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네 빵집의 비밀 - 살아 숨 쉬는, 진짜 빵이 있는 집
최세호.정진희 지음 / 거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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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서 읽을 만큼 소장가치가 있는 책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즉흥적으로 그냥 사버렸다. ^^;; 내가 너무 빵을 좋아해서....제목만 보고 혹했나보다.

불만제로 등에서 이미 많이 접했던 내용들.....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들의 폐혜랄까? 아무튼 그런거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여 자기 나름의 빵집 운영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왠지....빵을 사먹으러 가고 싶어졌다.

나도 언젠가부터 파 or 뚜 빵집의 빵을 사러가면 다 그빵이 그빵이고....이거저거 막 섞어먹어도 그맛이 그맛인거 같다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일부러 동네빵집으로 빵을 사러 가기도 했었는데......책에서 말하는거처럼 프랜차이즈도 문제지만 동네빵집도 살아남으려면 각성을 하긴 해야 할거 같다.

커피숍처럼 이뿌게 꾸며져 있고 가면 적립금도 주고....할인도 해주고 하는데.....빵에 대해 특별한 사랑이 있지 않는한 프랜차이즈로 발걸음이 가는건 당연지사 아닐까~~

 

책을 읽고 나니....목적했던 빵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아는.....걸 넘어서....

자기 사업을 하면서 가지는 마음가짐, 그것을 추구했을때 자연히 부가 따라왔다는 성공담....그런것들이 난 부러웠다.

나도 뭔가에 미쳐 몰두하고....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해봤더니 반응이 오고 그게 매출로 이어졌다는....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이먹은 후에 "에이~ 그때 그냥 미친척하고 시작해볼걸..." 하는 후회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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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초 : 연인들 사랑의 기초
정이현 지음 / 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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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정이현 스러운 소설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나 너는 모른다를 읽을때와 비슷한....

문장도 좋고 구성도 좋고....술술 읽힌다는 것도 좋고......

어떠한 달콤한 상상력도 가미하지 않은....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달콤한 나의 도시와 공통점이 있는 소설이다.

 

또한 각자 다른 시선에서 씌여진 사랑에 대한 고찰이라는 큰 주제 아래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쓴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빼고 보더라도, 전혀 아쉽지 않은 작품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우리 시대의 평범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연인이 되어가고, 어떻게 사랑하고 또 헤어지는지...

정말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그래서 더욱 와닿는지도 모른다.

딱 내 얘기를 쓴거 같다는 생각을.....많은 독자들이 하게 될듯~~

 

아직 연인들에 속해 있었을때 내가 했던 생각과 행동을 잘 표현해준 책이 정이현의 작품이라면,

지금 결혼한 사람이 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완전 속속들이 그려준 책이 알랭 드 보통의 작품이다.

 

좋은 아이디어 아래 시작된 두 소설이 목표한 바를 충실하게 담아 괜찮은 소설로 나와있다는 사실이 독자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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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초 : 한 남자 사랑의 기초
알랭 드 보통 지음, 우달임 옮김 / 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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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후에 오는 것들.... 이나 냉정과 열정 사이...같은 책인줄 알았다.

남녀 두 작가가 같이 썼다길래....당연히 남자 작가는 남자의 관점, 여자 작가는 여자의 관점에서

연인들의 이야기를 썼을 줄 알았다.

책소개 글을 보고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긴 했지만.....이건 뭐~ 완전 반전이다.

 

우선 보통씨의 책을 먼저 읽은건 위의 저 두 소설을 여자작가것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자꾸만 여자의 관점에서 전체 소설을 생각하게 되서, 이번에는 반대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이 17년 만에 쓴 소설....그것도 연애소설 이라길래 정말 그런줄 알았다.

후훗~ 이런것도 소설의 장르에 들어가나?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하지만 뭐 어쨌거나 잼있었고, 결혼 9년차에 접어든 나로서는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겉으론 평범한척 살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일반적이지 않은 내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는것도 같았다.

내가 조금만 작가적 기질이 있었다면...보통씨보다 먼저 썼을수도 있을만한 책이란 생각도 들었다.

책이 두껍지 않은게 아쉽고, 빨리 다 읽어버린 것도 아쉽다.

언젠가 여유롭게...다시한번 정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사실 예시가 들어간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었다.

 

이쯤하면...극찬이라 할만한가?

여행의 기술을 읽고 나서 다시는 보통씨의 책을 읽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 작가의 책을 이해하기엔 내 문학적 수준이 넘 떨어진다 여겼던것도 같다.

그런데....읽어보길 잘했고, 읽을라다 말았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빨리 정이현 작가의 책으로 넘어가봐야 겠다. ^^

나한테 책읽기의 기쁨을 주는 이런 작가들 정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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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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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테비에서 보게 되는 김정운 교수.....

이 사람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라는 책을 넘 잼있게 읽었어서

또 한번 읽어볼까? 하고 책을 구입했다.

음.....전체적인 느낌은 전작에 비해 좀 임펙트가 부족하긴 하지만....간간히 공감가는 말들이 참 많았다.

 

과연 나의 물건은 무엇이 있을까?

이거....하면 언제봐도 기쁜 나만의 물건은 뭘까?

생각해보니 살면서 몇번 바뀐 나만의 물건이 있었긴 하지만.....그때~부터 지금~까지...인건 없는거 같다.

안타깝다 ㅠ.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주게 되는 책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빠져서 미친듯이 했더니 자연히 돈도 생기더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그들의 열정이 부럽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부럽고.....또 어쨌거나 운도 따라줬기 때문이니 그들의 운도 부럽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라면 작게나마 이거저거 시작해볼텐데....

지금 가지고 있는걸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난 오랫동안 꿈만 꿔왔지 도전을 못하고 있다.

버릴 자신이 없기도 하지만, 꿈이 실현되지 않고 실패로 돌아갔을때 나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까바

재고 또 재게 된다.

 

실패했지만 후회는 없어~ 라고 말 할 수 있을만큼 열정을 다해 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때가 왔으면 좋겠다.

그때가 언제일까?

사실 그건 내가 정하는건데...뭘 기다리고 있는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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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 상
이기담 지음 / 창작시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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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우리집 책장이 꽂혀 있었는데 왠지 손이 안가 읽지 못하다가....
사실 올해의 목표 30권을 채우기 위해 그냥 읽은 책.
딱 두권만 더 읽으면 되는데 새로 살 시간은 없고....상대적으로 얇은 두권으로 어떻게 떼워보려는 나의 꼼수....뭐 어쨌거나 목표는 달성했다는거~~

사실 그런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읽어서 인지....책은....작가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정말 허접하다.
말이 소설이지~ 그냥 조선왕조실록을 보고 대략 이야기처럼 구성해서 만들고 몇명 가상의 인물(임소연??)을 추가한 정도? 이건 뭐 소설을 읽는건지 실록을 읽는건지 모르겠었다는.....
중간에 역사적 사실이 궁금하여 실록을 찾아봤는데 그게 더 잼있게 느껴졌었다.

소설적 재미보다는 광해군 이란 왕의 쓸쓸한 그 인생 자체가 더 흥미로운것 같다.
서자라는 핸디캡이나 왕권을 강화하지 못하고 반정으로 인해 폐주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역사만 아니었다면 정말 훌륭한 왕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광해군....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의 역사가 달라질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게 해준 책이다. 우리 조상들의 사대정치....정말 짜증난다.
명성왕후, 소현세자처럼 광해군 역시.....시대를 잘못 타고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사라진 인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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