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썸머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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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머 작가님의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는 작가님이 서울 이태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과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이태원 언덕 위 작은 게스트하우스에는 K-POP을 좋아해 한국을 찾은 여행자, 이태원의 문화를 즐기러 온 사람들, 아티스트, 입양인, 북한 이주민, 휴가 나온 군인, 서울 나들이를 온 어르신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렀다 갔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슬픔, 기쁨, 행복,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렀다 갔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웃기고 이상한 해프닝도 많고, 때로는 마음이 찡해지는 사연도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제일 신기했던 건 아무래도 해외에 입양되었다가 한국으로 엄마를 찾으러 왔는데 알고 보니 무당이었다는 이야기, 브로커를 통해 여러 일을 겪은 후 한국으로 들어온 이주민의 이야기, 휴가 나온 군인을 따뜻하게 챙겨준 썸머님의 이야기였다. 정말 흥미롭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 무엇보다도 한국인이 아닌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이라는 점이 좋았다.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도시의 풍경도 낯선 시선을 통과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뭔가 낭만 가득한 일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그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손님들도 상당하구나'란 생각이 들었던 에세이였다. 돈 안 내는 사람들이 양반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잊히지 않는 진상 이야기 중 방 안에 버터칠 한 사건, 인도인 부부의 화장실 이야기는 전혀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 진짜 너무 강렬해서 기겁한 이야기.. 와.. 아무나 숙박업을 하는 게 아니란 것도 느꼈다.. ㅎㄷㄷ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에세이였다. 진짜 너무 재밌었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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