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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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삼엽충에 빠진 이유

"엄마, 아노말로카리스 알아요? 캄브리아기 최강 포식자래요!"
아이가 책을 펼치자마자 "우와!" 하더니 한 시간 동안 꼼짝도 안 하더라고요. 간식 먹으라고 불러도 "잠깐만요!" 외치면서 책에 푹 빠졌어요.
2150년에서 온 소녀 자연이와 현재의 평범한 소년 필호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부터 심상치 않았어요. 여기에 '털보관장'이라는 별명의 이정모 관장님이 직접 등장하셔서 아이들을 이끌어주는데, 이게 또 묘하게 웃기면서도 믿음직스럽답니다.

"엄마, 삼엽충은 눈이 2만 8천 개래요!"
"페름기 대멸종 때는 생물의 96%가 사라졌대요. "
이런 게 학습 효과인가 봅니다. 안 외우던 지질시대를 혼자서 줄줄 외우고 다니네요.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저도 이제 따라 외웁니다.

멸종 생물들이 직접 등장해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압권이에요. "나 좀 억울해!"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고!" 하면서 신나게 떠드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뭉클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멸종 돋보기'와 '멸종 생물 도감'은 보너스예요. 만화만 보면 아쉬울 때쯤 딱 나와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거든요. 우리 아이는 이 부분도 진지하게 읽더라고요.

그런데 웃다가도 2150년 장면에서는 좀 숙연해집니다. "인류가 멸종했다"는 설정이 처음엔 그냥 SF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아, 이게 진짜 우리 이야기구나' 싶더라고요.
아이한테 "우리가 환경을 지켜야 해!"라고 백 번 잔소리하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이 훨씬 효과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 보면서 징그럽다던 바다생물들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특징도 알아가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에게 강추!

-공룡만화는 다 봐서 이제 심심한 아이
-과학은 좋은데 두꺼운 책은 싫은 아이
-학습만화라고 무시하는 아이 (이 책은 진짜 재밌어요!)
-기후 위기를 걱정하기 시작한 아이

털보관장님, 자연이, 필호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우리 아이는 벌써 다음 권을 기다리며 삼엽충을 살펴보고 있어요. 인류의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을까요?

아이가 자기 전에 "엄마, 저도 지구를 더 잘 지켜서 멸종 바다 생물들을 보호하고 싶어요."라고 하더라고요. 기존에도 아이가 지구를 지킨다고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늘 외치던 터인데 바닷속의 신기한 생물들을 더욱 보호해야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글은 다산어린이에서 무상제공한 도서를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렁각시탈 #다산어린이 #어린이를위한찬란한멸종1 #산재미스튜디오 #도서협찬 #서평단 #학습만화추천 #멸종동물학습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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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하라! - 리커버 특별판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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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다시 읽는 마음 다스리기
이시형의 『세로토닌하라』(중앙북스, 2025) 리커버 특별판은 출간 1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스테디셀러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에 휘둘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조절 호르몬' 세로토닌이라는 것.
저자는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감정 조절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뇌"라는 출발점에서, 세로토닌이 어떻게 불안과 충동을 진정시키고 의욕과 긍정성을 회복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엔도르핀을 행복 물질로 오해하는 통념을 바로잡고, 진정한 행복은 세로토닌에서 온다는 설명은 설득력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천 가능성이다. 세로토닌은 약이나 음식으로 섭취할 수 없고 체내에서만 만들어진다. 저자는 걷기, 호흡, 씹기 같은 일상적 행동을 통해 세로토닌을 활성화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작은 변화를 의식적으로 3주만 계속해 보라"는 조언처럼, 거창하지 않은 실천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세로토닌형 인간"이라는 개념도 흥미롭다.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목표가 분명하며, 회복이 빠른 사람. 저자는 이것이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습관과 태도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낙관 회로가 성공 회로를 만드는 뇌과학적 기전" 같은 설명은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를 세로토닌이라는 단일 요소로 설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사회경제적 조건, 관계, 트라우마 같은 요인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대중서로서 접근 가능한 출발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일상적 스트레스 관리를 구분하며 읽는다면, 충분히 유용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15년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유는 분명하다. 불안과 스트레스의 시대,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다는 메시지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그 위로를 더 믿을 만하게 만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중앙북스 #이시형 #문화충전 #문충서평단 #세로토닌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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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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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공부법』(출판사명, 2025)은 영재아카데미 수석 연구원이자 자기주도 멘토 학원 원장인 저자가 학생들을 위해 쓴 학습 전략서다. "한 학기만 따라하면 성적이 바뀐다"는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지만, 책의 실제 내용은 훨씬 진지하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한 공부 요령이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교육 철학이다. 저자는 "공부를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자기 성장의 과정"으로 재정의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공부 습관 만들기, 집중력 유지법, 시간 관리, 시험 전략, 실수 줄이기, 과목별 균형 맞추기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조언이 가득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좌절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작은 실패와 좌절이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는 성적에만 집중하는 기존 학습서와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물론 이 책도 궁극적으로는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 입시 중심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가치 있는 이유는 실천 가능성에 있다. "학습 과정에서 마음가짐이나 방법, 습관, 전략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길잡이"라는 저자의 의도처럼, 이 책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학습 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점도 긍정적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학생들은 경쟁적 교육 시스템 안에 있다. 이 책은 그 시스템을 바꾸려 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 안에서 학생들이 좀 더 주체적으로,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당장의 학습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여러모로 실용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도서는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성안당 #한학기공부법 #박인수 #공부실천안내서 #학습방법안내서 #문화충전 #문충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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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분홍 말랑 똑똑이 친구 - 처음 배우는 쉽고 유쾌한 뇌 과학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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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분홍 말랑 똑똑이 친구
우리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 뇌 과학 그림책

"왜 우리 아이는 저렇게 행동할까?" 고민하는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매일같이 작은 의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왜 동생은 잘하는데 우리 아이는 힘들어할까?", "왜 다른 친구들은 괜찮은데 우리 아이만 유난히 예민할까?" 이런 질문들의 답은 사실 우리 머릿속 '분홍 말랑 똑똑이', 바로 뇌에 있습니다.

씨드북에서 출간된 『내 머릿속 분홍 말랑 똑똑이 친구』는 단순히 뇌의 구조를 알려주는 과학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그리고 친구들과 왜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가 되어줍니다. 엘리즈 그라벨 작가 특유의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된 뇌는 아이들에게 멀고 어려운 과학 지식이 아닌, 함께하는 친구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뇌 과학을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입니다. 어떤 아이는 케이팝 음악에 신나게 춤을 추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그저 시끄러운 소리일 뿐입니다. 어떤 아이는 강아지를 보면 달려가 안지만, 어떤 아이는 두려워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런 차이가 누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각자의 뇌가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친구를, 그리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는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고 또래 관계가 시작되는 중요한 때입니다. 이 시기에 "모두가 다르고, 그래서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아이는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동시에 키울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제작진도 뇌 과학을 공부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 아이들은 영화 속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 행동이 모두 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데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엘리즈 그라벨 작가는 어려운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직관적이고 유머러스한 그림과 짧고 간결한 설명은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두꺼운 백과사전이나 글이 빽빽한 과학책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도 이 책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의 뇌는 이렇게 특별해", "친구의 뇌도 다르게 작동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님, 아이가 자신과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하길 바라는 부모님이 함께 읽기를 권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머릿속분홍말랑똑똑이친구 #엘리즈그라벨 #권지현옮김 #씨드북 #도서협찬 #지식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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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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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한 리더의 성찰

홍석현의 『인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중앙북스, 2025)은 대한민국 1세대 글로벌 리더가 전하는 삶의 지혜를 담은 에세이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재무부와 청와대 근무, 삼성, 중앙일보와 JTBC 회장, 주미대사를 역임한 저자의 70여 년 인생 여정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이다.

'성장', '품격', '영성'이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세계 무대에서 체득한 리더십과 인생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이건희 회장에게 배운 것, 리콴유 총리와의 만남, 이승만 대통령과의 인연 같은 구체적 에피소드는 역사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돈은 지갑에서 나와야 힘이 되고, 칼은 칼집에 있어야 힘이 된다"는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권력과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은 리더십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리더에게는 생각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좋은 리더는 용서할 줄 안다", "글로벌 감각이 성패를 가른다" 같은 구체적 조언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리더십의 핵심을 전한다. 동시에 "마음을 정돈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 "행복은 언제나 중도에서 온다" 같은 성찰은 성공한 리더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추상적 조언이 아닌 구체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는 점이다. 물론 저자가 누린 기회와 환경이 모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의 조언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 엘리트층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무엇보다 성공과 권력의 정점에서도 "왜 사는가"를 묻고, 나눔과 베풂의 가치를 강조하는 저자의 태도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 한 리더의 회고록으로서, 그리고 우리 시대 '어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서 의미가 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문화충전 #문충서평단 #서평 #에세이 #인생이내게가르쳐준것들 #중앙북스 #홍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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