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의 법칙 - 나는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용감한 딸입니다
클레어 비드웰 스미스 지음, 최하나 옮김 / 새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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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대해서 가슴이 찢어질 듯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창 사춘기 시절인 십대에 사랑하는 부모님에 대한 암 진단과 모든 상황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딸. 엄마와 딸의 사이는 모든 게 변하고 있었고, 어느 사이 꿈 또한 변해버린다. ’엄마처럼 되고 싶다‘에서 ’엄마처럼은 절대로 되고 싶지 않다‘로 바뀌어 버릴 정도로 둘의 관계는 서먹해지고 멀어져만 간다. 사춘기 시절에 아무리 좋은 일에도 금방 힘들어하고 짜증내고 투덜대기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 또한 엄마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지 않고, 분노와 절망 등 정말로 견디기 힘든 일들만이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상속의 법칙> 이 책은 클레어 비드웰 스미스 저자가 슬픔을 극복하는 다섯 단계 (부정-분노-타협-절망-수용)를 자신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면서 슬픔과 고독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집필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까지의 과정을 ‘부정/ 분노/ 타협/ 절망/ 수용’ 으로 정말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성장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우리 또한 감정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는 정말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적이 없기에 그 감정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기도 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자신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은 한 남자의 아내와 한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호스피스 및 사별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며 지내고 있는 그녀가 지난 세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얼마나 많이 후회하고 슬퍼했을까 하는 생각과 염려가 있기도 했지만, 슬픔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인정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정말로 용기있게 인정하는 것만이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솔직한 사례이야기로 미리 위로받고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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