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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평소 나는 귀를 열기보다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밤마다 되뇌며 이불킥한다. 말을 줄이고 귀를 열어 경청하고, 공감하며 다른 사람말에 귀 기울이자 다짐하지만 매번 돌아서면 그새 혼자서 떠들고 있다. 《말의 품격》 도서를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라는 도서 첫 문구가 내 마음을 울렸다. 내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서 ‘상처를 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나는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유려한 말솜씨와 대중을 휘어잡는 스피치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모든 건 ‘설득하는 스피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말의 품격은 내가 말하는 것으로 나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말의 품격》 도서에서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 귀를 여는 게 좋다는 것. 말을 하기보다 침묵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 사람이 지닌 고유의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나온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이 잘 말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말을 하는 건 쉽다. 다만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차근차근 경청하는 자세와 때에 따라 침묵하는 자세를 취한다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도서를 덮은 후 느낀 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도서인지 알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는 것은 다들 말하는 것에 많이들 고민하고 있는 거겠지..? 란 생각도 들었다. 나도 더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이라도 더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다른 도서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