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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평점 :

『以借生而遺死
삶을 빌려 목숨을 이으니,
죽음을 남겨 어둠에 바치노라.
아귀는 탐하고, 혼은 흩어지고,
산 자의 탐욕은 죽은 자의 제물이 되어
굶주림에 묶인 자를 스스로 입멸에 이르게 하노라.』
☕『마당이 있는 집』 원작 김진영 작가님의 신작 『여기서 나가』가 출간되었다. 김진영 작가님의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저주의 계보를 따라가며 땅과 소유, 계승과 죄책감을 얽힌 날것의 욕망을 조명하고 있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다 희망퇴직을 당한 40대 남자 형용이 전북 군산 ‘청사동’의 땅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꿈꾸며 시작되는 소설이다. 주인공 '형용'은 사망한 형이 남긴 땅에 적산가옥 형태의 카페를 짓는다.
개업 후 술술 풀릴 것만 같던 일상에 설명할 수 없는 불길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아내 유화는 일본 전통 복장을 한 ‘하얀 얼굴의 남자’를 목격한다. 청사동 땅의 과거와 형의 죽음, 숨겨진 인물들의 사연이 얽히며 이야기는 이 땅에 축적된 욕망과 공포, 소유의 대가를 추적하게 되는데..
☕평소 영화 '파묘'를 재탕, 삼탕, 사탕 그냥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보는데 '파묘'를 잇는 섬뜩한 K-오컬트의 귀환이라길래 기대되는 마음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여기서 나가』는 기대보다 더 재밌게 읽었다. 진짜 재밌는 소설은 끊어 읽을 수가 없어서 펼치자마자 다 읽음!! 시간 순삭 소설-!!!
와.. 진짜!! 오팬하우스에서 출간한 도서는 항상 믿고 볼 수 있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너무나도 재밌었던 도서.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 장면들이 세밀하게 상상될 정도로 묘사도 잘 되어 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고 계속 읽었다. 영화로 나오면 재밌을 것 같은 느낌!!
☕처음엔 '형인 형진이 죽음으로 사건이 펼쳐지는 건가..?' 그다음엔 '뭐 집에 귀신이 문제인 건가..?' 그 후엔 '해령..? 필석..? 누굴 믿어야 하는 거지..?' 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읽는 내내 결말이 너~~무나도 궁금했던 소설!
진짜 인물 심리 묘사도 그렇고 탐욕이 끝이 없으면 결국엔 파국이구란 생각이 들었던 소설. 믿었던 가족조차 의심을 하며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며 진짜 욕망과 탐욕이란 것들의 집합체를 주인공 '형용'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고 오히려 잘 대해줘야 할 가족들은 나몰라라 하고 생전 처음 본 '필석'만 믿고 나아가는 인물을 보며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진짜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들었던 소설.
☕ 오컬트. 호러, 공포. 서스펜스 좋아한다?!!
아묻따 김진영 작가님의 『여기서 나가』 추천드리고 싶다. 진심 존잼임. 진짜!!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