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수놓이는 소리 1
진 토리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야기의 배경 무대는 아마 1차 대전이나 2차대전 즈음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니면 유럽쪽에 있었던 국가간의 영토 전쟁이거나요. 알프스쪽이나 아니면 히말라야가 배경이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역시나 추측으로만 망상해봤습니다.^^;
새 종족들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남자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아마도 전쟁터에서 도망친 탈주병인거 같습니다. 아니면 패잔병일지도 모르지요. 그 남자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터에 나왔지만, 그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괴로워하는 남자입니다. 직업도 의사라서 우리(그 나라 혹은 시민)이 살아가기 위해서 타인을 살해해야 한다는 현실에 많은 고통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런 그의 위태로운 삶에 어느날 상처를 입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구하게 됩니다. 편의상 '새 종족'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발각되었을 때는 실험체로 전락하고 만다는 인식으로 인간에게 발각될 경우에는 그 인간을 죽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세상에서 알리는 것을 막아왔습니다.
새 종족의 아이는 그에게 도움을 받았으나 매우 경계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 아이를 잘 돌봅니다. 이윽고 새 종족의 어른들이 아이를 대리고 가게되고 그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전례를 보건데 그들의 정체를 안 인간은 모두 그들의 손에 의해서 죽었기 때문에 새 종족의 전사들은 그를 죽이러 떠납니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온 새종족의 아이는 헬로라는 새 이름을 받고, 그리고 다시 그를 만나러 친구와 떠납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서 그가 만들어주는 애플파이를 먹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 그들의 전사가 그의 집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을 건 사투가 시작됩니다.
그는 새 종족의 여자 전사와 마주쳤을때 여자까지 전쟁터에 나오는 현실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를 보고 헬로(그가 구해준 아이)는 그의 진심을 읽고, 새종족의 어른들을 설득합니다. 그리하여 새종족의 사람들은 그를 살려두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그 동거는 새 아이(헬로)의 양자가 되는 방법으로 그들과의 연을 이어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절멸되는 새 종족의 내일을 그가 바라보며 서술하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그가 구한 새 종족의 아이 헬로만이 운명이 바뀌었다고 그들의 예언자가 말하는 걸로 봐서는... 최후에는 아저씨와 헬로만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추측해봤습니다.
새종족의 모습은 인디안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며 인디언의 텐트와 비슷한 가옥에서 살고 있으며 머리에 인디언이 다는 깃털같은 것이 있는데 그건 그들의 털이었습니다. -_=;; 두둥!! 아침에는 털을 고르기도 하구요. 

책은 인간이 아닌 조류인간이라는 설정이지만, 그들이 살아가려는 방식은 소수민족들의 방식들과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고 그리고 그들의 언어가 점차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고 그들의 정체성이 사라져가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에 좀 거리를 두고 감상하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일족의 절멸이라는 것은 다른 종족(인간)과 섞인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일족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인간의 정체성(여기서 새종족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인간 입장으로 뭐든지 해석하는)을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고대인(인간)들처럼 자연=인간과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느낌 혹은 감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이 다른 모든 것들을 착취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 자연으로 부터 하나 얻었으면 돌려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그런 개념(생각 혹은 가치관)이 우리 인간이라는 종이 지구라는 공간에서 더 오랜기간 생존 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책을 바라본다면 정말 슬픈 절멸- 인간성의 상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하늘에 수놓이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도 살짝.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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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 원폭 2세 환우 김형률 평전
전진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신의 무지와 지금까지의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해서 잡은 책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를 보다가 그만 울었습니다. 핼쑥한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감추어진 옷속에 있는 그의 몸은 얼마나 앙상한지 짐작이 되는 이유는, 지금 투병중이신 아버님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보여지는 모습을 짐작컨데 얼마나 힘들게 움직여왔는지 저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을터인데, 그는 여기저기를 오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사이트를 관리하고 책을 읽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더라도 원폭 2세 환우들에 대한 문제로 계속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들은 인간(우리들)에 대한 혐오. 그 안에는 저 자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어렵습니다. 생명권을 가장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눈앞에 이익이나 무관심을 피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내가 중요한 것처럼 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가 만났던 대부분의 관계자 분들은 그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우리 주위에 있는 보통의 사람들. 2세들이 대물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외면하는 원폭 1세들. 심지어 계속(운동을) 한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사람까지. 자기 자식도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자식들 때문에 결국에는 회피하는 1세 부모님들. 본인이 선택해서 얻은 고통이 아닌데도 주위에서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거이 없었습니다. 고통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대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그것때문에 삶은 더더욱 고통으로 얼룩지고 있는 그것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단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국가간의 문제 때문에 2세의 유전적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는 일본 정부와 아에 방치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주위를 조금만 돌아보면 약자이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고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되는 일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책들을 보면 사죄를 하는 독일 그리고 사죄 하지 않은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 비교하는 책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렇지만, 식민지배에 대해서 사죄한 국가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 자신이 알기로는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들의 사죄는 있는 사람들(국가)에 대한 사죄지 없는 사람들(국가)에 대한 사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침략전쟁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혹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로 더 비약하면 도움이 되었다는 논리로 약자의 고통은 더욱 비통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신랑과 결혼한다고 했을때 신랑의 건강의 문제로 반대했던 저의 가족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쩔수 없는 문제인지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나만 나의 가족들에게만 아니길 바라는 마음. 뭐 저는 거기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만약 사랑하는 동생이 아픔이 있는 분을 배우자로 선택하여 저에게 소개한다면 그의 결심을 존중하고자 노력할겁니다.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적이라고 치부하고 그럼 단체에서 배척하거나 거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들은 정말 지향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몸또는 마음이)아프다는 이유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다른 사람들이 박탈 할 수 있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넝마가 된 특별법이 언젠가는 수정되기를 바라고... 과오에 대해서 일본정부나  이 정부(우리라는 말을 사용하지 '우리'에 언어까지 뿌리내린 느낌입니다. 우리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정말 이상하네요.)그리고 미국정부도 그들에게 사과하고 보상해주기를 희망하며 그들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특히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희망합니다. 아는 것이 없는 주제에 편협적인 시각으로 보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것이며 알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신랑이 우리들의 아이들이 자랄 때는 좀더 웃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해서 이해하고 울어주고 공감하고 함께 나아가는 세상이 되었스면 좋겠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갔을때 들었다는 그런 말들을 듣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줄었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를 검색하다가 무려 '제노사이드'라는 게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씁쓸한 이마음. 좀비 제노사이드더군요. 그냥 좀비의 은유적 의미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게임은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여러가지 것들이 우리들을 더 아무생각 없이 행동하고 말하도록 하는 근원인거 같아서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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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데이즈 8 - 완결
타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의 할아버지의 친구인 이탈리아인과 혼혈인 도령은 어머니의 나라인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이탈리아군에서 무솔리니 양반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막장 엔딩. 그야말로 실소. 처음에는 번역하는 사람에게 화가 났었습니다. 차라리 미국으로 번역했으면...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랬으면 수용소에서 있었겠구나. 영화 삼나무에서 내리는 눈이 생각이 났습니다. 암전. 명쾌하게 불쾌해졌습니다.
아무튼 저는 문제의 그 장면을 보고나서야 저는 책의 전반에 넘치고 넘쳐나는 균열이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빨리도 봤습니다.;;;

개인적인 이유의 살인은 용납되지 않지만, 국가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살인은 용납된다는 것. 일본인들의 일본인들에 대해서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판타지의 긍국. 저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잘도 인종차별을 아니받고 즐겁게 사셨을랑가?...라고 생각했더니 실소가. 생각해보니 애시당초에 그 시대로가서 전하고 싶었지만 전하지 못한 메세지인 원폭 문제.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피해자 입장뿐인 그네들. 시점이 아이들이니 더더욱 말다했습니다. 이걸 출판사에서 연재해주게 하는구나. 하긴 이나라에서 번역판도 나왔구나.

일본의 트렌드인 자민족 중심의 역사사관의 한 부분인거 같다고 친구에게 말하니 그게 보통 일본인들의 시점일꺼라고.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느끼게 만들어준 만화였습니다. 요즘 일본의 트랜드인(?) '건전한 내셔널리즘'이라고 우기는 그네들의 역사관의 한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만화를 보면서 진심으로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정도가 넘어가지 않으면 그네들의 피해자적 관점에 꽤나 공감하면서 봤던 책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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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2009-01-31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관점으로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치유의 글쓰기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홍익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근래에 들어서 글을 쓰는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는데 그러던중 영풍문고에서 책을 보다가 인문파트 신간에서 <치유의 글쓰기>라는 책을 발견하고 사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책의 많은 부분은 글을 쓰는것에 대한 장점과 처음에는 글을 쓰기가 어렵지만, 일단 써보라는 충고가 가득했다. 사실 글을 쓰는것에(일기) 대한 어려움을 잘 모르는 관계로 이부분은 그다지 공감이 되지 않았지만, 일기의 소재라던가 그런것들을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특히 유언장이나 음식과 여행 그리고 꿈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이나 남에게 고통을 받아도 그부분에 대해서 본인의 해명이나 항의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기장을 추천하고 싶다. -_-;; 욕하기에는 일기장 만한 공간이 없으리라고 생각함. 하하하. ㄱ- 책의 본문에서도 이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강조하고 있었다.
힘들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때 그 힘들어 하는 사람 당사자가 원하는 것은 충고도 대안도 아닌... 그저 닥치고 들어주는 것. 혹은 편을 들어주는 것. 혹자는 격려를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상대방이 대안이나 비난이나 반대의견 혹은 더 격한 반응이 올때도 있고... 처음에는 그냥 들어줘도 그 이야기가 몇차례 반복된다면 상대방도 더이상 그 이전과 같은 입장으로 들어주는것이 매우 어렵지아니한가.
최근에 읽은 <암 마음을 풀어야 낫지>에서 '암체질'에 대해서 언급된 부분이 있었는데, 다른사람들에게 화를 내거나 불평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암체질'로 가장 암이 많이 발생하는 집단이라고 했다. 화를 내서 폭발을 잘 하는 사람들은 주로 '혈관계 질환'이 생기지 '암'이 생기는 일은 거이 없다고 되어있었다. 쩝쩝...

저자는 어렸을때 편두통이 심했는데 의사선생의 권유로 일기를 쓰기시작해서 암을 극복하면서 쓴 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이 일기를 쓰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아 나도 그때 일기를 쓰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과 다시 일기를 쓰기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본문에서 글쓰기 효과에 대해서 넘버링해서 나열한 내용이다.

1. 마음의 상처에 관한 글쓰기는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질병으로 인해 의사를 찾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며 학교와 일터에서 능률이 향상되었다.
2. 마음의 상처에 과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동안이나 그 후에는 혈압, 근육 긴장, 피부 트러블이 현저히 감소된다. 글쓰기로 자신의 문제를 고백하는 동안 건강문제에 대한 자각이 높아지는 것이다.
3. 스트레스, 고혈압, 만성질환, 천식, 류머티즘성관절염, 암 환자들이 글쓰기를 실천할 때 육체적인 증상이 감소되는 것을 경험한다.
4. 내면의 비밀이나 고통에 따른 만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는 글쓰기를 통해 어느 정도 긍정적인 변화와 치유를 경험한다.
5. 글쓰기는 사회적인 관계를 고양시킨다. 타인에게 미칠 결과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비밀스런 사거을 털어놓는 일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6. 긍정적인 감정이 높아지고 문제 해결의 기술이 강화되고 향상됨으로써 사회적인 유대가 개선된다.
7. 비교적 낙천적인 여성들은 우울증 상태가 약화됨으로써 긍정적인 미래에 대해 쓰게 되고,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된다.
8. 글쓰기는 하나의 감정 상태에서 다른 감정 상태로 매우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불안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글쓰기 이후에 편안하게 된다.
9. 글쓰기는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인생사가 생각의 체계를 방해한다면 글쓰기는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한당.
10. 부정적인 생활 중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점을 발견하고 과거의 상처에 집착하지 않게 됨으로써 개인적인 성장에 도움을 준다.
11. 인생의 목표에 관해 글을 씀으로써 더 행복해질 수 있고, 이로써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 <치유의 글쓰기>, 치유를 향한 글쓰기의 힘, 글쓰기 효과에 대한 과학적 접근, p95-96

본문의 넘버링 된 내용중에서 좀 민망한 내용들도 있는데... 뭐 결론은 정신적으로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가 해소가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고통에 대해서 글로 재생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애도. 만약 글을 쓰는 당사자가 지금까지는 고통에 대해서 회피를 하고 있었다면 글쓰기를 통하여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통의 크기를 절감하고, 스스로의 고통에 대해서 인정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애도에 이를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본인의 상처를 스스로 보듬어 줌으로써 상처가 본인에게 인정받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이 일기쓰기의 가장 중요한 역활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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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아이들 - 자폐증의 치료와 교육을 위한 어느 아버지의 보고서
로이 리처드 그린커 지음, 노지양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자폐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로이 리처드 그린커 교슈의 자폐증에 대한 인류학적으로 접근한 책 <낯설지 않은 아이들>을 잡은건, 호기심 반 공부 반 이었습니만, 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자폐증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는데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정보는 '엄마의 애정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책에서도 자주 거론되었던 '냉장고 엄마', '스피커 아빠'와는 상관없이 유전적인 영향때문에 자폐증이 걸린 아이로 태어 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자폐증이라고 진단을 내리기 보다는 대부분 '반응성 애착 장애(RAD)'라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어릴때 진단을 받고 자폐증에 맞는 교육을 받으면 많이 좋아진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자폐증은 지능이 낮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요.
우석훈씨의 모 책에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대부분의 인식이 부모가 좋지 못한 환경에서 키워서 그렇게 되었다는 시선때문에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도 비슷 아니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러나라의 자폐증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거이 엄마)들의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보며... 저 또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밖에서 사화적이지않은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바른 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만약 정말 못견디는 경우가 있다면, 아이가 아픈지 먼저 물어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로이 리처드 그린커씨는 수잔 손택의 <은유로서의 질병>에 대해서 많이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은유로서의 질병>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타인의 고통>을 읽고나서 <해석에 반대한다>를 읽고 그 분의 책을 읽는걸 포기했었거든요.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지말며,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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