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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통찰 질문 152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평점 :
요즘 사람들의 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자기계발서의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이 책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라는 이름처럼 고대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고, 통찰 질문 152가지가 덧붙여져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 조지 S. 클레이슨은 수에즈 운하 동쪽 지역에서 출토된 점토판에 새겨진 내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책을 썼고,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우화들을 창작했다. 40여 개국에서 1,000종이 넘는 판본으로 출간된 책으로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1937년판 서문에서는 고대 바빌론 현자들의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추천한다.
일확천금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면, 부를 일구는 것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운이 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큰 지혜를 기대하지 않고 바빌론 시대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펼쳤다.
책에서는 고대 바빌론이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된 이유를 그 시대 그 곳에 살던 백성들이 가장 부유했기 때문으로 원인을 찾고, 부를 불리기 위해 필요한 원칙들을 일상에서 찾아본다.
책은 바빌론에서 마차를 판매하는 반시르라는 남자와 수금 연주자인 코비가 재물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아카드라는 최고의 부자를 찾아가서 지혜를 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카드는 가난한 장사꾼의 아들인데다 식구가 많아 재산을 물려받지도 못했고, 힘이나 지혜가 남달리 뛰어난 편도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재산을 모으는 방법을 터득한 뒤 그대로 실천했다는 부분에서 남달랐다. 아카드는 시청에서 필경사 일을 통해 돈을 벌었고, 알가미시라는 굉장한 부자로부터 지혜를 청해 "내가 번 돈의 일부를 저축하기로 결심했을 때 부자가 되는 길을 발견했다"라고 전해듣게 된다. 아카드는 수입의 10분의 1을 모으는 일을 1년 간 꾸준히 실천했으며, 벽돌공에게 돈을 맡겼다가 모두 잃게 된다. 그 뒤 알가미시에게 조언을 들어가며, 경험이 많고 유능한 사람에게 조언을 얻는 법, 돈으로 돈을 버는 법을 깨우치게 된다. 유능해진 아카드에게 알가미시는 재산을 맡겼고, 재산 관리를 통해 재산을 더 불려나갔다. 알가미시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아카드는 그의 재산 중 일부를 물려받게된다.
"나는 아무리 사소한 목표라도 반드시 이뤄내려고 했어. 하찮은 일도 성취 못 한다면 어찌 큰일을 해낼 수 있겠나?(p47, 아카드의 말)"
목표를 세웠으면 반드시 이뤄내야한다는 행동을 강조하며, 아카드는 그의 지혜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계속해간다. 아카드가 진리를 깨우쳤을 때, 기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고, 스스로 깨닫고 준비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바빌론 최고의 부자였던 아카드의 부에 대한 비결은 책의 초반에서 요약해서 소개해준다.
부에 대한 비결을 1부에서 아카드가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소개해주는데, '행운을 차지하려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축 상인의 예와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설명해준다. 행운의 여신은 행동하는 자를 사랑한다는 것.
아카드의 아들 노마시르가 성년이 되었을 때 황금 가득한 자루와 재물의 다섯 가지 법칙이 담긴 점토판을 전해주면서, 10년 뒤에 돌아와서 능력을 입증하면 재산을 물려주기로 했다. 경험 없는 노마시르는 황금을 모두 날리고, 점토판에 있던 지혜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서술된다. 10년의 기간동안 기본적인 원칙을 꾸준히 지키고 산다면, 속도는 느릴지더라도 차근차근 부자가 되어갈 수 있지 않겠는가.
책의 2부에서는 1부에서 소개된 일화들을 중심으로 심화된 질문을 던져준다.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예를 들어 책의 1부에서 재물의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해 주었다면, 그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이 들어간 심화 질문을 통해 본인의 상황이나 일반적인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었다.
152가지의 질문들이 2부에서 이어지는데, 각각의 질문에 대해 짧게나마 답을 생각해보면서 나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재정립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서 나오는 현자들의 지혜는 삶의 진정한 가치와 균형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었다. 부의 축적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꿈을 실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해준다. 고대 바빌론의 지혜를 현장에서 듣는 것 같은 생동감이 있으면서 어렵지 않게 쉽게 읽혀지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한 줄 평 : 고대 바빌론의 지혜를 현장에서 듣는 것 같은 생동감이 있음. 2부에서 현대 상황에 맞춘 심화 질문을 통해 사색할 시간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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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콩나무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