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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
김민진(김토끼) 지음 / 로즈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선택이라는 것이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다. 책을 읽거나 읽지 않기로 한 선택부터, 인생의 중요한 일들을 고민해보는 시간까지.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서 에세이 책을 고민하다가 골라보았다.
작가 김토끼(김민진)씨는 여러 권의 책을 썼고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위로와 이해의 말로 사람들을 토닥이는 분이다. 추운 날 달달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것처럼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문장에 홀려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작가는 간절히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p79~84).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게 있고 이 또한 그중 하나일 뿐이라는 걸을 인정하기로 했다는 말이 와 닿랐다. 인생을 살면서 좌절된 꿈을 품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던가. 분명 세상은 넓고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은 많다. 실패와 좌절의 순간들을 생각해보면서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내 힘으로, 내 노력만으로 바꿀 수 없는 것도 있으니까. 이 부분을 읽으면서 헬렌 켈러의 명언이 생각났다.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 쪽 문은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닫힌 문만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에게 열린 다른 문은 못 보곤 한다.(When one door of happiness closes, another one opens; but often we look so long at the closed door that we do not see the one which has opened for us.)(헬렌 켈러(Helen Keller))"
삶이 무탈하고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세상 살이가 풍파에 시달리는 만큼 쉽지는 않다. 살아가다 보면 예측하지 못했던 질환이나 사고도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우리는 수많은 실패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너무 힘이 들어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작가는 이 말을 기억해달라고 한다.
"오늘의 실패는 영원한 실패가 아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당신에게는 좋은 날이 오고 있다. (p85)"
책은 주제별로 총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있는데, 삶, 관계, 사람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생각해보게 된다.
인간 관계에서 가깝지만 함부로 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귀한 인연임을 생각해보기(p128) 등 생활 속에서 생각해봐야할 내용들도 많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얼마나 소중하게 대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또한 휴식이 필요할 때는 잠시 쉬어가야 한다는 내용도 좋았다. 단순히 요약하면 진부할 수도 있는 내용들을 작가의 경험들을 담아 차분하게 담담하게 말해주는 형식이라 따분하게 들리지 않았다. 책을 읽는 분들의 경험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에세이집에 담긴 사진들이 색감이 아름답고 따뜻한 분위기어서 책의 분위기를 더 살리는 것 같았다. 또한 에세이는 문장이 깔끔하면서도 정제되어 있고, 생각을 곱씹어보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이 책은 보관해두었다가 마음이 시린 날 따뜻한 온기를 찾아 읽고 싶기도 하고, 그리 무겁지 않게 권할 수 있는 책이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권유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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