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돌아오다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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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을 돌아다니며 곤충을 관찰하는 '에리사와 센'. 그가 방문한 곳에서 우연히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에리사와 센'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지진이 지나간 자리에서 마주친 유령의 정체를 추리한 '매미 돌아오다', 교통사고와 상해 사건, 두 사건의 상관관계를 밝힌 '염낭거미', 관광지에서 사망한 외국인 청년의 사인을 밝힌 '저 너머의 딱정벌레', 과학잡지 작가의 실종과 빛나는 밤을 밝혀낸 '바딧불이 계획', 버림받은 병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낸 '서브사하라의 파리'로 총 5개의 단편을 수록한 『매미 돌아오다』.

이 단편집은 단순히 추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미스터리를 해결을 넘어 인간의 고독과 슬픔까지 직시하고 있어 더 와닿은 소설.

🖋 『매미 돌아오다』는 '무엇이 수수께끼인지'를 묻는 방향'을 '왓더닛'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지 이 책에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 '에리사와 센' 리시즈의 2번째라고 해서 다른 도서도 있나 하고 찾아보니 아직 한국에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 시리즈 나오면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에리사와 센'이란 인물이 매력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라 1, 3도 출간되길 간절히 바라야지. ㅠㅠ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 순식간에 읽혀 뭔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긴 도서. 존잼 강추!

"……손목에 빨간 팔찌 같은 걸 차고 있지는 않았어?"
"팔찌? ……음, 그러고 보니."
머리를 쓸어올리던 소녀의 오른쪽 손목에 붉은 실 같은 것이 감겨 있던 것이 떠올랐다. 그렇게 말하자 이와쿠라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아이의 다리…… 화상 흔적 같은 게 있지는 않았어?"
"뭐야, 역시 봤잖아. 응? 그럼 그 아이는 대체 어디로……."
이와쿠라는 입을 다물었다. 그 눈이 헤치마를 지나 커다란 바위 쪽으로 향했다.
"왜 그러는데?"
"숨겨도 소용없겠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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