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정리 명작 요약력 일취월장

요점 정리 명작 요약력 일취월장 - 요약력을 키워주는 알짜배기 명작 30 ㅣ 일취월장 국어실력 3
정윤경 지음, 백명식 그림 / 다봄 / 2013년 6월

어렸을 적에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말에 요즘엔 '다독(多讀)‘을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네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책을 읽고 요약하는 것을 조금 어려워한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조금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어느 땐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하면서 그냥 넘겨버리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집중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읽기 싫은 것을 억지로 읽지는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만난 책 <요점정리 명작 요약력 일취월장>을 알게 되었어요. 재미있고 유익한 전래동화와 위인전 등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과 함께 읽고서 전체 내용을 짧게 요약해 보기도 하고 이야기의 주제도 파악해 보면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아이가 이야기를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알 수 있는 몇 가지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고, ‘이런 답 어때요?’ 코너를 통해서 이야기 질문에 대한 답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창의력에도 도움이 되네요. 다독으로 많은 책을 읽기는 하지만 아이가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읽으나마나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읽지 아니한만 못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핵심체크로 한번 생각해 보고 또 한 줄로 이야기의 주제를 말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생각해보면서 요약력도 키우고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래동화/신화/위인전/이솝 우화 등 다양하고 짧으면서도 재미있는 명작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해 봄으로써 아이의 논술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었답니다. 예를 들면 저희 아이가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에서는 그저 평범한 이야기만 나누었었는데, 이번에 오누이에게는 튼튼한 밧줄을 내려 주고 호랑이에게는 썩은 밧줄을 내려준 하느님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은 무척 창의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이런 답 어때요?>에 모범답안이 있어서 우선은 아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모범답안과 비교도 해볼 수 있으니까요.

<요점정리 명작 요약력 일취월장>은 요점정리의 힘과 이해력과 사고력까지 키워주니 더없이 재미있고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동물 접어요

오늘은 동물 접어요 - 동물원 종이접기 ㅣ 꼼질꼼질 접어 만드는 세상 2
마리 오노.로신 오노 지음, c: operated 옮김 / 한빛미디어 / 2013년 6월

어린이집을 다닐때부터 꼼지락 꼼지락 손으로 만들기를 좋아하던 아이. 특히 종이접기를 좋아해서 색종이를 엄청 사다 날랐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방과후 특기적성으로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네요. 그러다가 며칠 전에 받은 <오늘은 동물 접어요>.

왠지 처음엔 책이 도착했다고 아이에게 알려줬더니 시큰둥 했습니다.

종이접기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접는 아이인데 이상하다 싶었지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책을 직접 보자 아이는 바로 앉아서 종이접기에 들어갔습니다.

맨 처음 무당벌레를 접기 시작했어요.

무당벌레는 난이도 ●●○ 였습니다.

참고로 동물의 난이도가 있어요. 난이도 ●○○ 부터 ●●●까지 그래서 아이 수준에 맞게 골라하면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처음에 난이도 2단계인 무당벌레를 선택했는데 혼자 책 보면서 따라했는데 잘 완성했더라구요.

그러더니 바로 학 접기에 들어갔습니다. 학은 난이도 ●●● 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아이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은을 접으니까 색종이에 모양이 안나와서 실망을 하더라구요. 다시 책의 설명을 따라 접으라고 일러주니 색종이의 모양대로 완성이되어 좋아했답니다.

그리고 도전한 것은 상어였습니다. 상어 또한 난이도 ●●● 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이 혼자 하려다보니 어려워서 잘 안되니 아빠께 도움 요청을 했지요.

아빠와 함께 접으면서 아빠 접는것을 보고 따라하니 쉽게 따라했고, 예쁘게 완성을 했답니다. 

이렇게 종이접기에 한번 빠져서는 잠자는 것도 잊고 계속 만들려고 하고,

아침엔 학교에 갈 준비도 잊고 종이접기에 빠져 기분좋게 엄마 속을 태웠답니다. 

종이접기의 집중력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이 정도로 아이의 마음을 확~사로잡은 책이 <오늘은 동물 접어요> 입니다.

난이도 1~2단계 까지는 아이 스스로 웬만큼 접을 수 있을것 같고, 3단계는 아직 스스로 완성을 못하는것 같았지만, 어른의 도움이 약간만 있다면 충분히 접었답니다. 아이 스스로 책을 보면서 접고 완성한 작품을 보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재미가 솔솔한것 같아요.

그리고 부록으로 들어있던 예쁜 색종이 덕분에 아이가 더 종이접기를 하고싶어 했어요.

왠지 동물모형으로 완성된 작품이 상어, 학, 무당벌레 등으로 실제처럼 느낌이 살아나니 더 멋지게 표현되는 매력에 끌리는것 같았네요. 다른 종이접기 책들도 여러권 접해 보았지만 이렇게 예쁜 색종이가 들어있는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마음에 꼭~드는 종이접기 책이었고, 아이가 자꾸만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 같았답니다.

초원, 정글, 바닷속, 숲 속에 있는 동물 35마리를 접으면 정말 멋진 동물원이 완성될것 같네요.

저희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자꾸만 종이접기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오늘은 동물 접어요> 책을 많은 분들게 강추하고 싶네요.

종결자 고드래뿅 1

종결자 고드래뿅 1
송도수 글, 차현진 그림, 이선희 콘텐츠 구성 및 감수 / 서울문화사 / 2013년 6월

재미있는 제목부터 아이의 관심을 끈 책 <종결자 고드래뿅1>.

학습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읽기 시작하더니 바로

"엄마 2권 사주세요~" 라는 말을 했답니다.

왠지 아이의 관심을 확~끌어잡은 책인듯 싶어요.

종결자!는 최고의 수준에 오른 사람. 즉 한마디로 '킹왕짱'이라는 뜻이랍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응가 모양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고드래뿅은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는 신기한 능력이 있으며, 윤똑똑선생님은 "잠깐, 거기까지!"라는 말을 수시로 사용하시며 선생님들이 모두 타카리에 잡혀간 후에 올바른 국어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생님이랍니다. 그외에도 끝순이, 마르가리타가 있으며 <타카리> 직원인 부꾸미, 떡애기, 버드브레인, 미스터 제로와 지옥의 흡혈귀인 피스트로 백작이 등장합니다. 특색있고 재미있는 등장인물과 함께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는지, 아이는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지 뭐에요. 물론 만화로 쉽게 읽기는 했지만 뜻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것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학습만화로 자주 펼쳐보면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비슷한말과 헷갈리는 단어들을 익힐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헷갈리는 말들을 어떻게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 비슷한 말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단어의 뜻도 유래를 통해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시간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차곡차곡 국어실력을 쌓는 재미가 있네요. 예를 들어, 고등어 한 손은 한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라는 뜻이며, 옛날 사람들이 고등어를 한 손에 한 마리씩 잡고 운반한 데서 '손'이라는 단위가 생긴 것으로 한 손에 한 마리씩, 두 마리가 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부리나케'는 '불이 나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불이 날 정도로 빠르게 몸을 움직인다는 뜻이 있다는 것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답니다.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 같은 경우엔 색깔로 설명을 해놓아서 쉽게 알아볼 수 있었구요, 헷갈리거나 어려운 단어는 또 한번 윤 선생님이 콕콕 찝어 쉽게 알려주니 아이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한동안 한자공부를 게을리해서 걱정이었는데, 이 책 한권으로 사자성어도 15개나 공부할 수 있었고,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여 즐거운 책읽기로 아이의 국어실력도 쑥쑥 키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고향의 봄

고향의 봄 ㅣ 파랑새 그림책 97
이원수 글,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3년 5월

‘나의 살던 고향은~~’ 으로 시작되는 <고향의 봄> 동요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그 동요가 김동성님의 따뜻한 그림 속에 가사와 함께 예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어릴 적 <고향의 봄> 동요를 처음 배우고 자주 불렀던 노래이지만 어떻게 해서 이 곡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원수님은 어린 시절을 아홉 살까지 창원에서 보냈지만, 그 이후 낯선 곳으로 기차를 타고 갈 호기심과 무언지 모를 두려움에서 냇가의 수양버들, 남쪽 들판의 푸른 보리...등 한없이 즐겁게 놀았던 고향을 그리며 쓴 곡이 <고향의 봄>이라고 합니다. 한 소절 한 소절 가사와 따뜻하고 예쁜 시골풍경의 수채화 느낌의 그림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처음엔 그냥 가볍게 넘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읽었고, 다음엔 아이 혼자 책을 읽을 때 옆에서 <고향의 봄> 노래를 불러 주었더니, 다시 함께 노래 불러보자면서 아이는 책장을 넘기며 함께 불러 보았답니다. 처음 불러보는 곡인데도 아이는 쉬운지 잘 따라 부르네요.

어린 시절 고향을 그리며 쓴 <고향의 봄>의 작가 이원수님을 돌아가신지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고향의 봄>은 좋은 동요로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고, 또 앞으로도 모두의 노래로 남아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시골에도 공장을 비롯한 산업단지가 들어와 점점 시골스러운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어서 동요 속에 나와 있는 고향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 노래를 부르고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자랐던 고향을 떠올려 보게 하네요.

이 책은 이원수님의 <고향의 봄>이라는 좋은 가사 외에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김동성님의 따듯한 그림이 함께여서 더욱 멋지고 예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이언트 세이버

자이언트 세이버 1 - TV 애니만화 ㅣ 자이언트 세이버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5월

책 보자마자 바로 책 읽기에 들어간 아이의 모습입니다.

초1인 아이는 학습만화를 좋아해서 이 책도 잘 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Tooniverse에서 방영했다는 것도 알고는 "재미있어요." 하면서 읽기 시작했답니다.

<자이언트 세이버>는 학습만화책은 아니고 로봇전사에 관한 이야기라 아이가 더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TV볼때 몇 번 본적은 있는것 같지만, 자세히는 몰라서 아이에게 물었지요.

"자이언트 세이버가 뭐야?"

"영웅이에요." 라는 짧은 답변을 한 아이. 다시 자세하게 알려주더라구요.

"나쁜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이에요.몬스터를 죽이면 엘프를 가져서 힘을 키워요.

그리고 절대로 죽지 않아요. 새로운 로봇 전사를 만들수 있어요." 라는 대충 자세한 답변을 하고는

그대로 쭈~욱 책을 읽었답니다.

아이가 TV를 봤던 때문인지 이야기의 줄거리도 잘 알고 책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자이언트 세이버는 일반만화책과는 달리 주인공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서 표현해서

더욱 실감이 납니다. 마치 TV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처럼 말이에요.

책의 첫장에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아이의 말대로 정말 다양한 특징을 가진 로봇전사도 소개가 되네요.

원숭이를 닮은 로봇전사는 강한 공격력이 특징으로 레드 블레이즈의 로봇 전사 파이어 에이프,

상어를 닮은 로봇 전사로, 스피드가 매우 빠른 오션 웨이브의 로봇 전사인 오션 샤크,

멧돼지를 닮은 로봇 전사로, 방어력이 뛰어난 스틸 터스크의 로봇 전사인 스틸 보어,

로봇 전사 파이어 에이프, 오션 샤크, 스틸 보어가 합체하면, 로봇 자이언트 세이버가 완성되는 것이라네요.

재미있는 줄거리와 멋진 전사들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서인지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TV도 재미있지만, 책도 정말 재미있다고 하네요.

한번 책을 잡은 손은 쉽게 놓지 못하고, 한번에 끝까지 읽어버렸답니다.

역시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네요.^^

가끔은 이렇게 학습만화가 아니더라도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며

편하게 읽는 책도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