살고 있는 우도라는 인물의 저택에서 머물게 된다.


어느 날 '시나 고스케'와 '오쓰코쓰'는 '신주로'라는 신비로운 미소년을 보게 된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저택에 '신주로'에 의해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잔인하게 죽은 '우도'.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신주로'

범인을 찾지 못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데..


📖 유리 린타로 탐정의 첫 장편 소설이지만  『신주로』는 주로 '시나 고스케'의 인물 시점에서 서술되고 있고, 후반부에 탐정이 나타나는 점에서 서브 느낌이 강했다.


📖 아름다운 표지에 홀린 듯이 읽었다. 아름다운 인물이 학대를 받으며 잔혹하게 길러졌다는 부분이 괴리감 있게 느껴졌다. 


특히, 인물 설명 부분!!

'신주로'가 젖은 채 반딧불에 둘러싸여 있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잊히지 않을 정도로 신비로웠음! 환상과 악몽이 섞인 느낌!!


📖 마지막 반전까지 대박이란 말이 나오는 소설.

이 소설은 단순 살인 소설이 아닌 인간의 광기, 집착, 그리고 도덕이 무너졌을 때 생겨나는 괴물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아름답게 태어난 '신주로'가 평범하게 나고 자랐다면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진심 너무 짠한 인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읽어야 하는 작품! 


📖 이 책에는 '신주로' 외에 수록된 미공개작 작가님의 단편집 <공작 병풍> 단편도 꽤 재미있었음. 작가님 다른 소설도 추가로 읽어봐야겠다 다짐한 소설.💘


공포와 미스터리, 그리고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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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잘린, 손 매드앤미러 5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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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티 출판사에서 나온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국내 대표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국내 최대 장르 작가 공동체 거울의 콜라보 프로젝트다.


'바다에서 거대한 손이 올라왔다'

같은 한 줄에서 출발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매드앤미러 5권 『당신의 잘린, 손』. 


🤟 첫 번째, 배예람 작가님의 <무악의 손님>

20년 전, 해일에 휩쓸려 동생 희수를 잃은 희령. 그녀는 홀로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사고 이후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손'이 솟아오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된다. 거기에 '손'은 신흥 종교 숭배의 대상인데..


희령은 지인들과 함께 무악에서 다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마주한다. 그러던 중 사라진 동생의 목소리가 들리고, 잠들어 있던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희수를 위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희수처럼 살아가는 희령. 무악에 방문하고 '손'이 갑자기 날뛰기 시작한 순간 점차 희령의 내면이 변화해 간다.


초반 억눌러 살던 희령에서 점차 죄책감에서 덜어내고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동굴 씬에서 희령의 팔을 죄책감에 비유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희령이 새가 되어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비로소 자유로워진 느낌이랄까?!


🤟 두 번째, 클레이븐 작가님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손>.

어느 날 고요하던 섬마을로 거대한 ‘손’이 떠내려온다.

해양생물학자 에바는 태평양에 떠오른 거대한 ‘손’을 조사하던 중, 그것이 살아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이후 원인불명의 재앙이 퍼지고, 손의 근원을 찾기 위해 잠수정으로 포인트 니모로 향하지만... 비극이 시작된다.


두 번째 소설은 인물들이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 어떻게 변하는지 잘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진심 인간 내면의 한계를 잘 보여준 작품!!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 ㅠㅠ


🤟 매드앤미러 5번째 소설 『당신의 잘린, 손』에는 소설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바로 작가님이 남긴 미션을 찾아 완료하는 것!!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매미가 나온 장면 찾기, 각 작품에서 다른 작품의 흔적을 찾는 등'오락의 요소도 숨겨져 있어 재미가 배가 됐다.👍👍


매드앤미러 소설은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다른 소설들도 읽어봐야겠다. 존잼이었음!!


🤟 뜨거운 여름!!

매드앤미러 5권 『당신의 잘린, 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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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자비의 시간 1~2 세트 - 전2권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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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그리샴의 『자비의 시간』은 법정 드라마 소설이다. 가정 폭력과 사회의 무관심, 청소년 범죄와 사형제도, 그리고 정의와 자비의 경계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독자에게 깊은 고민을 유도하고 있다.


📜 16세 소년 드루 갬블이 어머니의 남자친구이자 보안관 대리인 스튜어트 코퍼를 살해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코퍼는 평소 술에 취하면 드루의 어머니와 그녀의 자녀들을 폭행했다.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를 심하게 폭행하여 의식을 잃게 만들었는데.. 이를 목격한 드루는 어머니가 사망했다고 생각하여 코퍼의 권총으로 그를 쏴버린다.


이후 주인공 '제이크 브리건스'는 드루의 국선 변호인으로 임명됐고, 드루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법정에서 입증하기 위해 코퍼의 이중적인 삶과 가정 내 폭력을 밝히려 한다.


📜 지역 사회의 반발과 개인적인 위험을 무릅쓰고 '드루'의 무죄를 입증하려 노력하는 주인공 '제이크 브리건스'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인물 자체가 너무 멋졌음. 그의 모습이 어른들이 갖춰야 할 모습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작가님이 변호사로 일하셨던 이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법정공방이 제일 인상 깊었다. 진짜 법정드라마 보는 느낌이라 긴장돼서 소설 읽는 내내 손에 땀날 정도!!!


📜 이 도서는 단순 소설로 읽고 끝낼 게 아니라 작가님이 전하고 있는 메시지를 봐야 하는 작품.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주인공 '제이크 브리건스'의 인간적인 면모와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고뇌는 독자로 하여금 법과 정의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자비의 시간』은 존 그리샴의 대표작 중 하나로, 법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법정 소설이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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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레트로 패키지 - 「좋은생각」 2006년 6월호 복원본 + 꽃 노트 + 키링(2종) + 스티커 + 북백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사람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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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 애순의 시가 『좋은생각』에 당선되어 책에 실리는 장면이 나왔다. 실제로 2006.06 『좋은생각』을 복간하여 <좋은생각 레트로 패키지>가 발매됐다!!🌷✨👍


🌼 <좋은생각 레트로 패키지>엔 2006.06 『좋은생각』 복원판, 꽃 노트와 좋은생각 레트로 북백, '우리 모두 좋은생각' 스티커, 레트로 키링 2종이 함께 포함되어 그 기쁨이 배가 된다. '폭삭 속았수다'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핫한 구성!! 🥰


🌼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는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 있는 드라마다. 그 시대상과 인물들의 연기가 빛나서 밤새서 본 드라마였는데 거기에 나온 애순의 시를 이렇게 다시 보니 너무나 감동적이다.


주옥같은 애순의 시가 많아서 시집이 나오면 참 좋겠다 바라고 있었는데 한 편이라도 이렇게 가질 수 있어 좋다.💕


🌼 이번 기회에 2006.06 『좋은생각』을 정독했는데 사람 사는 냄새와 낭만, 그 시대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요즘같이 예민한 시기에 나를 둔감하게 만들어주는 도서랄까? 사람 사는 이야기와 짧은 소설을 보며 마음에 따뜻함을 채웠다.


🌼 그 시대를 잘 느낄 수 있는 글들이 꽤 있었다. 남북 모녀 상봉의 이야기가 담긴 글, 군인 남편을 만나게 된 글. 그리고 테이프, 그 당시 회식 풍경 등 내가 초등학생일 때의 풍경들을 살짝 엿보며 추억을 톺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 진짜 지금 많이 발전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 2006.06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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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번째 레인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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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두 번째 레인』 현실에 있을 법한 가정이 나온다. 엄마와 딸 둘이 함께 사는 집. 그러나 삶은 녹록지 않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틸다는 자신의 꿈과 희망을 꾹꾹 누르며 엄마와 어린 여동생을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베를린 대학에서 박사과정 제안을 받게 되면서 틸다의 마음에 파문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그녀는 가족들을 돌볼 것인지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 가족을 떠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온 그녀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이 항상 돌봐야만 하는 대상으로 생각했던 여동생 이다의 성장. 그리고 호감이 갔던 이성에게 드디어 한 발짝 성큼 다가간 일.


🏊‍♀️ 힘겨운 삶이지만 그녀는 올곧게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틸다의 일상은 잔잔하게 흘러간다. 그러나 틸다와 이다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초반에 나왔던 인물 설정과 달리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한 이다. 약간의 걱정은 있지만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좇을 수 있게 된 틸다.


그들의 고된 현실과 섬세한 심리묘사는 책을 읽으며 계속 빠져들게 되어 어느 순간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 이 소설을 처음 읽을 땐, 글을 읽는 내내 무채색의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틸다가 수영하는 수영장만이 푸른색을 띠며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한걸음 더 성장하고, 발전했을 때!

그제야 그들의 주변 세상이 채색되어 보이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색상이 느껴진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소설. 읽다 보면 틸다라는 인물에게 감정이입해서 응원하게 되는 소설!💕


그들의 삶이 앞으로도 아름답게 채색되어 밝게 빛났으면 좋겠다. 

이런 순간이면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으며, 그 누구와도 내 자리를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요란하게 웃고, 이제 내가 울지 않아서 기쁜 이다는 미소를 짓는다. 나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지만 큰 소리로 웃기도 한다. 나에게는 이다가 있고, 이다에게는 내가 있으니까.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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