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전에 결혼하지 마라
조이 첸 지음, 이주혜 옮김 / 문학산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많은 자아가 들어있다. 일하는 사람, 엄마, 아내, 며느리, 생물학적 여성, 부하,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여성, 노처녀 등등. 초점이 되는 부분은 이미 기혼이며 아이 엄마인 그녀가 지금의 행복을 가져다 준 삶의 원칙들이다. 여성이라면 거의 필연적으로 겪는 고뇌인 일과 사랑, 그리고 결혼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따라서 우수한 커리어와 행복한 가정을 동시에 얻기 위해 들려주고 싶은 노하우와 배우자 고르는 방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이 첸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이민 가정에서 자라면서 자신의 부모가 겪은 타국에서의 혼란과 불편함을 직접 목격하고 성장하는 와중에 흔히 말하는 서구적 관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자기성장을 도모한 케이스다. 책을 읽어 보면 그녀 스스로도 동양계 여성, 특히 중국에서 여성이라면 흔히 겪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의한 스트레스와 외부적 압력에 대해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통해 달리질 수 있음을 여성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책에 그러한 자신의 고민들을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다. 하지만 모든 현대 여성을 대변하거나 마냥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를 주는 여성상은 아니다. 조이가 38에 결혼한 남편인 데이브가 묘사한 그녀는 일반 가정에서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파트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비실용적인 아내감으로, 요리도 못하고 집안일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더불어 읽는 와중에는 압도되는 느낌이나 다소 위압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과도 마주치게 된다. 

 

 그럼에도 장점이라면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진보적 여성상을 보여주기에 큰 자극이 된다는 점, 그리고 현대 여성이라면 한 번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를 과감하고 명쾌하게 풀어서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감 있게 서술하여 읽는 이를 고무시킨다는 점이다. 더불어 목차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일과 연애에 있어서 그저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엔 다소 민망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등장한다(상사와 자야하는 가?, 자기보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부족한 남자도 괜찮은가? 등등) 

 

 그럼에도 그녀는 거칠 것 없는 입담을 보여주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헤드헌터라 사람만나는 일에 공을 쏟는 사람이고 십중팔구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들일테니 신뢰가 갔다. 백명을 사귀고 한꺼번에 세명과 데이트하라는 것이 내게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더해서 현재 활동하는 헤드헌터라는 것을 십분 살려서 남자를 고르는데도 합리적인 단계와 조건을 제시한다. 아마도 책에서 느낀 그녀의 행복감에 비춰볼 때 조이의 사람 보는 안목은 자신의 남편을 고르는 것에서 정점을 찍은 것 같다.

 

 1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남편인 데이브가 나가는 글을 썼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관심을 두고 읽었던 부분은 볼드체 처리하였다. 이성교제와 일에 관한 잇슈가 내용상 적절히 분배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중요한 단어와 문장은 자주빛으로 포인트처리 되어 있다. 특히마흔 살까지는 경력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는 부분은 내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기분이었다.

 

<목차>


역자 서문
추천사

들어가며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다 가진 여자들이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
자기 삶을 장악하라

1. 왜 젊은 여성들이 비틀거리는가
여성, 똑똑하고 강해지기 시작하다
노처녀 낙인
나는 어떻게 압박에서 벗어났는가
행운의 만남 덕분에 높이 날아오르다

2. 결혼에 대한 사회적인 환상에 반대한다
인생의 가장 중대한 결정
결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노처녀가 아니라 전성기다

3. 사랑이란 무엇인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공감의 힘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느끼고 생각하라
소울 메이트란 무엇인가?
사랑의 만병통치약

4. 그냥 부자와 결혼하고 싶은 거죠?
천생연분은 ‘물주’ 노릇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가 나를 먹여 살리기를 원한다면?
모성애는 복잡한 거래다
양육의 희생과 모험이 여성을 힘들게 한다
모든 일을 다 해낸다?

5. 고독과 창조성의 상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창조적인 작업에는 모험이 필요하다
여성이라면 매일 글을 써라
잠재력을 펼치려면 몰입하라
이제 당신 차례다

6. 자신에게 진실하라
과하게 베풀지 않는 여성을 아는가?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라
자신에게 진실한 방법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것이다

7. 삶의 광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라
쏜살같이 흘러가는 자유를 즐겨라
첫 직장에서 느린 출발
당신의 A+기술은 무엇인가?
마흔 살까지는 경력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8. 관점의 힘
돈과 권력을 위한 경쟁
현실을 바라보는 렌즈는 우리가 선택한다
세상은 행복한 사람을 사랑한다
졸리레이드

9. 성공하려면 상사와 자야 하나요?
성공하려면 상사와 자야 하나요?
직장동료와 사랑해야 할까요?
 상사가 성희롱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좋은 남자는 모두 어디에 있는 걸까?
오늘날 남자들의 문제점
나보다 돈을 덜 버는 남자와 사귀어도 괜찮을까?
헤드헌터 되기

11. 유부남과 기타 ‘만나서는 안 될 남자’
유부남은 확실히 거절하라
만나서는 안 될 남자에게 안주하지 마라
남자를 거절하는 법
남자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2. 성공한 여자도 여우가 될 수 있다
세상에는 좋은 남자가 충분하다
모든 남자를 결혼의 길로 몰아대지 마라
행복하고 약간 신비스러워라
성공한 여자도 유혹할 수 있다

13. 백 명과 데이트하라. 한 번에 세 명씩.
헤드헌팅은 인내의 세월이 필요하다
1단계 : 적어도 백 명과 데이트하라
2단계: 단 한 명만 사귈 시기가 왔을 때
의심이 간다면 아니라는 뜻

14. 자기 삶은 자기가 결정한다
젊음은 좋은 결혼의 넘버원 장애물이다
다운증후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빠는 당신이 ‘물주 남편’에게 입양되기를 바란다
독립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15. 이 세상을 사랑하라
미국정치의 ‘공유지의 비극’
성공할 것인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
착한 것과 몇 명의 남자와 잤는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제 우리 차례다

데이브가 전하는 말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게도 서른 전에 결혼하지 말라는 명령조이지만 실상은 파트너를 조심히 찾아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여자인 친구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 성공한 여성멘토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책에서 언급한 이런 디테일한 인생상담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경제사정 악화로 날카로운 인심이 남녀간의 반목에까지 영향을 줘서 서로 깍아내리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자들이 많을수록 같이 지낼 남자들의 어깨도 가벼워지지 않을까. 

 

 남자건 여자건, 기혼이건 미혼이건 누구나 읽어도 좋겠지만 여자라면 꼭 읽었으면 좋겠고, 미혼의 20대 중후반과 30대의 사회생활 하는 여성에게 권하고 싶다. 졸업과 입학시즌이니 선물로 줘도 좋겠다. 그녀가 미국시민권자이고 서구권의 문화 속에서 성장했지만 보수적인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덕에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특별히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부분은 없었다. 동양권의 문화 속에서 자란 여성이라면 내용 자체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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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심리술 - 단숨에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기술
하야시 사다토시 지음, 김형주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심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신 혹은 타인이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서 받는 자극에 전형적으로 일반인이 느끼는 내부적 동요를 일컫는다 생각한다. 그래서 심리술이라면 이러한 자극에 의한 반응을 이용하거나 유도하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그 앞에 '최면'이 붙는다. 우리는 심리라고 하면 많은 서적에서 이미 연애나 마케팅 혹은 대인관계와 같은 다양한 실용적인 측면에 이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도 친숙하지만 이와 달리, 최면이 가진 이미지는 상당히 비일상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대중매체의 영향이 클 것인데, 최면을 이용해 평소에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모습을 쇼프로에서 방영하는 것이 그 예다. 마늘을 초콜렛처럼 먹게 해주거나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 혹은 다른 인격을 드러내게 하거나 좀처럼 기억해내기 어려운 증인의 과거 기억을 되살리기도하다. 심지어 사람들의 구미를 강하게 당기기 위해 '전생'과 같은 솔깃한 키워드와 함께 묶여서 티브이 프로그램으로 편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회적이고 흥미위주라고 치부되기 쉬운 것이 바로 최면인데 이 책은 일상에 가깝고 오히려 실용적이다.

 

 총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동영상 자료가 따로 제공되진 않지만, 그림 자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따라하기 어렵지 않다.

 

 ▶ 차례


PROLOGUE 최면술은 커뮤니케이션이다

PART 1 최면술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

CHAPTER 1 최면의 기초지식! 그때, 당신의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최면술이란? - 당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기술
잠재의식 -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경이로운 힘
최면상태 - 뇌도 마음도 몸도 기분 좋게 릴랙스!
트랜스 - 무언가에 몰입하게 되는 것도 트랜스의 한 가지
최면과 암시 - 이 차이를 이해하기

CHAPTER 2 자신을 바꾼다! 확실한 결과를 내놓는 ‘자기최면’
두 가지 최면 - 익혀두면 평생의 재산
마음의 안경 - 눈앞의 행운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
자기최면이란? - 얼마만큼 ‘진심’이 될 수 있는가가 열쇠
걸리기 쉬움의 차이 - 그 분기점은 어디에 있을까?
세 가지 룰 - 초조해하지 말고 확실히 실행하기
자기최면 건강법 - ‘안정화된 몸’이 되는 스텝 6단계
긴장을 풀려면 - 잠들기 전 추천하는 릴랙스 방법
이미지 훈련법 - 눈을 감고 상상하기
‘되고 싶은 나’가 되는 비결 - 정말 최면으로 나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은 나중에 따라온다 - 일단 ‘행동’할 것!
부와 명예 - 최면으로 손에 넣는 데는 ‘조건’이 있다

CHAPTER 3 은밀하게, 생각한 대로! 심리유도의 기술
더블바인드 - 생각대로 ‘결단하게 만드는’ 최면적 접근
예스세트 - 말하는 방식을 바꿔 ‘예스’ 끌어내기
메타포 - 능숙한 커뮤니케이션의 비결
아날로지 - 상대의 잠재의식을 울리는 ‘표현’이 있다
예스벗 - 상대의 ‘마음’을 바꾸게 하려면?
튜닝 - 경이적인 속도로 친해지는 법
리드시스템 - 세 가지 유형 재빨리 간파하기
리딩 - 심리유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CHAPTER 4 더욱 기분 좋아질 수 있다! 섹스 in 트랜스
남자도 여자도 - 더 깊은 쾌감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르가슴 - 몸이 느끼게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
리드 - 상대에게 맞추는 자상함과 여유가 효과를 발휘한다
트랜스유도 - ‘신뢰관계’가 대전제
키스 - 그다음을 크게 좌우하는 최면적 암시
힘을 빼다 - 심리유도 입장에서 본 핵심 포인트
이성의 작용을 약하게 한다 - 상대에게 부여하는 자극을 분산한다
감도를 높이다 - 상대의 기분이 고양되는 것에 맞추는 것이 요령
여성의 오묘함 - 여성에게는 절정에 다다르기 쉬워지는 시기가 있다
앵커링 - 성욕을 높이는 최면의 기술
캘리브레이션 - 상대의 마음과 몸상태에 민감해져라
안달하게 만들기 - 왜 이 기술에 효과가 있는가?
긴장감 - 그녀가 놀랄 만큼 외설스럽게 된 이유
소리 지르기 - 이성의 제어장치를 푸는 효과적인 방법
후희 - 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진정한 만족을 위해 - 핵심은 서로를 ‘길들이는’ 기분

CHAPTER 5 ‘암시’란? 최면을 걸기 위한 구체적인 지식과 방법
세 가지 피암시성 - 최면에 걸리기 쉬운 사람과 어려운 사람
직접암시와 간접암시 - 힘이 있는 것은 어느 쪽?
최면도입을 방해하는 것 - 최초의 대화가 중요하다
위광암시 - 먼저 ‘책임을 갖는다’는 태도가 있으면 된다
굳은 믿음 - 최면상태에서 받은 말보다 영향력을 갖는 것
유도암시 - 예고한다, 자극한다, 몰아붙인다!
도입암시 - 말보다 ‘리듬’이 중요하다
접속암시 - 유도를 더 부드럽게 만드는 접속사
금지암시 - 효과를 높이는 유효한 타이밍
금지암시의 주의 사항 - ‘해제를 잊는 것’은 문제
최면의 깊이 - 최면 걸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

PART 2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최면술 실천 편

CHAPTER 6 먼저 이것부터! 최면을 걸 때 준비 사항
갖춰야 할 몸가짐과 태도 -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말 것
환경 - 최면에 적합한 방의 넓이와 밝기
분위기 만들기 - 왜 이것을 중요시하는가?
동기부여 - 항상 주역은 ‘최면을 받는 사람’
상황 설정 - 상대를 조금 더 유리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팁
불안감 없애기 - 이런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절대조건 - 시작 전에 어느 정도 신뢰관계 만들기
자세 - 초보자, 맨 처음에 알맞은 태도 취하기

CHAPTER 7 최면 거는 법, 도입에서 각성까지!
워밍업 - 피암시성 테스트
조건반사 - 최면술을 배우는 데 유효한 이야기, ‘파블로프의 개’
자극의 일반화 - 유도를 깊게 하기 위한 기본이론
무의식의 집중 - 최면 걸 때 절대 필요한 것, 집중!
도입 요령 1 - 의식을 ‘내면’으로 향하게 만들기
도입 요령 2 - 자극을 포착하는 신경, 피곤하게 만들기
관념운동 - ‘무의식’을 점점 활성화시키는 방법
순간최면술 - 최면에 걸렸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그다음은 단숨에
각성법 - 상대를 기분 좋게 깨우기 위해 

CHAPTER 8 최면술을 심화시키는 방법, 상대의 마음에 깊게 깊게!
역산법 - 숫자를 세서 릴랙스시킨다
침묵법 - 더욱 깊게, 몸과 뇌를 쉬게 하는 기술
흔들어 움직이기 - ‘걸고 깨우고’를 반복하는 심화법
팔의 부상법 -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팔의 자동운동 - 여기서도 무의식의 운동은 효과적이다
정반대의 상황 암시하기 - 순응력 활성화시키기
연령퇴행 - 의식을 과거나 미래로 이동, 심화시킨다

CHAPTER 9 궁극의 릴랙스상태로!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
엄지압박법 - 변하지 않으려는 마음 유연하게 만들기
호흡운동 - 평소보다 천천히, 느려지는 호흡 유도하기
모델링 - 견본을 보여주면 최면에 걸리기 쉽다
마음의 벽 - 이 ‘준비’가 되지 않으면 실패한다
플라세보 - 완고한 마음에 잘 듣는 강력한 마음의 약
최후의 비법 - 당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EPILOGUE 올바른 최면은 자신의 마음도 남의 마음도 안정시킬 수 있다!

 

 

 목차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세부적으로 최면을 성공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최면 거는 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안내서이지 마인드 컨트롤용 교재는 아니다. 더불어,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암시와 최면은 전혀 다른다. 암시란 피암시자의 상황에 노여움이나 분노와 같은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적용 가능하지만 최면상태란 안정된 마음상태를 의미하므로 서로 밀접하게 관계가 있고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실상 둘은 다르다고 한다. 악재로 불안한 사람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시하지 않으면 곧 죽을 것처럼 말하여 부정적 암시를 가해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상태의 사람에게 최면을 거는 것은 오히려 힘들다고 한다.

 

 최면이 마술과도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 그 원리는 과학적이고 적어도 내게는 굉장히 일상생활에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책에서 메타포 원리라는 것이 나오는데 상대와 커뮤니케이션 중에 상대가 기물에 대하여 하는 제스쳐를 통해 우리의 잠재의식이 자신을 투영시켜 그와 동일하게 다뤄질 것이라는 관념을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이것은 얼마 전에 서평한  몸짓의 연애 심리학 - 토니야 레이맨http://blog.naver.com/lawnrule/120176525974 에서도 상대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특유의 행동을 제안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책의 내용 중에 최면을 통한 강력한 피암시로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등장하는데다 한 챕터를 성적인 부분에 할애하는 점에서 단순히 최면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것을 넘어 직절 실행하려한다면   

상당히 주의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책이 최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상당히 생산적이므로 책임감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이다. 흥미롭고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부부나 커플이 함께 실행해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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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전쟁이다 - 불황을 모르는 경영자의 전략노트
고야마 노보루 지음, 박현미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실용서를 넘어서 실천서를 찾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반길만한 책인 것 같다. 쓴소리를 담은 경영서가 많은데 이 책은 한 페이지에 한 주제로 짧은 이야기를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 독자를 긴장시킨다. 복잡한 경영이론서나 보고서 스타일의 책에 지쳐있는 독자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그는 언젠가 할 생각이라면 바로 지금 해야한다고 말하며 언젠가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결국 언제까지나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인상 깊은 것은 흉내도 3년을 내면 오리지널이 된다는 대목. 그가 이 책을 내면서 독자가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하길 바라는 이유다.

 

 이런 군더더기 없이 경영에 있어서 핵심적인 내용은 저자인 고야마 노보루의 배경 때문이다. 그는 적자 회사를 연매출 350억의 회사로 만들어 놓은 입지적 인물이다. 모든 답이 현장에 있음을 강조하며 일본 내 경영상을 휩쓴 사람으로 도쿄 경제대학을 졸업해 서비스머천다이저라는 곳에 입사한다. 이 회사는 이후 무사시노라는 이름을 갖으며 후에 퇴직해 사업을 하다 만년 적자인 이 곳에 재입사를 한다. 그리고 각고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우량기업으로 길러낸 결과 뛰어난 능력으로 업계의 전설이 되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8개의 소제목이 붙은 작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조언대로 읽으면서 펜을 들고 기억에 남거나 자신에게 정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줄을 긋거나 포인트를 주어서 잊고서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다시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목차에 표시해둔다면 찾아보기 훨씬 용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볼드체 처리하였다. 제목에 경영이 전쟁이라는 표현이 정말 적잘하다 싶을 정도로 따로 집중하지 않아도 빨리 읽히고 납득이 가는 설명 때문에 뇌리에 깊히 박힌다.

 

 프롤로그 _언젠가 할 생각이라면 바로 지금 한다


1장. 경영의 마음가짐 
001. 숫자가 인격이다
002. 적자는 사장의 무능력 탓이다
003. 경제적인 책임은 사장만이 질 수 있다
004. 세상에는 좋은 회사도 나쁜 회사도 없다
005. 혼자만 공부하는 사장은 한심하다
006. 직원을 강제로 공부시키면 실적이 좋아진다
007. 결정은 사장이 하고 직원은 실행한다
008. 사장은 직원에게 결정 자체를 위임해서는 안 된다
009. 결과는 빠른 결정과 행동에서 나온다
010. 말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다
011. 당장 한다, 당장 변경한다, 당장 그만둔다
012. 스스로 지킬 수 없는 규칙은 만들지 않는다
013. 실행에 빨리 옮기는 사람이 직책이 높다
014. 잘못된 방침이라도 바로 실행해야 뛰어난 간부다
015. 진실은 현장에만 있다
016. 혼자만 떠드는 사장에게 현장의 정보는 들어오지 않는다
017. 직원이 사장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면 시스템을 만든다
018. 시스템을 구축해야 회사가 강해진다
019. 사람은 신용해도 일은 신용하지 않는다
020. 보고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묻는 것이다
021. 좋은 일은 강제성이 있어야 몸에 밴다
022. 남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 만큼 철저해야 한다
023.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한 일을 꾸짖는다
024. 클레임의 발생은 전부 사장 책임이다
025. 칭찬은 형태로 드러낸다
026. 사랑은 돈이지만 돈은 사랑이 아니다
027. 기회는 평등하되 성적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게 공평이다
028. 나의 목표는 쓰러지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029. 경영은 현금으로 시작해서 현금으로 끝난다
030. 경영은 비율이 아니라 액수로 결정된다
031. 중요한 것은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대차대조표다
032. 5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한다
033. 조직에 긴장이 풀리면 나태해진다
034. 회사가 도산하는 것은 불황 때문이 아니다
035. 세상도 회사도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다
036. 컨설팅은 실행과 노력이 따라야 의미 있다
037. 경영에 민주주의는 없다
 

 

>더 보기


2장. 인재 육성의 마음가짐
038. 사장의 복사판이 많아야 조직이 견고해진다
039. 성숙한 조직은 상향식 의사 결정을 한다
040.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마음이 전달된다
041. 우선은 형식을 갖춘 후 마음에 가 닿게 한다
042. 실적은 직원의 동기부여에 달려 있다
043. 사람과의 교류는 기브 앤 기브다
044. 사람은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로 자란다
045. 자발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과 같다
046. 부하에게 직속 상사는 회사 그 자체다
047. 일 잘하는 상사는 부하에게 권한을 잘 양보한다
048. 실행할 때는 직원에게 일임한다
049. 가르치는 것과 습득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050. 사람들은 직책이 낮은 사람의 말을 더 신용한다
051. 자신에게 맞는 롤 모델이 중요하다
052. 신입사원은 1년 위 선배가 가르치는 것이 좋다
053. 직원이 가장 성장할 때는 후배를 가르칠 때다
054. 상사의 휴가는 부하가 성장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055. 분위기를 띄우려면 듣는 사람이 아는 이야기를 한다
056. 눈에 보이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
057. 꾸짖음은 직원에 대한 애정이자 배려다
058. 결점만 지적하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059. 위에서 아래로 물으러 가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060. 여섯 번 시켜도 고쳐지지 않으면 무능한 직원이다
061. 자존심이 강하면 쓸데없는 고집이 세다
062. 생각해보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063. 무능한 사람은 언제나 처음에서 다시 시작한다
064. 결과물이 없는 직원일수록 열심히 했다는 말을 한다
065. 부하직원이 못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하기 싫어서다
066. 새로운 일을 꺼리는 이유는 싫어서가 아니라 몰라서다
067. 장기 휴가를 주면 건방진 직원은 없어진다
068. 일에서 완벽한 조건이 갖춰지기란 불가능하다
069. 소질은 타고나지만 감성은 훈련으로 발달한다
070. 사람은 스스로 깨달아야 변한다
071.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봐야 자극이 된다
072. 깨달음을 줄 때 포인트는 답을 말해주지 않는 것이다
073. 맞다고 생각하면서 체크하면 실수를 발견하기 힘들다
074.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예전의 자신과 비교한다
075. 직원이 자신의 적성에 의문을 품는 것은 상사 책임이다
076.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것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077. 실패를 맛봐야 진정한 리더가 된다
078. 실패는 의욕에 비례한다

3장. 일의 마음가짐 
079. 일은 힘들고 월급은 많아야 맞다
080. 회사는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실적을 올리는 곳이다
081. 사람에게 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에 사람을 붙인다
082. 사람이 아니라 일을 관리해야 한다
083. 직원은 개선이나 개혁을 원하지 않는다
084. 일은 20%가 찬성하면 바로 착수한다
085. 룰은 올바름보다 명확성이 중요하다
086. 동기는 불순해도 목적이 올바르면 된다
087. 정을 주고받는 만남을 자주 가진다
088. 중소기업의 경영은 질보다 양을 추구해야 한다
089. 동기부여에는 1대1 커뮤니케이션이 바람직하다
090. 시간과 장소를 공유해야 공감대를 구축할 수 있다
091. 레크리에이션도 회사에 유익하다면 강제해야 한다
092. 가정의 평화 없이 일을 잘할 수 없다
093. 일을 할 때는 사소한 일이라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094. 일은 가능한 한 심플한 편이 좋다
095. 깨끗한 환경은 사람을 온순하게 만든다
096. 환경이 정리되면 마음도 정돈된다
097. 청소에 무관심한 회사는 실적이 떨어진다
098. 밝고 즐겁게 일하려면 고맙다고 말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099. 감사 카드 교환으로 감사하는 풍토와 문화가 길러진다
100. 상도 중요하지만 벌은 더 확실해야 한다
101. 게을러질 수 있는 악습을 배제하는 체제를 만든다
102.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강압적인 장치도 필요하다
103. 꾸짖기보다 벌금을 매기는 편이 효과적이다
104. 채찍과 함께 반드시 당근이 필요하다
105. 애매한 것은 수치화해서 평가한다
106.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편애한다
107. 월급을 공개하면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진다
108. 월급은 아무리 올라도 만족스럽지 않다
109. 월급은 기본급, 성과급, 수당을 분리해서 지급한다
110. 회사의 초창기를 함께했던 사람을 소중히 대한다
111. 부서를 개선하고 싶으면 인재를 빼낸다
112. 한심한 사장은 우수한 직원이 그만둘까봐 눈치를 본다
113. 무능력한 사람은 어디에 보내든 마찬가지다
114. 인재에게 해결책을 맡기지 말고 시스템을 개선한다
115. 젊다는 것은 기용해야 할 이유다
116. 키우고 싶은 사원은 책임자로 임명한다
117. 관리직을 입후보자 중에서 뽑는다
118.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사람은 일을 못한다
119. 회사가 발전하려면 실력이 뒤떨어진 사람부터 교육시킨다
120. 능력 있는 사람을 부서 이동시킨다
121. 새 직원이 들어와야 회사에 활력이 생긴다
122. 잔업이 줄었을 때 오히려 시간외수당을 준다
123.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애초에 필요한 힘이 다르다
124. 뭔가에 열중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을 뽑는다
125. 채용은 경영 계획에 맞춰서 미리 계획해둬야 한다
126. 가치관이 같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127. 면접 담당자는 인상이 밝아야 한다
128. 자신을 지나치게 어필하려는 사람은 감점 대상이다
129. 신입사원은 몇 명을 채용하면 좋을까?
130.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경우 채용하지 않는다
131. 헤드헌팅은 약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일으킨다

4장. 영업의 마음가짐
132. 숫자는 그 자체로 언어다
133. 좋은 물건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팔리는 물건이 좋은 물건이다
134. 영업자는 언제나 회사 밖에 있어야 한다
135. 고객을 방문하는 횟수가 경쟁 회사보다 세 배 많으면 이길 수 있다
136. 명함은 몇 번이고 건네야 한다
137.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지만 자신과 미래는 바꿀 수 있다
138. 시장에는 고객과 경쟁업체밖에 없다
139. 고객은 1등만 기억한다
140. 직원 절반이 그만둬도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141. 성장이란 고객의 숫자가 느는 것이다
142. 고객을 똑같이 취급하지 않는다
143. 낡은 고객 정보는 쓰레기다
144. 실적을 올리려면 고객의 고충을 들어라
145.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지 물으러 간다
146. 앙케트란 고객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147. “저희는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말은 취급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이다
148. 경쟁 회사의 고객을 뺏는 것이 올바른 판매 전략이다
149. 경쟁 회사는 자사의 부족한 서비스에 대해 가르쳐주는 존재다
150. 해약했어도 3개월 후에 재방문한다
151. 고객은 최고의 세일즈맨이다
152. 고객이 바뀌면 직원도 바뀌어야 한다
153. 혁신이란 기존의 일을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154. 평범하면 감동은 생기지 않는다
155. 설날이나 추석 선물은 택배로 보내지 말고 직접 가지고 간다
156. 자신을 희생하고 고생하면 고객은 기뻐한다
157. 힘들게 물건을 팔아보면 고객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다
158. 서비스가 균일해지도록 철저히 노력한다
159.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화하라
160. 회의는 고객의 전화가 걸려오기 전에 끝낸다
161. 사실만 보고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든다
162. 보고서 속에 반드시 고유명사가 들어가야 한다
163. 클레임은 가능한 한 크게 떠벌린다
164. 클레임은 발생한 일과 발생시킨 사람을 나눠서 생각한다
165. 고객이 클레임을 거는 이유는 마음을 알아주기 바라서다
166. 관리직이라는 직책은 사과를 하기 위해 존재한다
167. 클레임 방지법은 윗사람이 고객에게 혼나는 것이다
168. 클레임에서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응이다
169. 스케줄의 기본은 약속을 겹쳐 잡는 것이다
170. 영향 받는 사람의 숫자를 보고 약속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171. 이동 시간을 활용하면 많은 업무를 할 수 있다
172. 효율적으로 일을 하려면 비효율적인 일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173. 직책이 높은 사람일수록 이동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174. 직원이 틈새 시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면 사장의 가방을 들게 해라

5장. 사업의 마음가짐 
175. 총은 팔지 않고 총알을 판다
176. 늘 변화를 상정하고 준비한다
177. 우리 회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장은 최악의 사장이다
178. 회사를 성장시키려면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
179. 계획이란 자신의 의지를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다
180. 스케줄 조정에도 원칙이 있다
181. 장기 경영 계획은 매년 수정하는 것이 옳다
182. 장기 경영 계획은 당장 해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 세운다
183. 결점을 고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면 회사의 활력이 없어진다
184. 하나로 모으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돈이다
185.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라
186. 시장은 평균값이 아니라 최빈값으로 판단해야 한다
187. 스피드란 빠른 진행이 아니라 빠른 착수다
188. 과거 데이터와 비교하면 세상의 움직임이 보인다
189. 차별화 전략의 첫걸음은 디자인이다
190. 독창적인 상품과 팔리는 상품은 별개다
191. 다른 업계의 좋은 점을 도입해 오리지널로 삼는다
192. 흉내도 3년간 하면 오리지널이 된다
193. 사업을 잘 굴리려면 절정 직전에 멈춘다
194. 매출이 떨어졌는데 일손이 부족하다면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195. 재고는 자산이 아니다
196. 단순히 수익만 늘면 돈줄은 더욱 막힌다
197. 중소기업이 한 은행하고만 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
198. 회사가 쇠약해진 후에 개혁하면 늦는다
199. 버리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200. 1년간 실적이 오르지 않는 부서는 철수한다
201. 절약 정신은 회사에서는 가장 큰 죄악이다
202. 합리화란 불필요한 일을 없애는 것이다
203.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만두는 것은 어렵다
204. 사업을 접을 때는 한꺼번에 정리하지 않는다
205. 변화한다는 것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206.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사이동과 부서 재배치다
207.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일 때가 위기다
208. 위기일 때가 기회다


 

 독서가 모두 끝나더라도 목차에 내용에 관한 제목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손쉽게 해당 내용을 쉽게 눈으로 검색하여 다시 읽을 수 있다. 37에 경영에 민주주의는 없다는 부분에서 조금 오해의 소지는 있겠지만 독재가 아닌 독단을 견재하라는 부분은 수긍이 간다. 부도위기이거나 조직이 불안정해서 적자를 내는 상황을 이끈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것이 지나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경영에도 트렌드가 있듯 요즘에 눈에 띄는 흐름은 조직이 선택하게 만드는 비교적 민주적 경영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 토머스 대븐포트, 브룩 맨빌http://blog.naver.com/lawnrule/120173332361

의 책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몇가지 백프로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은 있지만 재치있고 기발한 부분들도 많아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67 장기 휴가를 주면 건방진 직원이 없어진다는 다소 그냥 듣기엔 황당한 제목이 있었는데 읽어 보니 정말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일정 지위 이상의 인물들에게 휴가 중 일하면 시말서를 쓰게 하여 자신이 자리를 비워도 잘 돌아가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읽으면서 머리가 반짝하는 느낌을 받았다.

 

 188에서는 관련해서 과거 데이터를 수치화하여 장사하는데 활용했다는 줄 서서 먹는 반찬가게 - 사토 게이지http://blog.naver.com/lawnrule/120176763299

의 책이 생각났다. 반찬가게에서 오랫동안 수기로 직접 쓴 아날로그 수첩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아서 글을 붉은색으로 강조해두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냥 지나쳐버린다면 의미 없이 버려지지만 기록해둔다면 후일 기준점이 될 수도 있으므로 그것이 장사나 시험을 앞두고 연속해서 치뤄지는 모의고사 평균점수와 같은 것들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원칙이라 생각한다.

 

 사실 경영이란 단어가 붙어있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이와 관련된 사람만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성공에 도달하기까지 겪은 그의 실패를 통한 깨달음과 실제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통한 그의 일상철학이 고대로 녹아 있기 때문에 행동으로 무언가를 빨리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학생이든 여타 경영과 크게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근래에 갈등이 많고 침체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었더니 내가 경영일선에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해소된 듯한 기분이 들었고 다른 독자들도 이런 좋은 감정을 함께했으면 한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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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문화를 품다 - 벽을 허무는 소통의 매개체 맥주와 함께 하는 세계 문화 견문록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이현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와인이 한참 붐이라 관련 서적은 눈에 많이 띄어서 자주 접한 반면 맥주에 관한 서적을 마주한 것은 개인적으로 처음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맥주라면 독일과 사람들이 종종 영어라고 착각하는 '호프'라는 단어, 그리고 조선시대 흉년이 들자 내려졌던 금주령이 생각난다.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인데 인간의 희노애락에 어김없이 등장하며 주류 소비가 많은 시기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기에 그만큼 술은 생활에 밀접하고 일상에 깊이 박혀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맥주 만드는 과정을 티브이에서 한 번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책을 비교적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에일계와 라거계로 나뉘며 국내에서 시판되는 대개의 맥주는 라거계로 5-10도에서 효모가 가라앉아 숙성이 되는 하면발효를 뜻하며 맛이 톡 쏘면서 청량감이 든다. 아사히와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코로나, 칭타오 등은 많이 들어봤을텐데 동일계열이다. 맑은색을 띈다면 어지간해서는 라거계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효모보다는 홉을 무엇을 쓰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라거란 것은 독일의 창고란 의미로 이러한 방식은 독일에서 발전했다.

 

 반면 에일계는 15-25도의 상태서 탄산가스로 뜬 발효액에 의해서 숙성되므로 상면발효라하며 단기간에 숙성되고 풍부한 향과 쓴맛이 특징이다. 라거이전에 맥주라하면 상면발효주였으며 효모를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개성을 갖는 특징이있다. 스타우트라는 맥주가 그것이다. 탁하고 무언가 침전물이 보인다면 에일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영국에서 발전한 스타일이다. 맛과 개성이 다른 두 종류지만 세계시장에 주류는 현재로서는 라거계이다. 이 두가지 정보만 가지고 있어도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해당 서적은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 맥주를 그 기원부터 시작하여 21세기의 맥주시장까지 망라하여 맥주에 관한 문화를 한번에 훑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내게 제일 눈에 띄는 챕터는 맥주 순수령이었다. 광고에서 스치고 지나갔던 단어인데 책에서 접하니 신선했다. 순수령이랑 맥주는 보리와 홉과 물, 세가지로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효모는 16세기 중엽에야 추가된다. 이러한 순수령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 벨기에는 맥주의 종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고집스럽게 전통을 유지한 독일과는 다르게도 다양한 개성의 맥주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책에도 이에관해 아예 한 챕터를 이룬다.

 

 목차

prologue | 시작하며

1 맥주의 기원

교과서 밖 이야기 / 왜 남부 메소포타미아일까 / 발아와 맥주

2 에일의 모든 것

에일과 에일 하우스의 기원 / 에일 하우스의 마녀 / 홉과 에일

페일 에일과 비터 에일

3 포터와 스타우트

포터 / 한 세대를 풍미했던 포터의 의의 / 흑맥주의 왕자, 스타우트

예카테리나 2세와 임페리얼 스타우트

4 에일의 몰락과 캄라의 출범

에일의 몰락 / 펍에서 에일을 마시자 - CAMRA의 출범

5 수도원과 맥주

오르발 수도원의 전통 맥주양조장 견학기

모리 오가이와 안덱스 수도원 / 카롤루스 대제와 수도원 양조 맥주

수도사와 맥주

6 바이엔슈테판과 장크트갈렌 수도원

뮌헨 외교의 바이엔슈테판 수도원

스위스 보덴 호 남쪽의 장크트갈렌 수도원

7 액체 빵과 마틴 루터

마틴 루터와 보크 비어 / 황제, 루터에 패하다 / 액체 빵의 유래

8 맥주 순수령

‘가짜’ 추방을 위하여 / 특이한 품질 검사

뮌헨 맥주의 지위를 격상시킨 순수령

9 뮌헨과 맥주

맥주의 후진 지역이었던 바이에른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알린 두 전도사 / 아인 프로지트!

북독일과 남독일 맥주의 차이점 / 세계인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와 메르첸 비어

10 필젠 비어

필젠 비어의 탄생 / 담색의 투명한 맥주 / 필스너 우르켈 방문기

하면발효 효모는 오염효모인가! / 오늘날 라거 맥주의 양조법

11 독일의 상면발효 맥주

뒤셀도르프의 알트 비어 / 쾰른의 쾰슈 비어

밀 맥주(바이스 비어, 바이첸 비어) / 베를린의 베를리너 바이세

12 벨기에와 맥주

‘지역 맥주의 나라’를 덮친 거대화의 파도 / 벨기에 에일의 대표 선수

벨기에 맥주 여행기

13 자연 발효 맥주, 람빅

가장 오래된 맥주를 닮은 람빅 / 람빅 양조장 견학기

괴즈와 프루트 람빅

14 21세기의 세계 맥주 시장

맥주 산업을 강타한 국제화 / 맥주는 이미 돈 되는 장사가 아니다

거대 매수극 / 경제대국과 맥주대국은 함께 나아간다

강렬한 패권 다툼

덧붙여 한국의 맥주와 생활

한국 최초의 맥주 / 일본 식민지 시기의 맥주 시장

해방, 전쟁, 전후 복구 시대 / 1980년대 이후

부록 맥주 미니 사전

참고문헌

 

 

 술을 잘 못하지만 주변에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들을 따라 작년에 이태원에서 벨기에 맥주를 마신 적이 있었다. 기존에 시중에 나온 맥주들만 접하다가 특이한 제품들을 만나서 그런지 맥주 하나 덕에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지인들과 즐겼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사람들이 나누던 맥주관련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해서 그냥 웃으며 넘겼는데 이렇게 내용을 한 번에 살펴보니 이제 어느 술자리에서도 맥주에 관한 것이라면 즐겁게 대화에 참여하고싶다. 더불어 항상 마트에 맥주 코너를 지나가면서 그냥 종류가 많네라며 휙 지나가버렸는데 어디서 맥주라고 한다면 두말 없이 다시 한번 보게 될 것 같다.

 

 맥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평소 다양한 맥주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미성년자도 민증 없이 읽을 수야 있는데 시음(?)의 기회가 법적으로 없어서 책을 읽으며 아쉬움이 있겠지만 역사적인 설명이 이뤄지니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익하고 의미있을 것이다. 여행가면 지역 음식을 먹으며 대개 맥주를 맛볼 일이 생기고 이런 점에서 생각해봐도 한번 읽어둘만한 책이다. 남녀불문 사회생활하면서 술자리를 접할 기회가 적지 않으며 자연히 대화할 일이 많아지는데 이런 책으로 접한 지식을 적절히 이야기한다면 자리도 살고 이만한 안주도 없을 것 같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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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Joy :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데일리 Daily
내셔널 지오그래픽 엮음, 서영조 옮김 / 터치아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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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만들어진 데일리 북이다. 일전에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린다 피콘http://blog.naver.com/lawnrule/120174303587 의 경우처럼 매일 매일 다른 테마로 즐길 수 있는 서적이다. 긍정의 한 줄이 글이 위주라면, 이 책은 사진 이미지가 주가 되며 대개의 명언들은 비교적 짧은 편으로 한숨에 읽은 이후에 그림을 바라보면 글들이 머리속에서 선명히 살면서 마치 생생한 이미지의 화소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명성에 걸맞게 모든 사진들이 하나 같이 아름답고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년 여름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인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전에 가서 봤던 그 감동 그대로를 눈 앞에서 느낄 수 있었다.http://blog.naver.com/lawnrule/120167538273

 

사진의 테마는 역시나 자연 위주로 산과 바다 및 각종 동식물이 등장한다. 부가적으로 인물과 풍속 등이 주제로 나오며 6월 23일에는 한국의 궁이 사진에 등장해서 인상적이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단순해보이는 꽃한송이 사진부터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싶은 천둥 번개와 같은 자연현상에 관한 사진에 이르기까지 어느 사진 하나 눈을 뗄 수 없다.

 

 총 12개의 파트로 되어있으며 파트 하나당 한달을 의미한다. 두 페이지에 한 이미지 또는 한 페이지에 한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이미지 하나당 격언 하나씩을 달고 있는 형식이다. 페이지 말미에는 인명록이 있어서 해당 문장을 말한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한글로, 사진을 찍은 작가에 대한 정보는 영문으로 실려 있다. 

 

1월 | 새로운 시작

1월 5일
때로 우리의 운명은 한겨울의 과일나무와 닮았다.
마른 가지에서 푸른 잎이 돋고 꽃이 피리라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희망한다.
그리고 안다. 언젠가는 그 마른 가지에서 다시
잎이 나고 꽃이 피리라는 것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2월 | 사랑
2월 5일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ery


3월 | 진정성
3월 4일
우정에는 우리의 영혼을
깊이 있게 해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어야 한다.
—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


4월 | 성장
4월 2일
당신은 움츠러드는 게 아니라
활짝 피어나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더 멋진 사람이 되고,
더 특별한 사람이 돼라.
매 순간을 자신을 가득 채우는 데 써라.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5월 | 용기
5월 28일
별들의 비밀을 밝혀낸 사람,
미지의 땅을 향해 배를 저어 나간 사람,
인간의 영혼에 새로운 낙원을 열어준 사람 가운데
비관주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헬렌 켈러 Helen Keller
6월 | 균형 감각
6월 2일
모든 사물을 생전 처음,
혹은 생애 마지막으로 본다는 마음으로 바라보라.
그러면 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은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찰 것이다.
— 베티 스미스 Betty Smith

7월 | 모험
7월 11일
뭔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거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미 벌거벗었는데,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

8월 | 자유
8월 22일
분노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얻을 것이다.
—부처 Buddha

9월 | 목적
9월 30일
인생의 목적은
목적 있는 삶이다.
—로버트 번 Robert Byrne


10월 | 성취
10월 15일
삶에서 당신을 가장 매혹시킨 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1월 | 지혜
11월 9일
너무 슬퍼하지 마라. 지금 당신이 잃어버린 것은
다른 것으로 돌아올 것이니.
—루미 Rumi


12월 | 믿음
12월 2일
나는 고통은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남아 있는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안네 프랑크 Anne Frank

 

 

 

 하단은 마음에 남았던 날짜의 명언을 적어 놓은 것이다.

 

 7월 11일

 

뭔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거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미 벌거벗었는데,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스티브 잡스

 

5월 24일

 

진정한 용기란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보는 이 없는 곳에서도 하는 것이다.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어느 페이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고 장면마다 생명력이 넘친다. 새해 선물용으로도 그만이고 평소 지오그래픽 팬이라면 소장용으로도 훌륭하다. 나이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정말 봐도봐도 아름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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