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쿠키, 꿈과 희망을 구워요! 노경실 선생님의 지구촌 인권 동화 1
노경실 / 담푸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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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는 ‘산이 많은 땅’ 이란 뜻의 이름 그대로 국토의 3/4이 산이며 북아메리카의 카브리해에 위치하고 도미니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아이티라는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나라로만 알고 TV와 지도 속에서만 보았었답니다. 2010년 1월 12일에 발생한 규모 7.0의 아주 강한 지진 때문에 온 나라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

“아이티를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아이티 주민들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아이티 지진이 일어난 지 2년이 되던 때 아이티에서 활동하던 세이브더칠드런의 직원이 보내온 메시지에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씨엘은 가난 때문에 아버지와 헤어져 살아야 했고, 가난과 더불어 지진으로 인해 진흙쿠키를 먹기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진흙쿠키. 말만 들어도 ‘그것을 어떻게 먹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네요. 그런 아이티 어린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너무 낭비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무슨 날만 되면 예를 들어, 어린이 날이나 생일,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에는 장난감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고 장난감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장난감이 나오면 또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그리고 학교에서 연필, 지우개와 같은 필기도구를 자주 잃어버리고 찾아가지도 않는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가난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함과 동시에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부터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진흙쿠키‘ 라는 말을 놓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진흙쿠키하면 어떤 생각이 나?”

“맛없을 것 같고, 딱딱하고 토할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만을 좋아하던 우리 아이의 대답이었습니다.

진흙쿠키를 먹는 아이가 있다고 하니 알고 있다고 대답하네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용품을 절약하는 습관도 들이고,

음식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씨엘의 가족을 통해서 가족의 사랑과 배려도 배웠고,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실천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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