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하라! - 리커버 특별판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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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다시 읽는 마음 다스리기
이시형의 『세로토닌하라』(중앙북스, 2025) 리커버 특별판은 출간 1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스테디셀러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에 휘둘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조절 호르몬' 세로토닌이라는 것.
저자는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감정 조절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뇌"라는 출발점에서, 세로토닌이 어떻게 불안과 충동을 진정시키고 의욕과 긍정성을 회복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엔도르핀을 행복 물질로 오해하는 통념을 바로잡고, 진정한 행복은 세로토닌에서 온다는 설명은 설득력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천 가능성이다. 세로토닌은 약이나 음식으로 섭취할 수 없고 체내에서만 만들어진다. 저자는 걷기, 호흡, 씹기 같은 일상적 행동을 통해 세로토닌을 활성화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작은 변화를 의식적으로 3주만 계속해 보라"는 조언처럼, 거창하지 않은 실천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세로토닌형 인간"이라는 개념도 흥미롭다.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목표가 분명하며, 회복이 빠른 사람. 저자는 이것이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습관과 태도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낙관 회로가 성공 회로를 만드는 뇌과학적 기전" 같은 설명은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를 세로토닌이라는 단일 요소로 설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사회경제적 조건, 관계, 트라우마 같은 요인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대중서로서 접근 가능한 출발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일상적 스트레스 관리를 구분하며 읽는다면, 충분히 유용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15년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유는 분명하다. 불안과 스트레스의 시대,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다는 메시지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그 위로를 더 믿을 만하게 만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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