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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나를 위한 소원 부적 54가지
박미선 지음, 김도연 그림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6월
평점 :

🌼 『반짝이는 나를 위한 소원부적 54가지』 책소개 문구 중 “소원은 말로 하면 기도가 되고, 손으로 쓰면 부적이 된다.”라는 이 한 줄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책 속에는 54가지의 소원 부적 도안 중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색칠하고 스티커로 꾸밀 수 있다. ‘나에게 필요한 말’을 천천히 고르고, 색연필로 색칠하고 스티커를 덧붙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오랜만에 고요한 시간 속에서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하며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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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건, 이 책이 무속적인 색깔을 지우고 지금 이 시대의 언어로, 다정하게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는 점이다.
“괜찮아, 너의 하루도 충분히 빛나.”
“용기 내지 않아도 돼. 그냥 버틴 것도 잘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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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색칠하다 보면 마치 나를 위한 기도를 올리는 기분이 든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을 부적으로 남긴다는 건, 눈에 보이는 응원을 만드는 일이라 더욱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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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어른인 나도 이렇게 즐겁고 힐링인데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가장 행복했던 일은 뭐였어?”, “무엇을 이루고 싶어?” 란 질문들을 색으로, 글로, 이미지로 표현하며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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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마음이 어지럽고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데 자꾸 미뤄지는 사람에게,
아무 이유 없이 ‘나’라는 존재를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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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적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위한 용기 한 장.
그리고 누군가의 하루에 건네는 웃음 한 장.
보이는 응원도 때로는 우리에게 아주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