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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21
강무홍 지음, 이형진 그림 / 사계절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동희는 어린이집에 다닌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다. 오늘도 동희는 학교 앞 운동장으로 달려간다. 손을 번쩍 들고 길을 건너가자 어른들이 잘했다고 해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런데 삼거리를 가던 중, 한 아이가 쓰러졌다. 수연이였다. 수연이가 막 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은 갈팡질팡하다가 한결이와 진수를 보내 어린이집 선생님을 불러오기로 하였다. 쳇! 나 같으면 어른들을 불러올텐데.
그래서 나중에 수연이가 체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선생님은 엄마들을 불러서 아이들이 했던 착한 일을 들려주었다. 그런데, '동희는, 동희는 ......' 하다가 '아, 생각났어요. 동희는 수연이 옆에 있었어요.'하고 말을 이었다. 그런데 한별이가 '야, 김동희! 가방 들어줘서 고마워.'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동희가,'나한테 고맙다고 하면 안돼. 가방은 내 왼쪽 어깨가 들고 있었거든.'하고 대답 하였다. 그래서 모두 하하하하 웃었다. 나도 웃겼다.
동희는 잠자리에 들기 전 자기의 왼쪽 어깨를 쳐다보았다. `정말 힘든 하루였어.` 동희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귄 것 같다. 왜냐하면 친구들이 갈팡질팡했다는 것은 그만큼 걱정했다는 것이니까 참 착한 친구들이다. 나도그런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