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14 : 크리스마스 캐럴 - 명작 속으로 떠나는 판타지 동화 여행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14
지유리 지음, 이경희 그림 / 아울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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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도착하자 둘째와 셋째 아이가 좋아한다. 나는 몰랐던 유튜버였던 간니닌니를 이미 알고 있었다. 키즈유튜버들이라며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이 책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해석한 판타지 동화이다.


롤로라는 쿱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다가 어떤 낱말을 삼켜 낯선 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롤로와 접축하는 생명마다 죽음을 맞게 된다. 그리하여 유령들을 만나고, 스쿠루지도 롤로와 접촉해 죽게 된다. 죽은 스쿠루지는 유령 말리를 만나게 된다.


한편, 간니와 난니는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토니의 호출로 도서관으로 와서 이야기를 들으니, 롤로가 크리스마스 캐롤속으로 들어갔는데,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캐롤 속 인물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게 간니닌니가 해결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캐럴 속으로 향했다. 크리스마스 캐롤 속 마을에 들어가 스쿠루지를 찾다가 귀여운 파란 고양이 케루스몬을 만나 사후세계로 향하게 된다. 


같은 시각, 스쿠루지는 말리를 만나 조카와 밥의 집을 보며 그들의 삶을 보고  사후 세계로 향했다. 간니와 닌니도 사후세계로 가서 지옥을 보고, 스쿠루지와 롤로를 만나게 된다. 그 곳에서 스쿠루지와 간니닌니는 감옥에 갇혔다가, 대마왕을 만나게 된다. 스쿠루지는 이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뉘우치게 된다. 

대마왕을 만나 대마왕을 없애기 위해 죽음의 문제를 이기기 위해 삶으로 이겨야 하는데, 진심으로 뉘우친 스쿠루지는 자신의 삶을 희생해 대마왕을 물리치겠다고 한다.


대마왕을 없애기 위해 스쿠루지가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크리스마스 캐럴 왕국의 이야기는 없어질 것인가? 간니는 크리스마스 캐럴 왕국에서 현실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캐럴 이야기가 아직도 유명한 고전 중의 하나인 까닭은 찰스 디킨스의 필력이 우선이겠지만, 무엇보다 스쿠루지 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 때문이라는 점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처럼 돈을 사람보다 먼저 생각하고,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삶은 외롭고 스스로를 고립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스쿠루지의 이야기는 극단적인 이야기 같지만, 나의 삶 속에서 나를 먼저 생각해 생활 속에서 작은 배려나 여유도 없이 내가 우선인 삶을 살고 있는 지는 않은지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귀한 책이다.


근사한 삶은 어마어마하게 베풀고 사는 삶도 있지만. 내 주위의 이웃을 돌아보고 생각하고 함께 사는 삶이라는 점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간니닌니 마법도사관 14 크리스마스 캐롤>.


추운 겨울 따뜻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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