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의 비극 - 시그마 북스 012 시그마 북스 12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마지막까지도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 오히려 루이자의 간호사(-_-스미슨가? 이름은 잘 모르겠다.)를 의심했다. 간호사니까 주사위나 혹은 약품을 잘 다룰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단서가 나올수록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정말! 정말 뜻밖의 사람이 범인인 것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범인이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으나 한장 넘기면서 범인의 이름이 나왔을때는 정말 놀랄수 밖에 없었다. 사실 앞에서 많은 힌트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은 나의 사고방식이였던 것 같다. 그 살인자를 나는 용의자에서 제외시친 뒤에 추리를 한 것이다.

아무튼 범인은 여러 힌트를 남겨 놓았다. 사실 내가 가장 감동적이라고 할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부분...

[레인은 숨을 죽이고 열심히 지켜보았다. 루이자가 컵을 입가로 가져갈 때, 완전히 내려지지 않은 블라인드 틈새의 창유리 바짝 들이댄 유령같은 얼굴을 보았다. 그 얼굴은 긴장해서인지 창백해 져 있었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진지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창 밖의 얼굴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곧이어 싶이 실망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아! 아직도 이 장면이 눈에 보일듯하여 온통 범인 생각 뿐이다. 휴유증이 큰 소설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읽은 최고의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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