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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가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9월
평점 :

🏚️ 아시베 다쿠 작가님의 『오마리가 살인사건』은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정통 추리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소설이지만 일본의 그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한 집안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엇보다도 디테일이 하나하나 살아 있어서 일본의 아름다운 명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 메이지 말기, 오사카 상업의 중심지 센바의 명문 화장품 판매상 오마리가에서 촉망받던 후계자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세월이 흘러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황이 극단으로 치닫던 1945년, 굳게 닫혀 있던 오마리가의 저택에 기이한 연쇄 살인극의 막이 오르는데..
🏚️ 초반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나와서 책 초반에 있는 가계도를 보며 매치하면서 읽다가 300페이지 넘어갈 즘 어느 정도 이름들이 익숙해졌다. 진짜 이름 안 익숙해지는 책 오랜만인 듯. 거기에 500페이지에 달하는데도 재밌어서 완전 몰입해서 읽었다. 진심 영화로 만들면 대박일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반전까지 완벽했다. 센타로의 흔적과 오마리가 살인사건의 원인과 범인, 그리고 그것을 추리하는 인물들과 마지막 결말까지 모든 게 좋았다. 완전 용두용미였다. 진짜 완전 강추하고 싶은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역동적이고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게 너무나도 짜릿했다. 진심 오마리가라는 가문이 감춰온 오래된 비밀이 드러나는 후반부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다.
🏚️ 다만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인 만큼 등장인물도 많고, 초반에는 사건보다는 당시 오사카의 생활상이나 집안 분위기를 쌓아가는 부분이 꽤 길어서 빠른 전개를 좋아한다면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대저택, 오래된 가문, 과거의 실종사건, 기괴한 살인 트릭, 수상한 가족들 같은 소재를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
특히 일본 특유의 음산한 가문 미스터리와 정통 본격 추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너무너무너무 재밌다구!!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