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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 한국어 더빙 수록
로니 델 칼멘 외 감독, 리처드 카인드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개봉했을 때부터 사람의 감정에 관한 내용이라 꼭 보고 싶어 아들한테 같이 보자 했더니
자기는 액션영화나 환타지 영화를 선호한다며 같이 보러 안간다해서 못 봤던 영화에요.
왠지 애들 영화 같아서 혼자 보기도 그렇고... 신랑과 같이 보자니 좀 웃기구...
그래서 못봤던 영화라 기대하고 봤네요.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감정을 표출하지요..
태어나면서 바로 울음부터 우니 슬픔이 제일 먼저일까요...
이 영화에선 슬픔보다 기쁨이 3초 더 먼저 등장합니다.^^

기쁨이

3초후에 등장한 슬픔이

빨강이가 버럭이, 초록이가 까칠이, 길쭉이가 소심이 입니다.
까칠이는 나쁜사람, 나쁜음식으로 부터 라일리를 지켜주지요.
소심이는 라일리를 위험에서 보호해주고,
버럭이는 잘 알다시피 화를 내고 심통을 부리는 겁니다.

어릴때는 기쁨으로 가득하지요...


그래서 머리속에는 가족성, 모험성, 하키성, 우정성 등...
라일리가 경험하고 느꼈던 감정으로 만들어진 성들이 있답니다.

기쁨으로 가득했던 라일리가 이사를 가면서부터 여러 감정들이 혼란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모든 감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어릴적 소중한 추억들도..




기쁨이와 슬픔이가 기지를 빠져 나와 라일리 기억 저장소로 가게 되는데..
그러면서 라일리에게 있던 우정성, 모험성, 하키성들이 점점 무너지고 가족성마저 무너지려는 위기에 빠지게 되지요.
하지만,
라일리 어릴적 상상의 친구 빙봉의 희생으로 인해
다시 기쁨이와 슬픔이가 기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기쁨이뿐만 아니라 슬픔이가 있었기에 가족도 우정도 하나가 될 수 있었답니다.

다시 살아난 가족성!!

우리의 주 기억들은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어도 지워지지 않지요.
그 주기억장치들이랍니다.
쭈~~욱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이 있나요???


라일리는 다시 모든 성들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지요.
하지만 인간은 생각하는 힘이 있기에 버럭하고 싶어도, 또 소심하게 굴다가 또, 까칠하게 굴고 싶다가도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가는거겠죠...
슬픔도 기쁨이 있기에 늘 슬퍼만 하지 않고...
기쁨도 슬픔이 있기에 누군가를 위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가족이란 아주 큰 성이 있기에...
또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기는거 아닐까요.
늘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어른으로 부모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영화 보자고 할때는 그렇게 보기 싫다고 했던 아들도 DVD 보고 나서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요.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아들이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좀 더 나이를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어른들도 한번쯤 보고 생각해 볼 만한 영화 였습니다.
* 이 DVD는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