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잠시 내려놓은걸 오빠가 보더니 너같은 애가 있으니까 연예인들이 책을 팔아먹지....라고 한다. 그렇다. 나는 그냥 윤상씨가 쓴 책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샀다. 원래 연예인이라는 허울만으로 어느정도의 판매부수를 예상하고 쓴 책은 절대 사지 않는 난데...윤상씨 컨썰에 갔다온 후로 살짝 판단력이 흐려졌다. 나 먹고 살기도 바빠죽겠는데 내가 왜 윤상씨를 위해 돈을 썼을까~ ㅠ.ㅠ 책 내용이 기대(많이도 안했지만)했던거 처럼 알차기만 했어도 이런 생각은 안했을텐데..... 그냥 윤상씨랑은 별 상관도 없어보이는 미국 도시의 풍경과(예쁘기는 하다) 책의 주제가 뭔지 잘 모르겠는 두서없는 섹션들..... 그냥 하루만에 후루륵 다 읽어버린 후 남는게 전혀 없는 이 기분은...쿨럭~ 그냥 블로그에 적으면 좋을 정도의 심심한 내용이었다. 그 돈으로 차라리 윤상씨 음반을 하나 더 살껄.... 모 암튼 유일하게 팬레터를 써가며 좋아했던 카수니까~ 내가 그냥 이해해준다. 근데 이런 책은....아무리 연예인이라도 좀 안썼으면 좋겠당. 윤상씨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