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극장 사람들
김홍정 지음 / 등(도서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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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정 작가님의 『호서극장 사람들』은 충남 공주에 있던 오래된 영화관 ‘호서극장’을 중심으로 그곳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이다. ‘호서극장’이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사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오래된 극장을 배경으로 한 잔잔한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극장 자체보다는 그곳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가까운 책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낡은 건물 하나일 뿐인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첫 영화와 첫사랑,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한 시절의 기억이 전부 담긴 장소일 수도 있다는 점이 꽤 인상 깊었다.


옛날 드라마 혹은 아침드라마 한 편 보는 느낌이라 잔잔하니 좋았다. :)


🎞️ 어디선가 한 번쯤 마주쳤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찐 일상 이야기를 펼쳐 놓은 소설이라 더더욱 재밌었던 것 같다. 매일 자극적인 음식만 먹다가 오랜만에 건강식 먹은 느낌이랄까?


읽다 보면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인데도 괜히 우리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오래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뭔가 아련한 느낌. 그 시대를 겪지 않은 나도 이런데... 그 당시를 겪은 분들이라면 더 그리움과 추억이 몽글몽글 솟아나겠단 생각이 들었다.


🎞️ 시간이 지나면 익숙했던 가게도 없어지고 건물도 사라지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까지 하나둘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 장소에서 있었던 일과 사람들의 기억까지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호서극장 사람들』은 읽고 나면 오래된 사진첩을 한 장씩 넘겨본 것처럼 은근한 여운이 남았던 도서라 너무나도 힐링되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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