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쑥쑥 논술 쑥쑥 초등 고전문학 초등학생을 위한 고전 학습만화
송재환 지음, 인호빵(남지은, 김인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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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콩나무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고전문학 책, 딱딱하지 않게 귀여운 만화가 삽입되어 있고, 책을 펼쳤을 때 다양한 고전 문학이 23편이나 요약되어 있었다. 고전문학을 초등학생 수준에서 풀어낸 부분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는 지 궁금했고, 실제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 먼저 읽어보고 싶어 책을 펼쳤다.
저자는 초등학교 현장에서 2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 서두에서 공부와 친구 관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고전문학 읽기를 강조한다.
초등학생이 고전문학을 접해야 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간추리자면, 문학을 통한 인생 배우기,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의 확장, 바른 가치관 정립, 표현 능력 향상, 미리 준비하는 입시를 들 수 있다. 고전문학은 변하지 않은 가치를 다룰 뿐 아니라 작품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세대에도 의미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되었다.
책은 고전문학을 담고 있는 3개의 장과, 특별 부록이 첨부되어있는 4번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먼저 흥미를 유발시키는 만화가 먼저 나오고, 그 뒤 줄거리 요약, 등장인물 및 배경, 작품의 특징, 퀴즈, 낱말익히기, 상상하고 써 보기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상상하고 써 보기에서는 예를 들어 심청전의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이 불효라고도 볼 수 있는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질문을 던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른과 아이가 토론해보아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우리의 삶은 시련의 연속이고, 모든 인생은 자신이 감당해야할 시련이 있고 옛 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를 통해 이를 맞서 이겨내라는 격려를 해준다. 시련을 극복하고 성취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2장에서는 토끼전 등을 소개한다. 토끼전에서 이 책에서는 토끼 똥을 먹고 용양의 병을 낫는다고 끝나는데, 이야기의 결말이 100여가지가 넘는다고 소개하면서 나라면 결말을 어떻게 썼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준다.
금방울전에서 나오는 해룡이라는 주인공에 이입하여, 내 인생에 행운처럼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질문과,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누구를 돕겠냐는 질문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아이에게도 필요한 질문이겠지만, 어른들에게 더 도움이 될만한 질문이지 않을까. 나에게도 학창 시절에 읽어온 고전들을 깊이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다.
옛 이야기를 통해 지혜가 생길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부록에는 한자 따라쓰기 노트가 첨부되어 있어, 각 고전마다 소개되었던 주요 어휘들을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에게 읽히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인데다가, 초등학생 아이가 하루에 한 편씩만 부담없이 읽어내보기도 좋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한 줄 평 :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고전문학을 쉽게 접하고, 한자 용어에도 익숙해질 수 있을 편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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