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공포
이종산.정보라.허진희 지음 / 스프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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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산, 정보라, 허진희 작가님의 『태양 공포』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 불쑥 고개를 드는 공포를 세 작가만의 색으로 풀어낸 호러 서스펜스 소설집이다.


☀️ 『태양 공포』에는 이종산 작가님의 「태양 공포」, 정보라 작가님의 「탈출기」, 허진희 작가님의 「피터와 모」 총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제목부터 강렬했다. 보통 태양이라고 하면 뜨겁고 밝고 생명력 넘치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공포’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묘하게 불길한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밝아서 더 무섭고, 피할 곳 없이 드러나 있어서 더 섬뜩한 느낌이랄까..?


☀️ 거기에 이종산, 정보라, 허진희 작가님의 조합이라니!! 이미 작가님들의 이름만으로도 믿고 읽을 수밖에 없는 라인업이었다.


각기 다른 결의 공포를 쓰는 세 작가님이 한 권 안에서 만났다는 점이 제일 기대됐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호러라니.. 이건 진짜 안 읽을 수가 없쟈나-!!😆


☀️ 이종산 작가님의 「태양 공포」는 인간과 흡혈귀 사이에 태어난 주현의 부모님이 태양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들에게는 밝고 활기를 주는 태양이 주현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흡혈귀는 별개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좀 씁쓸하달까..? 


그리고 작품 끝에 작가 노트에 작가님의 말씀을 볼 수 있어 더욱더 소설이 와닿았다. 진심 씁쓸했던 첫 번째 이야기.


☀️ 정보라 작가님의 「탈출기」는 성폭력과 강제 마약 투약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엔 정신없는 내용에 사실 이해를 못 했다. 그래도 마지막쯤 되니 주인공의 시선이 왜 이렇게 어지러웠는지 이해하게 된 소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을 쓴 작가님의 의도가 너무나도 현실적이라 더 마음 아팠다.


두 번째 소설까지 읽고 느낀 건 호러긴 호런데 현실의 공포를 담은 소설이란 느낌이 강했다. 약간 사회 부조리를 담은 소설 느낌이랄까? 확실한 건 결코 가볍게 소비하는 소설은 아니라는 점. 


☀️ 그리고 마지막 허진희 작가님의 「피터와 모」에 나오는 입양아 출신인 주인공 남지우가 엄마의 죽음을 보기 위해 본가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이 이야기에는 외로움과 고독을 담고 있는데 이 또한 너무나도 현실적이라서 더 두렵게 와닿았다. 무엇보다도 친자식과 입양자식의 차별을 보여주는 모습이 현실적이라서 참.. 그랬다.


☀️ 이 책은 귀신이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공포보다는 익숙한 일상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고 있어 더욱더 불쾌하고 서늘했다. 도시 한복판, 부조리한 사회, 소외된 관계처럼 너무 현실적인 키워드들이 오히려 더 무섭게 와닿았다.


☀️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태양 공포』를 추천하고 싶다. 밝은 곳에서도 공포는 충분히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소설집.


도서 소개처럼 인물들의 절실한 생존기를 담은 도서.

주인공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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