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때때로 맑음 2 - 이재룡 비평에세이 소설, 때때로 맑음 2
이재룡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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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때때로 맑음. 수많은 책중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데 표지 못지 않게 제목은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출판사에서 책을 낼때 제목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나의 선택을 받은 이 책은 일기 제목과 같아 일기 형식의 에세이가 아닐까하며 제목을 되뇌며 절로 미소지으며 책장을 열게 되었다.

 

  단편 소설들을 엮은 이 책은 프랑스 소설들로 최신에 출간된 소설들이다. 프랑스 문학의 발전과 흐름 있어 중요한 작품들로 문학적 성취가 보증된 작품들이다. 문학하면 프랑스라는 말이 통하듯 프랑스 현지에서 큰 화제와 관심을 받은 작품들로 사람들에게까지 많이 읽히니 그 대중성도 겸비한 소설들이다. 프랑스 문학에 정통한 불문학자 이재룡 교수는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프랑스 소설들을 모아 소설, 때때로 맑음이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하였다. 저자가 이 책을 위해 프랑스소설을 따로 선정한 것은 아니다. 저자가 현대문학에 2013년부터 연재 중인 프랑스 문학소설 비평에세이 수록한 작품들 중 2014년 9월에서 2016년 11월까지의 소록분을 스무 편 묶은 것이다. 



  프랑스 다양한 단편문학을 책 한 권으로 접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고 각 작품들의 호흡도 짧아 이동하며 읽고 멈추기에 적합하다. 작품을 내자마자 베스트셀러를 쓴 신예의 작품, 이미 문학계에서 유명한 거장의 작품들 고루 담아 독자인 나는 고루 다양한 작품을 접할 좋은 기회였다. 수많은 프랑스 문학중 저자의 깊은 통찰력으로 선정한 소설을 살펴보면 변별성도 특별하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책에 소개된 작가는 우리와 같은 시대를 호흡하고 하면서 이후 차기작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하지만 본인이 평론가지만 동시대 문학을 골라 읽고 평가를 곁들이기에는 불확실성이 따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음을 언급한다. 프랑스 현지 문단의 반응이나 수상 경력 등 객관적 요소를 고려하였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작가인지라 어쩔 수 없이 저자 자신의 개인적 취향도 개입해 선정되었음을 고백하는데 전편에 이어 저자의 취향이 가미된 문학작품들이 어떠한 작품들인지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다.

 

 프랑스 현대문학을 짧을 단편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 처음 접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선정된 작품들을 읽고 마음이 간다면 저자의 소설, 때때로 맑음 1도 찾아 읽어봐도 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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