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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될 겁니다
고코더(이진현) 지음 / 빅마우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세상 살아가면서 걱정을 하나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크고 작은 고민들에 매몰되다 보면 일상을 지키는 일 조차 버거워지기도 한다. 책 제목에 홀리듯이 읽어보게 된 이번 책은, '걱정쟁이'였던 작가가 걱정을 다루는 기술을 익히고, 걱정 다루기 기술을 나누기 위해서 쓴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낮에는 IT 회사의 개발자로, 밤에는 브런치에서 구독자와 함께 글을 매개로 일상 속 걱정과 아픔, 회복 등의 인생 전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분이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파트 별로 걱정의 본질에 대해 다루고 마음 다스리는 방법, 일상에서 실천할 만한 방법과 환경과 몸으로 걱정 다스리는 방법, 삶의 자세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다.
걱정이란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운다는 의미를 가지며, 염려, 고민, 근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러한 걱정 중에서도 큰일도 사소하게, 사소한 것은 사소한 것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내용이 와닿았다. 살다 보면 사소한 일들이 삶을 끊임없이 흔들어대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과 같이 걱정으로 온몸이 다 젖는다고 말한다. 리처드 칼슨의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가는 사소함에 연연하지 않는 다섯 가지 방법을 공유한다. 첫째, 고민의 유효 기간 파악하기. 둘째,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 받아들이기. 셋째,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칭찬은 자주하기. 넷째, 목표 명확하게 정하기. 다섯째, 돈 앞에서 냉정해지기.
걱정이라는 한 가지 재료를 다양하게 요리하듯이 걱정을 다루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책에서 제시해준다. 다양한 방법들을 익히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적용해 보기 위해서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걱정 관리에 51쪽부터 61쪽까지 나오는 포모도로 타이머를 이용한 걱정 다루기 기법은 신선했다.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과 접목해서 시간을 구체화하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통제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걱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 현실적으로 보였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떠오르는 생각을 멈출 수 없을 때는 '흰곰 효과'를 활용해서 다뤄보자고 제안한다. 초점을 전환하기 위해서 나쁜 생각이 떠오를 때를 대비해 전환할 생각을 미리 준비한다고 하며, 기독교인 작가는 기도문을 이용하는데 여기에 불교 경전, 노래 가사, 수학 공식, 영어 단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환할 것을 준비해서 이용해 보자 한다. 바쁜 하루를 살다 보면 멈춰 서고 싶을 때, 숨을 고르기 위한 층계참(오도리바) 철학을 실천해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준다. 틈새 시간을 이용한 마이크로 명상도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자세히 예시를 들었다.

감사 일기, 글쓰기, 걱정 주문, 자기 최면 등의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책의 142쪽과 143쪽에는 작가의 격려가 담긴 문장들이 가득했다. 단어 하나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릴 수 있는데, 긍정적인 단어가 가득 담긴 글을 읽는다면 어떨까라는 작가의 제안이다. 집과 회사를 오가며 삶을 지켜내는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어서 차분히 읽어보았다. 걱정거리가 있어도 위안이 되는 말이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오늘을 살기를 강조하며 걱정을 대신할 취미 갖기를 소개하기도 하고, 삶을 누리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웃음과 잠, 디지털 디톡스 같은 기본적인 것까지 놓치지 않도록 자세히 다루는데 작가가 세심하게 이 책을 준비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걱정되면 먼저 겸손해지자 같은 삶의 태도들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에도 많은 공감이 되었다.
"걱정이 항상 즐거운 감정은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무엇을 변화시키고 싶은지를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하다.(p251)"
걱정이 없을 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걱정을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만드는 일은 없어진 것 같다. 적당한 크기로 걱정을 갈무리해서 다루는 데 도움이 된 책이라서,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받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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