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도 잠 못 드는 당신에게 - 수면 장애 전문의가 알려 주는 진짜 잠 이야기
김상균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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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쓰신, 수면 장애에 관련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찾아와야 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불안과 걱정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에필로그에서 수면 부족이 단순한 피곤함을 넘어, 인간의 정신과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문제일 수 있다고 염려해 준다.
수면이라는 다루는 주제에 비해 112페이지 정도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잠 오지 않는 날 펴들고 한 번 읽어볼 만한 깔끔한 책이었다. 책은 총 13개 챕터로 되어 있는데, 각 챕터마다 짧게 요약되어 있는 전문의 시선의 요점들이 수면 장애에 대해 중요한 것들을 되짚어주는 시간이었다. 일반인에게는 전문가의 교양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무게감을 뺀 가벼운 책으로 읽어봄직했다.



"결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단기적으로는 약물이나 보조 수단의 도움을 받되 장기적으로는 인지행동치료와 수면 습관 개선으로 자연스럽게 잠을 되찾는 방향입니다.(p91)"
수면장애라고 하면 보통 처방받는 수면제를 생각하게 되는데, 약물 복용이 단기간 내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 환자마다 의존도와 용량 증가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책은 단순한 약물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수면 장애의 원인부터 차근차근 짚어가주면서, 일반인 수준에서 어렵지 않게 쓰여 있다.
심각한 수면 장애는 당연히 진료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진료실의 문을 두드리기 전에 찾아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 자세하게 담겨있어 몰라서 생기는 불안함을 지워줄 수 있었다. 특히 잘 모를 수 있는 '양압기(CPAP) 치료 및 기도 확장술'에 대해서도 짧게 다루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수면 관리 등의 팁들도 잘 요약되어 있어서 세심한 배려가 담겨있었다. 누군가는 아침형 인간이, 누군가는 저녁형 인간이 맞는 것처럼 수면 장애도 여러 가지 양상이 있을 수 있으니, 책을 읽어가면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 보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최근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도움으로 수면 점수가 판독되고, 수면 도구와 앱들이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다. 너무 기기에 의존하여 불안과 비교에 사로잡히지 말고,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나답게 잘 자는 법'을 챙겨가자는 저자의 당부가 있었다.
본 리뷰를 보고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당부드리는 점은, 수면 장애가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면 수면 클리닉이나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니 이 점은 잊지 말도록 하자는 점이다. 너무 건강염려증에 사로잡히는 것도 위험하지만, 진료가 필요한 상황을 무시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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