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는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기 시리즈 소설로 『고양이 식당』 세 번째 이야기이다.


2023년 선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고양이 식당'은 죽은 영혼을 만나게 해주는 명물 고양이 '꼬마'가 반겨주는 곳이다. 소중한 가족이나 사랑했던 연인이 떠난 후 슬픔, 후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에서는 4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후회하는 아들, 무명가수와 시한부 연인, 부부싸움 후 사망한 남편, 과거의 연인을 만나는 어르신까지.


이야기는 모두 다르지만 한결같이 소중했던 이들을 그리워하며 영혼이라도 만나고 싶어 '고양이 식당'에 찾아온다. 고양이 식당에서 추억의 음식을 먹고 그리워하던 이를 만나는 장면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코가 찡해지는 슬픔과 가슴을 울리는 울림까지 더해 가슴에 콱! 박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가 왜 세 번째 시리즈까지 낼 수 있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 잔잔하니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는 '고양이 식당'. 그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만났을 때 감정과 상황을 글로 읽는 것 뿐인데도 동화되어 그들의 옆에서 함께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 드는 생각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너무나도 편해 오히려 더 못 챙기는 건 '어디든 같구나'란 생각이었다. 좀 더 주변인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표현하고 아껴주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싶다. 항상 알고 있지만 너무나 어렵다! ㅠ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가까운 주변인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다짐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4번째 시리즈도 나오면 또 읽고 싶을 듯💕


📜 일본 특유의 그 잔잔하고 따뜻한 힐링 소설을 좋아한다면 완전 강추드림!👍


기적의 시간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순식간에 과거가 되어버린다. 현실에서도 분명 그럴 것이다. 세상은 소중한 사람과의 기적 같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곧 과거가 되는 시간이다.
추억 밥상의 온기가 사라져가고 있다. 리코의 모습도 흐릿해졌다. 저세상으로 돌아갈 때가 온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기적의 시간이 다시 한 번 찾아오더라도 나는 노래를 부를 것이다. 아무 말 없이 노래할 것이다. - P162

사람은 기억에서 사라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이 세상에 존재했던 것마저 잊히게 된다.
"너의 삶을 소중히 여기렴. 지금의 행복을 아낄 줄 알아야 해."
인생은 덧없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것을 어머니가 가르쳐주었다. - P2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