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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산문집
이제야 지음 / 샘터사 / 2025년 5월
평점 :

🍀 『시가 되는 순간들』에는 이제야 시인님의 산문집으로 시인이 되기 전부터 품어온 마음과 등단, 그리고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라디오 DJ를 꿈꿨던 이야기, 시를 쓰며 만난 인연들과 지나온 생각들을 담았다.
시인 이제야님의 마음과 시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서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고즈넉한 카페나 바다가 보이는 카페 등 밖에 나가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이제야 산문집 『시가 되는 순간들』.
🍀 나 또한 시적 허용과 압축 등 시의 언어가 어려워 시를 잘 읽지 않는다. 그러나 아름다운 문장을 보면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지 않나? 그게 바로 시다. 시에는 아름다운 문장이 수없이 많다. 우리가 평소 쓰지 않은 단어나, 시인에 의해 다른 언어로 바뀌어 쓰이게 되는 것처럼.
이 산문집을 읽을 때, 내가 절에 온 것처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내 마음 힐링 도서💕
🍀 북토크는 나와 맞지 않아 잘 방문하지 않는데 이제야 시인님이 북토크하면 꼭 방문하고 싶음! 오랜만에 책으로 접한 시인이지만 이제야 산문집을 통해 시를 읽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예전엔 '시를 이해 못 하기 때문에 시는 어려워.'였다면, 이제는 '시를 이해 못 하면 어때?' 읽다 보면 언젠가 이해하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시인의 시집을 찾아 읽어야겠다. 특히,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서랍'을.
🍀 이제야 시인을 좋아한다면 『시가 되는 순간들』을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다. 혹은 시가 어렵다고 느낀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