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이선영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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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점집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고객들이 방문한다. 고객의 전생을 알려주며 현생의 문제들을 술술 풀어주는 미스고리아와 아기 동자 듀오!


미스코리아 점집은 엉성하지만 고객들의 전생을 말해주고, 고객의 앞날이 풀릴수 있도록 심리상담소 같은 곳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어느 고객이든 현생에 찌들고 힘들어 이 점집을 방문해서 점을 보면 어이는 없지만 묘하게~ 현생이 술술 풀리는 걸 경험하고 있다.

대학 자퇴생과 엄마, 병원을 개원했지만 영업이 시원치 않아 걱정 많은 의사, 스크루지를 닮은 노인 등 삶이 힘들고 팍팍한 사람들이 점집을 방문하여 점괘를 듣고 더 나은 앞날을 살아가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엉성한 미스코리아 점집 덕!


이곳에서 점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점을 잘 보는 건 아닌데 전생을 통해 조금 나아졌다'였다. 한 번 들렀던 고객들은 주변 지인에게도 소개를 해주는 식이다. 미스코리아 점집이 불투명한 미래와 힘든 현생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 같은 곳처럼 느껴졌다. 더불어 그 엉성함도 친근하게 다가올정도니 말이다.


더불어 고객간에 인연을 만들어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하니 얼마나 좋은 점집인가?! :)

힐링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였다. 만약 내 주변에 이런 점집이 있었다면 나도 재미삼아 방문해보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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