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 - 남성현 교수와 함께 읽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안내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남성현 지음 / 해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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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많은 언론이나 캠페인 등에서 회자되고 있는 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주제이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게 되고, 왜 평균 온도 1도 증가의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몰랐다. 청소년을 위한 눈높이에서 쉽게 쓰여진 이 책은 기후변화의 각 주제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해양학을 전공 후, 물리해양학으로 대학원 과정을 마치신 교수님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많은 책을 썼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 그 심각성을 알리기도 한 분이다. 책은 환경을 위해 콩기름으로 인쇄되었을만큼 세심한 배려가 눈에 뜨였다.
책은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정의, 기후행동의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기본 용어 및 어려운 개념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지구 온난화인데 폭설과 한파가 오는 이유에 대해서 쉽게 설명을 해주는데,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냉소적인 태도를 비판한다. 2010년에 북미, 유럽, 동아시아의 여러 국가가 전례없는 한파를 경험했고, 계절이 바뀐 뒤 극단적인 폭염을 겪어야 했다. 해양은 비열과 열용량이 크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상대적으로 천천히 나타나는 반면, 대륙은 온도변화가 빠르게 나타난다. 또한 북극해의 빠른 온난화로 제트 기류를 약화시키는데, 기류가 약해지면 위도를 넘나들며 크게 출렁이며 불게 된다. 이 기류가 남쪽으로 많이 내려오면 북극 영향권이 확장되며 중위도 지역의 기온 변동성이 커진다는 원리이다.
해양은 지구에 축적되는 열의 90% 이상을 흡수하며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 및 해양 순환을 일으킨다. 해양 순환이 약해질 경우 남반구의 열이 북반구로 전달되지 않아 북반구 일부 지역에 빙하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연구가 있다. 다행히 심층 수송량이 강약을 반복할 뿐, 일방적으로 약해지지는 않았지만 해류 변화 또한 걱정되는 부분이라는 점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좋았다.
기후가 변화하게 되면서 카카오와 커피 재배가 원래 가능했던 지역에서 불가능하게 되며, 강우량의 극단적인 변화로 포도 재배가 어렵게 되는 등의 직접적인 문제가 알려져있다. 또한 밀, 옥수수, 쌀, 콩 등의 주요 작물이 기후 변화로 인해 그 생산량이 매우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전반적으로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각종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면 결국 그 피해가 인간에게 온다는 예측이 공상 만은 아닐 것 같아 두려웠다.
우리나라도 아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2030년부터 인천공항이 침수 피해를 겪기 시작하고, 국토의 5% 이상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자명하다. 우리나라는 탄소 배출 10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 중이며,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세계 5위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런만큼 남의 일이다 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해 대책 없이 있을 수는 없겠다.
책의 4장에서는 공존을 위해 지금 해야할 일로서의 기후행동에 대한 예시를 든다. 인문학적인 성찰이 급선무임을 명시하는데, 인간을 위해서라면 환경을 마음껏 착취해도 된다는 인식부터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각종 해법을 찾는 일이 중요하며, 탄소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는 플렉시테리언으로 식단을 조정하고,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과 같이 폐기물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보자는 제안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80억 분의 1에 불과한 개인의 실천이지만, 한 사람의 기후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점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기후변화를 빠르게 완화하려는 기술적 접근인 지구공학에 대해서도 소개하는데, 대기 중 탄소농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및 태양 복사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반사 또는 흡수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2013년도에 개봉한 '설국열차'라는 영화는 섣부른 지구공학적, 기후공학적 처방의 결과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결과와 효과가 불확실하여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공학의 한계일 것이다. 결국은 자연 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탄소흡수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생력을 회복하는 점이 더 중요할 것이라 소개한다.
2024년을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현재 기후의 위기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암울할 수 있는 미래를 스스로 바꿔낼 수 있는 희망이 되고자 출판한 책이라고 하니,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책이 될 것 같다.

*한 줄 평 : 현재 기후의 위기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책

#청소년과학 #기후변화 #청소년을위한기후변화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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