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심리술 - 단숨에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기술
하야시 사다토시 지음, 김형주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심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신 혹은 타인이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서 받는 자극에 전형적으로 일반인이 느끼는 내부적 동요를 일컫는다 생각한다. 그래서 심리술이라면 이러한 자극에 의한 반응을 이용하거나 유도하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그 앞에 '최면'이 붙는다. 우리는 심리라고 하면 많은 서적에서 이미 연애나 마케팅 혹은 대인관계와 같은 다양한 실용적인 측면에 이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도 친숙하지만 이와 달리, 최면이 가진 이미지는 상당히 비일상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대중매체의 영향이 클 것인데, 최면을 이용해 평소에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모습을 쇼프로에서 방영하는 것이 그 예다. 마늘을 초콜렛처럼 먹게 해주거나 숟가락을 구부리는 것, 혹은 다른 인격을 드러내게 하거나 좀처럼 기억해내기 어려운 증인의 과거 기억을 되살리기도하다. 심지어 사람들의 구미를 강하게 당기기 위해 '전생'과 같은 솔깃한 키워드와 함께 묶여서 티브이 프로그램으로 편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회적이고 흥미위주라고 치부되기 쉬운 것이 바로 최면인데 이 책은 일상에 가깝고 오히려 실용적이다.

 

 총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동영상 자료가 따로 제공되진 않지만, 그림 자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따라하기 어렵지 않다.

 

 ▶ 차례


PROLOGUE 최면술은 커뮤니케이션이다

PART 1 최면술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

CHAPTER 1 최면의 기초지식! 그때, 당신의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최면술이란? - 당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기술
잠재의식 -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경이로운 힘
최면상태 - 뇌도 마음도 몸도 기분 좋게 릴랙스!
트랜스 - 무언가에 몰입하게 되는 것도 트랜스의 한 가지
최면과 암시 - 이 차이를 이해하기

CHAPTER 2 자신을 바꾼다! 확실한 결과를 내놓는 ‘자기최면’
두 가지 최면 - 익혀두면 평생의 재산
마음의 안경 - 눈앞의 행운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
자기최면이란? - 얼마만큼 ‘진심’이 될 수 있는가가 열쇠
걸리기 쉬움의 차이 - 그 분기점은 어디에 있을까?
세 가지 룰 - 초조해하지 말고 확실히 실행하기
자기최면 건강법 - ‘안정화된 몸’이 되는 스텝 6단계
긴장을 풀려면 - 잠들기 전 추천하는 릴랙스 방법
이미지 훈련법 - 눈을 감고 상상하기
‘되고 싶은 나’가 되는 비결 - 정말 최면으로 나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은 나중에 따라온다 - 일단 ‘행동’할 것!
부와 명예 - 최면으로 손에 넣는 데는 ‘조건’이 있다

CHAPTER 3 은밀하게, 생각한 대로! 심리유도의 기술
더블바인드 - 생각대로 ‘결단하게 만드는’ 최면적 접근
예스세트 - 말하는 방식을 바꿔 ‘예스’ 끌어내기
메타포 - 능숙한 커뮤니케이션의 비결
아날로지 - 상대의 잠재의식을 울리는 ‘표현’이 있다
예스벗 - 상대의 ‘마음’을 바꾸게 하려면?
튜닝 - 경이적인 속도로 친해지는 법
리드시스템 - 세 가지 유형 재빨리 간파하기
리딩 - 심리유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CHAPTER 4 더욱 기분 좋아질 수 있다! 섹스 in 트랜스
남자도 여자도 - 더 깊은 쾌감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르가슴 - 몸이 느끼게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
리드 - 상대에게 맞추는 자상함과 여유가 효과를 발휘한다
트랜스유도 - ‘신뢰관계’가 대전제
키스 - 그다음을 크게 좌우하는 최면적 암시
힘을 빼다 - 심리유도 입장에서 본 핵심 포인트
이성의 작용을 약하게 한다 - 상대에게 부여하는 자극을 분산한다
감도를 높이다 - 상대의 기분이 고양되는 것에 맞추는 것이 요령
여성의 오묘함 - 여성에게는 절정에 다다르기 쉬워지는 시기가 있다
앵커링 - 성욕을 높이는 최면의 기술
캘리브레이션 - 상대의 마음과 몸상태에 민감해져라
안달하게 만들기 - 왜 이 기술에 효과가 있는가?
긴장감 - 그녀가 놀랄 만큼 외설스럽게 된 이유
소리 지르기 - 이성의 제어장치를 푸는 효과적인 방법
후희 - 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진정한 만족을 위해 - 핵심은 서로를 ‘길들이는’ 기분

CHAPTER 5 ‘암시’란? 최면을 걸기 위한 구체적인 지식과 방법
세 가지 피암시성 - 최면에 걸리기 쉬운 사람과 어려운 사람
직접암시와 간접암시 - 힘이 있는 것은 어느 쪽?
최면도입을 방해하는 것 - 최초의 대화가 중요하다
위광암시 - 먼저 ‘책임을 갖는다’는 태도가 있으면 된다
굳은 믿음 - 최면상태에서 받은 말보다 영향력을 갖는 것
유도암시 - 예고한다, 자극한다, 몰아붙인다!
도입암시 - 말보다 ‘리듬’이 중요하다
접속암시 - 유도를 더 부드럽게 만드는 접속사
금지암시 - 효과를 높이는 유효한 타이밍
금지암시의 주의 사항 - ‘해제를 잊는 것’은 문제
최면의 깊이 - 최면 걸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

PART 2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최면술 실천 편

CHAPTER 6 먼저 이것부터! 최면을 걸 때 준비 사항
갖춰야 할 몸가짐과 태도 -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말 것
환경 - 최면에 적합한 방의 넓이와 밝기
분위기 만들기 - 왜 이것을 중요시하는가?
동기부여 - 항상 주역은 ‘최면을 받는 사람’
상황 설정 - 상대를 조금 더 유리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팁
불안감 없애기 - 이런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절대조건 - 시작 전에 어느 정도 신뢰관계 만들기
자세 - 초보자, 맨 처음에 알맞은 태도 취하기

CHAPTER 7 최면 거는 법, 도입에서 각성까지!
워밍업 - 피암시성 테스트
조건반사 - 최면술을 배우는 데 유효한 이야기, ‘파블로프의 개’
자극의 일반화 - 유도를 깊게 하기 위한 기본이론
무의식의 집중 - 최면 걸 때 절대 필요한 것, 집중!
도입 요령 1 - 의식을 ‘내면’으로 향하게 만들기
도입 요령 2 - 자극을 포착하는 신경, 피곤하게 만들기
관념운동 - ‘무의식’을 점점 활성화시키는 방법
순간최면술 - 최면에 걸렸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그다음은 단숨에
각성법 - 상대를 기분 좋게 깨우기 위해 

CHAPTER 8 최면술을 심화시키는 방법, 상대의 마음에 깊게 깊게!
역산법 - 숫자를 세서 릴랙스시킨다
침묵법 - 더욱 깊게, 몸과 뇌를 쉬게 하는 기술
흔들어 움직이기 - ‘걸고 깨우고’를 반복하는 심화법
팔의 부상법 -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팔의 자동운동 - 여기서도 무의식의 운동은 효과적이다
정반대의 상황 암시하기 - 순응력 활성화시키기
연령퇴행 - 의식을 과거나 미래로 이동, 심화시킨다

CHAPTER 9 궁극의 릴랙스상태로!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
엄지압박법 - 변하지 않으려는 마음 유연하게 만들기
호흡운동 - 평소보다 천천히, 느려지는 호흡 유도하기
모델링 - 견본을 보여주면 최면에 걸리기 쉽다
마음의 벽 - 이 ‘준비’가 되지 않으면 실패한다
플라세보 - 완고한 마음에 잘 듣는 강력한 마음의 약
최후의 비법 - 당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EPILOGUE 올바른 최면은 자신의 마음도 남의 마음도 안정시킬 수 있다!

 

 

 목차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세부적으로 최면을 성공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최면 거는 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안내서이지 마인드 컨트롤용 교재는 아니다. 더불어,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암시와 최면은 전혀 다른다. 암시란 피암시자의 상황에 노여움이나 분노와 같은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적용 가능하지만 최면상태란 안정된 마음상태를 의미하므로 서로 밀접하게 관계가 있고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실상 둘은 다르다고 한다. 악재로 불안한 사람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시하지 않으면 곧 죽을 것처럼 말하여 부정적 암시를 가해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상태의 사람에게 최면을 거는 것은 오히려 힘들다고 한다.

 

 최면이 마술과도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 그 원리는 과학적이고 적어도 내게는 굉장히 일상생활에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책에서 메타포 원리라는 것이 나오는데 상대와 커뮤니케이션 중에 상대가 기물에 대하여 하는 제스쳐를 통해 우리의 잠재의식이 자신을 투영시켜 그와 동일하게 다뤄질 것이라는 관념을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이것은 얼마 전에 서평한  몸짓의 연애 심리학 - 토니야 레이맨http://blog.naver.com/lawnrule/120176525974 에서도 상대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특유의 행동을 제안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책의 내용 중에 최면을 통한 강력한 피암시로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등장하는데다 한 챕터를 성적인 부분에 할애하는 점에서 단순히 최면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것을 넘어 직절 실행하려한다면   

상당히 주의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책이 최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상당히 생산적이므로 책임감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이다. 흥미롭고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부부나 커플이 함께 실행해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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