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 - 세상의 지혜를 탐구하는 수학적 통찰 서가명강 시리즈 40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암기 과목으로 수학을 접했던 나는, 수학이 쉽지 않은 학문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었다. 세상의 지혜를 탐구하는 수학 강의이며,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님이 집필한 책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책에서 잘 정리한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탐구하는 학문'으로써의 수학 강의는 암기 과목이 아닐 것 같아 기대되었다.
이번 책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인 '서가명강'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온 40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유익한 강의들을 압축해놓았는데, 책의 뒷날개를 펼쳐보면 유튜브와 팟캐스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
책의 구성은 총 4부로 되어 있으며, 각 제목에 맞는 다양한 삶의 통찰이 스며들어있다. 먼저 1부의 한 단원에서는 소수에 대해서 다룬다. 소수는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눠지는 특별한 숫자로, 두 개의 큰 소수를 곱하여 얻은 수를 기반으로 RSA 암호화에 사용된다. 매우 높은 보안성을 나타내는 암호화의 원리를 설명해 주면서, 고독하면서 완전한 존재로서의 우리 모두를 생각해 보자 한다. 단 하나의 독립된 존재. 고유함 안에 조화와 질서를 품은 존재로서의 우리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 참 평온함을 주는 내면의 중심을 찾는 일이야말로 우리 삶의 진정한 핵심이 아닐까 싶다.(p38)"
피사의 사탑이 쓰러지지 않는 수학적 원리를 알려주면서, 무게 중심의 정의와 작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책에서는 '나만의 중심'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더라도 중심으로 다시 걸어가려는 용기를 가져보자고 북돋아 준다.
2부에서는 무리수의 발견 과정에 대해서 간결히 말해준다. 무리수는 큰 난제를 수학자들에게 안겨주었지만, 그럼으로써 완성도를 높이고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학의 본질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탐구하고 그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데 있다는데 초점을 맞춘다. 수학은 인간의 사유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정제된 형태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기하학, 함수, 확률, 미분과 적분 등 이들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써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설명한다.
3부에서는 다각형 바퀴부터 시작해서, 소실점,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탄생 등의 주제를 다룬다. 관점을 전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희열과 수학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시도에 대해 말해준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진실을 하나의 공식, 그래프, 논증으로 정리해 주는 묘미를 전달해 주는 내용들이었다.
4부에서는 원주율과 정육면체가 자연 속에 많이 존재하는 이유, 평면적 사고와 통계, 뫼비우스 띠에 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숫자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해석의 언어일 뿐, 그 자체가 진실은 아니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주기도 한다.
책 속의 어떤 공식이나 개념 하나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책을 썼다는 교수님의 말처럼, 공식이나 수학 개념 자체는 어려워 보이지만 설명은 쉬웠고 풀이는 따뜻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아는 교양과 지식의 지평선을 넓혀주는 책으로 재밌게 읽어본 책이었다. 다른 '서가명강' 시리즈의 책들도 탐독해 보면 어떨까 싶다.

#서가명강 #수학이내인생에말을걸었다 #21세기북스 #최영기교수 #서울대학교수학과 #서울대 #수학 #교양수학 #인기강의 #인생 #삶 #수학적 사고 #지혜 #탐구 #통찰 #논증 #논리 #진리 #질문력 #판단 #검증 #일 #자아 #관계 #인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