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 -하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아키시게 마나부 그림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접한 가네시로 가즈키의 첫 작품은 [레볼루션 No3] 였다.

무거운 글들에 지친 상태에서 읽은  [레볼루션 No3] 은 시종일관 상쾌함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그의 다른 작품을 찾게 되었고, 두 번째 작품으로 [Go]를 읽게 되었다.

[Go]를 읽으면서   [레볼루션 No3] 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했던 진지함과 그 진지함을

가리고 있는 유쾌함을 함께 맛 볼수 있었다.

그리고 세번째가 [플라이 대디 플라이] 였다.

그리고, 전에 읽은 두 작품과는 달리 약간의 실망을 하게 되었다. 플라이 대디는 그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면은 같으나,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상황이나 복수의 과정이 너무 억지스러운 면이 느껴졌다. 

이 작품에서는 [레볼루션 No3] 의 주인공들인 좀비스의 멤버들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그 중 재일인 순신은 주인공인 스즈키가 자신의 딸에게 폭력을 가한 권투 챔피언 이시하라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훈련의 스승으로 등장한다. 딸이 아버지에게 실망을 느끼는 부분이나,

좀비스가 복수의 무대를 만드는 부분의 억지스러움에 비하면 순신과 스즈키의 훈련과정은

좀더 자연스럽고, 서로가 친밀감을 느끼는 과정의 묘사는 좋았다.

스즈키와 퇴근시 항상 버스를 함께 타는 사람들과의 사건, 즉 버스와의 경주는 감동적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어쨋든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Go] 나 [레볼루션 No3] 와는

달리 그리 만족스런 작품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의 다른작품 [스피드]를 읽어야 할지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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