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달리기를 통해 얻는 것들
김세희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0월
평점 :
삶을 지속하는 데 긍정적인 중독 한 가지는 필요하다.
나도 마음이 답답하거나 무력감이 밀려올 때 자연을 보고 걷다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좀 시원해지고 별일 아닌 것처럼 가벼워진다.
사실 달리기는 학창시절 말고 오래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다.
읽으면서 명상하는 기분으로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살짝 달려봤는데 숨이 차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작가는 "하루의 삶이 나에게 주어졌고 오늘을 산다. 그리고 오늘도 그냥 달린다."라고 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가 정한 가치에 따라 살면 된다고.
늘 새해가 되면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살아보겠다 다짐한다.
그러나 결과는 늘 아쉬움과 후회만 남는다.
늘 포기했던 이유가 내가 원했던 가치가 아닌 남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목표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살면서 계획하고 목표했던 바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
도중에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중도 포기로 인해 아쉬움과 후회를 덜어내고자 한다면 멈추려고 할 때 스스로의 마음과 생각을 돌아봐야 한다.
'여기서 멈추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지금 멈추면 어떤 것을 잃게 되지?'
'지금 참으려는 이유는?'
'지속해서 얻는 것은 무엇이고 그러려면 어떠한 것을 감내해야 할까?'
이렇게 스스로 이해해서 결정하고 멈춘다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나 미련은 남지 않는다.
"힘들게 지키던 것을 놓아 버리니 오히려 자유로웠다."
"모든 순간은 다 지나간다."
작가님의 말처럼 올해는 내 마음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의 근력까지 키워 후회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래본다.
나는 나만의 존재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 그리고 상대방도 그 자체로 고유하고 괜찮은 존재다. 스스로 "괜찮다", "잘하고 있다",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또박또박 소리를 내어 스스로에게 말하자. - P1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