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이들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스스로 인터넷을 검색하는 나이가 되면서
부모로서 SNS를 언제쯤 접하게 해야하나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남들이 하니까, 아이가 하고싶어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너무 일찍
SNS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나던 요즘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자랑질이 어때서'는
어른들이 하는 *스타그램을 따라
10대들만 하는 텐스타그램이라는 SNS가 만들어져서
아이들 사이에 유행이 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 초아는 이제 10살!
그래서 생일기념으로 허락해준 텐스타그램!
이 텐스타그램을 하게되면
친구도 더 많이 사귀고, 인기가 많아지리라
생각했던 주인공에게
어떤일이 생기는 걸까?
물론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텐스타그램을 안 해서 친한 친구를
잃어버릴것 같고,
텐스타그램으로 자랑을 하면 더 뿌듯함이
들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11살인 딸과 함께 읽어보면서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말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텐스타그램을 안 하는 사람이
천연 기념물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인스타그램을 텐스타그램이라고 바꾼것이 웃겼다. 그리고 친구를 따돌리는 것 같아서
텐스타그램을 왜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아직 SNS를 하지 못하는 우리 딸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아직 SNS를 할 마음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곧 사춘기가 오면서
남들 다 한다는 SNS를 하고 싶어 하겠지?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보면
아이들의 현재 관심있어 하는 것들과
아이들 사이의 유행하는 것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기도 좋고,
나름의 키워드 교훈도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특히 글밥도 적당하고 내용이 재미있어서
초등 저, 중학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거라
아이들의 책읽기 습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