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체면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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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 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리소설을 집필해 온 도진기 작가님의 신작 『법의 체면』. 법정 추리부터 스릴러, SF까지 다양한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법의 체면>에서는 장물 취득 혐의를 받고 있는 '변상일'이 찾아와 호연정 변호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 고민하던 호연정 변호사는 그 사건을 맡게 되지만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


다만, 이다음부터 벌어지는 이야기가 대박이다. 제목과 같이 법의 체면이 무엇이길래 저렇게까지 하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론 법을 집행하는 검사, 판사, 변호사 모두 사람이구나란 걸 느낀 단편 소설.


📜 <당신의 천국> 국회의원 최명환에게 사지가 온전치 못한 박성혜라는 여성이 찾아와 자신이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는 단편.


읽으면서 이 소설은 '대체 결말을 어떻게 끝내려고 이렇게 끌고 가지?' 싶었는데 진심 결말 대박이었음. 상상도 못 한 방식으로 이야기 결말이 나기 때문에 꼭!! 결말 보지 않고 끝까지 읽는 거 추천드림!


📜 <완전범죄>는 검사는 뇌출혈로 사망한 '방미래'의 살해용의자로 동거인이었던 '석지연'을 지목하게 되면서 시작하는데 이것도 결말 대박 미쳤음.


마지막에 검사와 변호사, 판사와 판사 와이프 넷이 우연히 만나 합석해서 식사하고 헤어질 때 그 글이 잊히지 않는다. 헌법아래 재판을 해야 할 판사가 '개인의 가치관을 밀어붙인다고?!' 싶어서 약간 충격받았음. 아직도 여운이 깊다.. ㅠ


📜 <애니> 가상 꿈 체험 실험에 참여한 동한은 꿈에서 만난 애니의 이상한 행동에 충격받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나 또한, 이런 실험이 있다면 '한번 쯤 참여해 볼 법하다'란 생각을 한 소설. 안정성 실험 완료하고 현실에도 나왔으면 좋겠다. 


📜 <행복한 남자>는 일장춘몽 같았던 소설로 읽으면서 약간 찝찝한 느낌을 받음. 마지막 <컨트롤 엑스>는 물체 전송 기술이란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데 현대에도 이 기술이 나오면 어떨까 싶었던 소설.


도진기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소설책인데 단편 모두 짧던 길던 인상 깊게 뇌리에 박히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진짜 반전쩌는 소설 많아서 읽는 내내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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