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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4년 8월
평점 :

빙과를 통해 알게 된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로 '빙과'에 이어 '소시민'시리즈도 굉장히 애정하고 있는 소설이다. 최근에 관심 가지게 된 '흑뢰성'과 'I의 비극'도 지금 내 위시리스트에 담겨 있는 중 '가연물'이라는 신간을 발견해서 서평단에 바로 신청했다.
요네자와 호네부가 써 내려간 최초의 경찰 미스터리라니..!! 진심 두근두근 설레는 소개문구였다! 그리고 실제로 특색이 강한 가쓰라 인물의 추리물이었다. 단편들이 모두 다 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그 사건을 추리해 내는 인물은 가쓰라 경부로 냉철하게 사건의 결말을 도출해 내는 게 대박이었다.
<낭떠러지 밑>에서는 기존 코스가 아닌 산에서 스노보드를 타러 간 네 명이 돌아오지 않아 수사하게 되면서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시체는 단순 사고사가 아닌 살인으로 보고, 끊임없이 추적하여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미쳤다는 말만 계속했다. 상상치도 못한 살인이었달까..?
<졸음> 강도치상 용의자 다구마. 새벽에 용의자가 교통사고가 난다. 사고의 정황을 캐고 다니는 형사들. 그러나 가쓰라는 위화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벽한 추리를 이끌어낸다. 갓벽 그 자체☆
<목숨 빚> 목숨을 빚진 딸과 아버지. 위험에 처한 딸과 아버지를 구한 은인. 목숨 빚을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기괴하고 미친것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단편. 특히, 일본이라서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 정도의 미친 '목숨 빚'이다. 빚을 갚기 위한 광기가 보인달까..?
<가연물> 작은 쓰레기에 방화를 저지르고 다니는 범인을 쫓는 형사들. 그리고 어이없게 불을 내고 다니는 방화범. 뭔가 독특한 내용이었음
<진짜인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급작스럽게 벌어진 농성. 유력한 용의자가 레스토랑 내부에 있는데! 낭떠러지와 졸음 다음으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가쓰라가 혼자 업무 하는 것만 보다가 서포트하는 것도 보고 신기했음.
여태껏 내가 본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들은 가볍고 통통 튀는 작품들이었다면, 이번 가연물에 나오는 가쓰라 경부는 묵직하고 실력이 매우 좋은 형사라는 것!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팬이라면 또 새로운 내용이라 꽤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단편 하나하나 주옥같아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음! :)
'흑뢰성'하고 'I의 비극'도 이번달 중으로 다 완독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