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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동네 목욕탕
네버레스홀리다.얼레지 지음 / 도트북 / 2025년 3월
평점 :

📜 『화양연화, 동네 목욕탕』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동네 목욕탕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작가님의 동네목욕탕 이용 추억과 꿀팁을 시작으로 오래된 동네목욕탕 사장님의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엔 오래되어 사라진 목욕탕을 다시 리모델링하여 숨을 불어넣어 운영 중인 곳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기승전결이 완벽한 에세이. :)
📜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함께 갔던 동네 목욕탕이 코로나 전후로 확실히 많이 줄어든 게 눈에 띄었다. 나 또한, 집에 욕조가 없어 목욕탕에 몸 담그는 것을 꽤나 좋아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기부터 끝날 무렵까지 뉴스와 SNS에서 목욕탕이 줄폐업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렸다. 그래서 사실 우리 동네도 폐업할까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운영 중이다.
사우나와 목욕탕을 함께 하는 곳인데 식당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그래도 폐업하지 않은 게 어디냐란 생각으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운영했으면 하는 이곳. ㅠㅠ
📜 제목에 나오는 '화양연화'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로 끝나는 게 아닌 앞으로 우리와 함께 계속해서 함께 가는 방향으로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 제발.. ㅠㅠ
📜 오랜만에 어린 시절도 추억하고 목욕탕에 대해 몰랐던 사실과 현실을 조금 직시한 것 같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