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외모가 어때서 - 자존감 조금 이른 사춘기 4
박부금 지음, 김수경 그림 / 풀빛미디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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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빨라졌다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11살 우리 아이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기도 하고

 괜한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좋았다 나빴다 감정의 변화도 크고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많아지는거 보니 이른 사춘기인듯 합니다.

그리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더 예뻐지고 싶고, 더 날씬해지고 싶은 아이의 욕구를 무조건적으로 막는것은 금물이겠지요?

 외모에 관심이 부쩍 많아지는 아이에게

올바른 외모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이있어 읽어보고

외모에 대한 아이의 생각이 뭐든 간에 믿고 대화를 해보려고 해요.

 

『내 외모가 어때서』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주인공 초등학교 여학생 한비 이야기입니다.

한비는 요즘  얼굴에 여드름이 나서 슬퍼요.

엄마는 나중에 다 사라진다고 하지만 여드름이 안 없어질까봐 걱정도 되요.

한비는 깨끗한 우유빛 얼굴인 친구들이 한없이 부러웠어요.

한비는 여드름에 신경 쓰느라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돕고, 친절하고

영어 동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영어도 잘 하고,

매사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자신이 얼마나 칭찬받는 학생인지 모릅니다.

친구들도 어른들도 자꾸 자신의 여드름을 쳐다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일 뿐입니다.

어느 날, 한비는 마법 소년 진이에게 말하는 마법 거울을 선물 받아요.

거울은 한비의 외모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한비의 강점을 보여 줍니다.

또한 한비는 몸매에 관심이 많아 다이어트를 하는 예린이와 

작은 키 때문에 고민이 많은 재민를 보면서

친구들도 저마다 외모로 고민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지요.

한비는 여러 가지 사건을 겪는 동안 자신의 외모를 바라보는 기준에 변화가 옵니다.

남들이 보는 시선이나 평가보다는

나의 강점을 알고 내가 나 지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외모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아이게게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고 외치기 보다는 ^^

자기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한비의 모습은

부모가 아이에게 건네는 그 어떤 조언보다도 더 큰 지혜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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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을 초대했습니다 - 열두 살, 평범한 아이들의 소중한 이야기 중학년 막대사탕 문고
김미형 지음, 이여희 그림 / 머스트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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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저마다의 가벼운 고민 한두 가지 쯤은 있지 않을까요?

난 왜 키가 작을까, 난 왜 못생겼을까 등 외모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있고

서로 오해하고 다투고 따돌리고 하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있고

공부와 성적도 큰 고민거리일 거라 생각이듭니다.

『회원님을 초대했습니다』 동화속 주인공들은 어느 교실에서나,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입니다.

절친 혜지와 노는 것이 점점 유치해지면서 혼자 만화 그리는 것을 더 즐기게 되면서 반 친구 형빈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정원이, 어떨결에 발야구 시합에서 주장이 되었지만 남자들 간 치열한 권력 다툼에 어리저리 눈치만 보던 무늬만 주장인 진웅이, 체육시간이 있는 날에 치마를 입고 오는 바람에 졸지에 공공의 적인 된 연주,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친구를 왕따 시키는 아이에게 용감하게 맞서는 일우, 강아지를 잃은 슬픔에 남몰래 복수를 실천하다가 결국 원수를 사랑하게 된 경준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랑하는 아빠에게 씩씩한 아들이 되고자 애쓰는 애어른 재용이, 할아버지와 한방을 쓰게 되어 불편하지만 서서히 정을 느끼게 되는 진성이

각양각색 동화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다른 친구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이해하면서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들이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일곱 명의 친구들이 가진 저마다의 고민은 바로 지금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들 중 하나일 수도 있으니까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 이야기지만 주인공들이 부딪히고 더 많이 고민하며 고민을 해결하는 모습은,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건네는 그 어떤 조언보다도 더 큰 지혜를 주는 것 같았다. 동화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시원한 이야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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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나온 행복한 왕자 교과서에서 나온 시리즈
오스카 와일드 지음, 홍성지.현은영 그림, 고정욱 감수 / 계림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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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교과서에서 나온 『행복한 왕자』에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적인 동화들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왕자와 제비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거인의 정원, 진정한 우정, 별에서 온 아이, 나이팅게일과 장미 ......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단편 동화 6편의 동화를 담았습니다.

 

『행복한 왕자』는 제목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이죠?

도시의 광장 한 가운데에 ‘행복한 왕자’라 불리는 동상이 있습니다.

 행복한 왕자 동상은 도시의 큰 자랑거리이자 행복의 상징이었습니다.

행복한 왕자 동상 온 몸은 순금으로 덮여 있었고

두 눈에는 푸른 사파이어, 칼자루 끝에는 커다란 붉은 루비가 박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이집트로 향하고 있던

제비 한 마리가 행복한 왕자의 동상 밑에서 하룻밤을 쉬어 갑니다.

 그런데 행복한 왕자 동상이 눈물을 흘리고 있지 뭐예요!

살아 있을 때 행복하기만 했던 왕자는 죽어 동상이 된 뒤에야

아름다운 도시의 어두운 곳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흘렸던 것입니다.

행복한 왕자는 비록 동상이지만 불쌍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뜻한 심장을 가졌던것이지요.

행복한 왕자는 따뜻한 나라로 가야하는 제비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행복한 왕자는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싶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거든요.

행복한 왕자의 부탁을 받은 제비는

아픈 아이가 있는 가난한 엄마, 가난한 작가, 성냥팔이 소녀에게 보석들을 주고,

몸을 덮고 있는 금까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행복한 왕자의 마음에 감동한 제비는 왕자를 도와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것이지요.

따뜻한 곳으로 가야 하지만 끝까지 행복한 왕자 곁을 떠나지 못한 제비는 결국 추위에 얼어 죽고,

점점 잿빛으로 초라해져 이젠 흉한 모습으로 변한 행복한 왕자의 동상은 용광로로 던져집니다.

그러나 행복한 왕자와 제비의 영혼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천국에서 살게됩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과 자신까지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행복한 왕자와

런 행복한 왕자를 사랑하게 된 제비의 희생정신은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세계 명작 교과서에서 나온 『행복한 왕자』는

세계 명작을 통해 아이들에게  감동, 지혜와 슬기, 올바른 가치관 뿐만 아니라

세계 명작 작품을 둘러싼 국어, 사회, 과학, 미술, 예술 등등과 관련지어 지식을 전달하고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지 질문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좀 더 깊에 이해하고 감상하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까지 담고있어

세계 명작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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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아이 바다로 간 달팽이 16
김미승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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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고래를 닮은 아이가 ......."

갓 태어난 아기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기의 두상은 영락없는 고래의 형상에 몸뚱이는 두 살배기는 되어 보이게 컸다.

누가 봐도 볼썽사나울 모습이었다.

그즈음 나라에서는 불길한 징조를 가진 아이들을 찾아서 죽이라는 명을 내린 시대였다.

고래를 닮은 아이도 피해갈 수 없었다.

기괴하고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를 죽이러 찾아온 궁궐 사람들에게 부모는 아이를 살리는 대신 13살이 되는 해에 궁궐 액막이로 보내기로 약속했다.

아기는 무럭무럭 자랐다.

툭 튀어나온 이마, 황소처럼 우람한 6척 거구……. 생김새도 덩치도 고래를 닮아 사람들은 이 여자아이를 '고례'라고 불렀다.

어느날 고례는 계곡 물살에 휩쓸린 한 도령의 목숨을 구했고, 도령은 고례에게 잃어버린 보따리를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

고례는 자신을 편견없이 보는 도령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고례는  몇달 후 자신이 ‘액막이’로 궁에 입궁할 처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례는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고 싶다. 그래서 도령이 잃어버린 보따리를 찾아들고 한양으로 향했지만 ......

도령도 고례의 운명을 바꿔 줄 수는 없지만 같이 새 세상을 만들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19세기 말 조선, 2미터가 넘는 거구로 ‘액막이 궁녀’를 지냈으나 갑신정변에 가담하여, ‘고대수’라는 별명으로 활약한 여성 혁명가가 있었다.  『세상에 없는 아이』는 바로 이 여성의 용기와 꿈을 모티프 삼았다. 고대수는 신체의 건장함이 남자 이상이었고, 체력이 보통 남자 5, 6명을 거뜬히 당해낼 정도였다고 한다. 일찍부터 개화당에 포섭되어 갑신정변 수행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던 그녀는 왕비의 총애를 받아 궁녀로 있으면서 수시로 궁중의 기밀과 동태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 문화콘텐츠닷컴 -

『세상에 없는 아이』는 액막이 궁녀, 근대 조선의 사회, 갑신정변 조선 최초의 여성 혁명가 고대수 등을 소재로 오래품고있던 이야기를 작가는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오랜만에 괜찮은 소설을 읽어 기분이 좋았다. 그렇지만 뭉클했던 마지막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 세상의 편견과 부당함에 맞선 고대수. 고례가 꿈꾸었던 세상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오롯이 느껴지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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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8
그림 형제 원작, 레나테 레케 엮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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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284년 무렵, 베저 강가에 자리 잡은 평화로운 작은 도시.

하멜른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수많은 쥐들이 나타나 마을을 휘젖고 다니고,

사람들은 들끓는 쥐떼 때문에 분노와 두려움에 휩싸인 채 어쩔 줄을 몰라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이한 사나이가 하멜른에 도착하고

자신에게 충분한 대가를 치르면 쥐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몰아내겠다고 장담합니다.

쥐떼 때문에 생긴 고통에 지쳐가던 마을 사람들과 시장은 쥐떼를 몰아내 주면 돈을 반드시 주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다음 날, 사나이는 피리로 신비한 음악을 연주하며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닙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피리 소리에 홀리기라도 한 듯 쥐떼는 사나이만 졸졸 뒤쫓아 갑니다.

사나이는 베저 강가로 쥐떼를 몰아 강물에 빠뜨립니다.

마침내 하멜른 마을 사람들이 쥐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갖은 핑계거리를 대면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사나이는 얼마 후 다시 하멜른으로 나타나 피리를 붑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마법의 피리 소리에 홀리기라도 한 듯 사나이의 피리 소리를 따라 모여들지요.

사나이는 도시를 빠져 나가 아이들을 이끌고 산으로 사라집니다.

그 후 사라진 아이들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쥐 떼를 이끌었던 것처럼 아이들을 이끌고 사라진 피리 부는 사나이......

누구나 그 줄거리를 기억하고 있는 고전이죠!

신비롭고 놀라운 이야기지만 조금은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에는

정직과 약속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어서 아이에게 자주 읽어주었고 아이가 좋아하던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좀 더 자라 새롭게 만난 어린이작가정신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읽어주면서 

오늘은 옛날이야기도 하나 더 들려주었습니다.

아직까지 미궁에 빠져있는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린이들의 실종 사건에 대해서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전설에 대해 알고 다시 읽으니 아이는 또 다른 이야기와 마주한것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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