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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배신 -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믿었던 백신의 추악한 민낯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지음, 홍지수 옮김 / Mid(엠아이디)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의 저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로 미국의 변호사이자 환경 운동가로, 2024년 11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정된 분이다. 이 책을 출판함으로 인해 '음모론자'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분인데, 주류 의학계의 주장을 반박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책 및 그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서 설파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대대적으로 비난하는데, 그는 미국 공중보건의 권위자로 미국 정부의 코비드 대응을 책임졌던 신뢰받는 공직자이다. 주로 미국 정부의 최고위층에서 자행된 탐욕, 부패, 배임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들까지 낱낱히 녹아있는 이 책은 읽으면서 편향된 사고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관점에서 비판할 수 있는 눈을 키워준다.
편의상 SARS Cov-2 바이러스와 Covid-19 질병을 코비드-19(COVID-19)로 칭한다. 미국에서 코비드-19를 대응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거리두기로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낮추고,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을 기다릴 시간을 벌어주는 것을 골자로 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이를 따랐고,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K-방역의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환자의 행적을 추적하고 동선 공개하며, 사회 전반을 봉쇄하는 방식의 방역 정책이 과연 필요했던 것인가에 대한 성찰까지 이어지게 한다.
파우치 박사는 코비드-19 당시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백신 접종률 추정치를 3월의 70%에서 9월에 80~90%로 상향 조정을 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 아니다. 또한 코비드-19에 이미 감염된 적이 있는 미국인들에게도 백신을 강요한 정책은, 불필요하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증거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백신 피해 감시 체계인 백신 부작용 보고 체계(VAERS)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 바로잡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연구 자료들에 따르면 VAERS는 백신 피해를 실제보다 무려 99% 이상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코비드-19에 대응할만한 다른 초기 대응 방법으로 아연, 비타민 D의 처방 또는 용도 확장 약품을 이용한 치료 방법이 저조하거나 추천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기존의 약품 가운데 효과적인 치료제를 발굴하려는 노력만 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런 치료제들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억눌렀다.(p67)"
코비드-19에 주요하게 쓰였을만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와 아이버멕틴(IVM)의 성공 사례 및 안정성과 금지되어 쓰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되어있다.
또한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파우치 박사가 HIV 치료제로 쓰일만한 값싸고 특허가 만료된 안전한 의약품들의 임상시험을 어떻게 막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HIV 양성자에 대해 현대판 나병 환자로 공포감을 조성한 발언, 임상실험을 제약사 PI 입맛게 맞게 조작하려 했던 행위 등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다. 책에서는 더 나아가 AIDS의 원인이 HIV 단독이 아닐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하는데, 왜 이같은 주장이 말살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 7장에서는 AIDS 약물의 강제적이고 비윤리적인 아동 상대의 불법적인 실험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제 8장에서는 같은 논지로 아프리카에서 시행된 임상실험의 문제점들을 설파한다. 많은 치명적인 문제점들과 그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부분들이 모두 충격적인 내용이다.
제 9장과 10장에서는 유색인종을 차별한 백인들의 만행 및 치명적인 백신 실험에 대한 보고가 이어진다.
제 11장에서는 돼지독감, 조류독감, 지카 바이러스 등 대응 과정에서 어떻게 팬데믹 공포를 조장했는 지에 대한 과정을 고발하며, 제 12장에서는 생물 무기 및 미생물전의 여러 음모론에 대해서 언급된다.
674쪽 정도의 방대한 분량이지만, 내용이 알차서 빼놓지 않고 순서대로 시간을 들여 읽을만했다. 개인적으로 세계관을 넓혀주거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책을 선호하는데, 백신의 이면에 대해 조명해주는 이 책도 나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과거에 대한 올바른 사실 관계의 확인과 성찰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팬데믹 대처 방안 및 의료 정책 수립 방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백신의 배신 #로버트F.케네디주니어 #MID
*한 줄 평 : 백신의 이면에 대해 조명해주며, 여러 관점에서 비판할 수 있는 눈을 키워줌
*함께 읽을 만한 책 : <K-방역은 왜 독이 든 성배가 되었나>, 이덕화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