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하철 타고 출근합니다 - 어느 공무원이 쓴 조용한 성장의 기록
김호종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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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종 작가님의 『오늘도 지하철 타고 출근합니다』는 매일 출근길 속에서 발견한 작은 순간들을 정성스럽게 기록한 에세이다. 


이 책은 지하철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가님의 삶 전체를 함께 걷게 되는 구조다. 학창 시절부터 대학·대학원 생활, 취업 준비와 공무원 시험, 첫 발령, 결혼과 육아까지 이어지는 시간들이 담담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지하철로 연결된 삶”이라는 표현이 꼭 어울릴 만큼,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이 만들어지는 흐름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에세이💗


🚉 에세이를 읽는 이유 중 하나가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책은 그 즐거움을 꽤 크게 준다.


 특히 작가님이 들려주는 공무원의 현실은 밖에서 듣던 막연한 정보들과 비슷했다.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지 않는 구조, 발령받은 보직에 왔을 때 전임자가 해준 인수인계의 영향력, 민원 응대뿐 아니라 내부 시스템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공무원의 삶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고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했다.


그럼에도 작가님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여전히 살아갈 이유를 찾아 나가는 모습이 멋졌다. 나라면 이미 지쳐서 번아웃이 왔을 법도 한데 버티고 이겨내는 모습이 너무나도 닮고 싶은 모습이었다.


🚉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용기 내어 고백하고,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고, 그 관계가 결국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낸 과정들이 너무 인간적이었다.


지하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작가님에게는 하루를 열고 사람을 잇고 삶을 이어주는 공간이었단 사실이 잔잔하게 와닿았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결국 나를 지탱해 준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한다.


🚉 꾸준히 살아내는 힘이 필요하다면, 잔잔하고 따뜻한 일상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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